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392

우리 안에 계시는 하느님의 호흡/김홍언신부

♥우리 안에 계시는 하느님의 호흡성령에 대해 말할 때 우리는 우리 안에서 숨쉬는 하느님의 호흡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영’이라는 헬라어(신약성경을 기록할 때 사용된 헬라어는 고대 그리스어-기제자 주) 단어 프뉴마(pneuma)는 본래 ‘호흡’이라는 뜻이다. 호흡이란 평소에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   호흡은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라서 문제가 생길 때에만 의식하게 된다.하느님의 영은 우리의 호흡과 같다. 하느님의 영은 우리 자신보다도 우리와 더 가깝다. 우리는 종종 못 느낄지 모르지만 성령이 없이는 우리는‘영적인 삶’을 살 수 없다.   우리 안에서 기도하시며 우리에게 성령의 열매인 사랑과 기쁨과 평화와 인내와 호의와 선의와 성실과 그리고 온유와 절제의 선물을 주시는 분은하느님의 성령이시다. 우리에게 죽음이..

영성의 샘물 2011.11.18

고독 없는 공동체는 우리를 ‘말과 감정의 공허’(본회퍼)로/김홍언신부

♥고독 없는 공동체는 우리를 ‘말과 감정의 공허’(본회퍼)로 : 고독은 공적 공간에 대비되는 사적 공간이 아니며 공동체 생활을 위해 자신을 회복하는 치유의 공간만도 아니다. 고독과 공동체는서로 속해 있다. 원의 중심과 원주처럼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공동체 없는 고독은 우리를 외로움과 절망에 빠지게 하고 고독 없는 공동체는 우리를 ‘말과 감정의 공허’(본회퍼)로 밀어 넣는다. …고독이 공동체 생활의 필수적인 것은 우리가 고독 속에서 서로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혼자 기도하고 공부하고 읽고 쓰고 단순히 조용한 시간을 보낼 때 사실 우리는 공동체의 성장에 온전히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함께할 때만 서로 가까워진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물론 그런상호작용을 통해서도 인간관계는 많이 자라지만 고독 속에 ..

영성의 샘물 2011.11.17

고독, 마음과 가슴의 눈을 그리스도께 고정할 때 자신의 참 본질/김홍언신부

♥고독, 마음과 가슴의 눈을 그리스도께 고정할 때 자신의 참 본질 우리가 고독 속에 들어가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 주님을 만나고 하느님과 단둘이 있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고독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자신에게 엄습해 오는 많은 얼굴들에 쓸데없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아..

영성의 샘물 2011.11.14

혼자 있는 (고독)훈련이 되면 ‘미지의 땅’ 마음에 이르는 길에/김홍언신부

♥혼자 있는 (고독)훈련이 되면 ‘미지의 땅’ 마음에 이르는 길에 혼자 있는 것이 훈련되면 자신의 내면의 뜰을 거닐 자유가 생긴다. 자기 마음에 이르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낙엽을 긁어모아 길을 청소하게 된다. 이 ‘미지의 땅’에 처음 들어설 때는 두려움과 불안이 있..

영성의 샘물 2011.11.10

하느님과 단둘이 보내는 훈련을 통해 우리 심령의 골방에 계신다./김홍언신부

♥하느님과 단둘이 보내는 훈련을 통해 우리 심령의 골방에 계신다. 고독의 훈련에는 따로 구별된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든 우리 심령 자체가 하느님이 거하시는 골방처럼 되는 것이다. 하느님과 단둘이 보..

영성의 샘물 2011.11.09

침묵 속에서 빛의 음성은 집요하며, 계속 들으면 점점 강해진다./김홍언신부

♥침묵 속에서 빛의 음성은 집요하며, 계속 들으면 점점 강해진다. 침묵 속에서 빛의 음성은 평화와 자비와 온유와 선함과 기쁨과 희망과 용서,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을 말한다. 처음에는 작고 시시해 보일지 모르며 좀처럼 믿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빛의 음성은 아주 집..

영성의 샘물 2011.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