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빛 우리가 사물을 보면서도, 그 사물을 비추어주는 햇빛을 의식하지 않는다. 영혼의 빛도 마찬가지다. 나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슬픔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사실은 그것들을 비추어주는 영혼의 빛이 있어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빛을 의식하지 않는다. 이 빛이 나다. 이 빛은 나를 떠난 적이.. 관상이야기 2011.03.07
이 노릇을 대개들 자신은 예수님과 하느님을 대단히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실 사랑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의 주변에 도무지 마땅치 않은 사람들이 그에게 너무 많고, 다른 사람들과 늘 불편한 관계 안에서 하루하루 살아간다. 이 노릇을 어찌 하면 좋을까? 관상이야기 2011.03.06
있는 그대로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이유는 아마도 어머니는 아버지와 달리 나의 어떤 잘못도 따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는 그 사랑 때문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간섭을 하는 사람이 마땅치 않은 이유도 따지고 보면, 나의 모든 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입장을 .. 관상이야기 2011.03.05
기다린다 초목은 빛을 기다린다. 내 앞에 있는 사람은 나의 사랑을 기다린다. · 사랑이신 그리스도께서 나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아침 성무일도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었습니다" <성경 소구>로 사도 바울로의 갈라디아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즉시 며칠 전 살짝 일어났.. 관상이야기 2011.03.04
선재(先在) (이 상처는 누구의 책임인가?) 나의 감정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으로 인하여 불쾌했다면, 그리고 어떤 일로 해서 언짢았다면, 거기에는 분명 어떤 바람이나 기대가 내 안에 선재(先在)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의 마음 안에서 어떤 불쾌함이나 언.. 관상이야기 2011.03.02
누구하고나 (타조와 하나가 된 어린이) 상대방의 마음과 나의 마음을 합하기만 하면 서로가 하나가 되는 것이기에, 마음만 먹으면 누구하고나 서로 하나 되기 쉽다. 관상이야기 2011.03.01
애정 애정은 내 가슴에 원래 있는 것이다. 상대방이 내 안에서 잠자고 있던 애정을 지금 깨웠을 뿐이지, 다른 사람이 그것을 깨웠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누구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다 해도, 그에게 애착하지 않을 수 있고, 너 아니면 나는 죽는다고 하지 않을 수 있다. 비록 상대방이 지금까지 내.. 관상이야기 2011.02.28
맛본이에게는 벽(壁) 뒤에 숨어있는 신지선경(神之仙境)을 맛본 이에게는 지금까지 나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모든 것들이 무료하고, 낯설고, 허접하기만 하다. 관상이야기 2011.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