가난한자의 슬기 12

태양이 빛나는 것을 누가 막으랴. /가난한자의 슬기

태양이 빛나는 것을 누가 막으랴. “오래지 않아 다시 오겠습니다”라고 부인에게 말했던 프란치스코는 며칠 후 저녁때 레오 형제와 함께 그 앓는 아기를 다시 보러 갔다. 그리고 전에 성 다미아노 수녀원에서 클라라 자매가 주었던 꽃씨 주머니를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꽃을 아..

아무것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가난한자의 슬기

아무것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은둔소의 형제들 중 프란치스코가 평화를 되찾았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모든 형제들은 사부의 마음속에서 고통이 없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이 평화는 그 고통의 모양이 바뀌어진 것일 뿐이었다. 프란치스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