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고독 속에서 하느님은 물론 자신의 참 자아를 만난다. /김홍언신부

Margaret K 2011. 11. 12. 06:26

 



 

 

                     

                    ♥고독 속에서 하느님은 물론 자신의 참 자아를 만난다.

                    고독 속에서… 두려움과 분노는 서서히 가면을 벗고 거짓 자아는 정체를 드러낸다. 고독 속에 있을 때 거짓 자아는 하느님의 사랑의 품안에서 위력을 잃는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쫒아냅니다.” (1요한 4,18)라는 요한의 말이 바로 그런 뜻이다. 고독 속에서 우리는 자신이 하느님이 지으신 존재라는 진리에 서서히 이를 수 있다. 그러므로 고독은 변화의 장소이다. 거기서 우리는 피차 자신의 소유와 능력을 내보이려던 자에서 내 전 존재가 하느님의 값없는 선물임을 깨닫고 빈손을 활짝 펴 그분께 들어 올리는 자로 변한다. 그러므로 고독 속에서 우리는, 하느님은 물론 자신의 참 자아를 만난다. 사실 정확히 하느님의 현존의 빛 안에서만 우리는 자신이 정말 누구인지 볼 수 있다. -헨리 나웬,「꼭 필요한 것 한 가지 기도의 삶」에서



                    외로움은 채워지지 않는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갈망인데 두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첫째 길외적인 세상 것들로 채워도 채워도 갈망가라앉지 않아서 타락하는 길이요. 다른 하나는 외적인 세상의 것들에 절망하고 내면의 고독으로 외로움을 승화하여 ‘미지의 고요한 침묵의 골방’에서 영혼의 어둠이 걷히고 하느님의 현존의 빛 속에서 하느님은 물론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되어 거짓 자아를 벗고 참 자아로 변형된다는 길입니다. 교부들에서 현대 신학자에 이르기까지 외로움과 고독은 하느님이 당신을 찾아오도록 그렇게 창조하셨기에 외로움도 고독도 하느님을 찾아가는 역동적이며 창조적인 에너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위해 우리를 창조하셨으니 우리가 당신 안에 쉬기 까지는 항상 불안(외로움, 고독)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