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혼자 있는 (고독)훈련이 되면 ‘미지의 땅’ 마음에 이르는 길에/김홍언신부

Margaret K 2011. 11. 10. 07:16



 

 

                     

                    ♥혼자 있는 (고독)훈련이 되면 ‘미지의 땅’ 마음에 이르는 길에

                    혼자 있는 것이 훈련되면 자신의 내면의 뜰을 거닐 자유가 생긴다. 자기 마음에 이르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낙엽을 긁어모아 길을 청소하게 된다. 이 ‘미지의 땅’에 처음 들어설 때는 두려움과 불안이 있겠지만 점차 분명히 질서가 보이며 친숙해지게 되어 있다. 그럴수록 집에 있고 싶은 열망이 더 깊어진다.   이 새로운 확신과 함께 우리는 자신의 삶을 안으로부터 새롭게 되찾는다. 자신의 내면의 공간 -사랑과 미움, 부드러움과 아픔, 용서와 욕심 따위의 감정들이 피차 분리되거나 더 강해지거나 변화되는 곳- 을 새로이 알게 되면서 우리의 손은 능숙하고 부드러운 정원사의 손이 되어 간다.   그 손으로 우리는 새 식물이 자랄 자리를 조심스레 터주며, 잡초를 뽑을 때도 함부로 덤비지 않고 오직 어린 생명을 해칠 만한 잡초만 뽑아 준다.   -헨리 나웬,「꼭 필요한 것 한 가지 기도의 삶」에서



                    혼자서 조용히 있다는 것잠자는 것과는 다르다. 사실 그것은 온전히 깨어서 자신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움직임을 세심한 주의로 살피는 것이다. 그러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손닿는 것을 찾으려는 유혹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다시 가버리고 싶은 충동을 감지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 상동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