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의 훈련에는 따로 구별된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든 우리 심령
자체가 하느님이 거하시는 골방처럼 되는 것이다.
하느님과 단둘이 보내는 시간을 훈련하면 할수록 우리는 하느님이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되면 분주하고
활동적인 삶의 한복판에서도 그분을 알아볼 수 있다.
시공(時空)의 고독이 심령의 고독이 되고 나면 이제 더 이상 그 고독을
떠날 필요가 없다. 언제 어디서나 영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이 고독의 훈련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 속에서 적극적인 삶을 살면서도
늘 살아계신 하느님의 현존 안에 머무르게 해 준다.
-헨리 나웬,「꼭 필요한 것 한 가지 기도의 삶」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둘만의 시간과 공간에서 깊은 친교를 나누다 보면
신뢰가 쌓입니다. 만약 단둘만의 은밀한 만남을 세상과 단절된 고독의
훈련이라고 한다면 언제 어디에 있든 자신 안에 사랑하는 상대가 살아
현존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느님과 단둘이 보내는 시간을 훈련하면 할수록 우리는 하느님이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되면
분주하고 활동적인 삶의 한복판에서도 그분을 알아볼 수 있다.”(위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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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