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이야기

있는 그대로

Margaret K 2011. 3. 5. 20:15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이유는

아마도 어머니는 아버지와 달리

나의 어떤 잘못도 따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는 그 사랑 때문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간섭을 하는 사람이 마땅치 않은 이유도

따지고 보면, 나의 모든 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해 보자.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 당사자도

실은 간섭을 하는 그 사실까지도 받아주기를

나에게 바라는 것이 아닐까?

 

이처럼 우리는 서로간의 입장이

한 치도 다르지 않게 똑같기 때문에

내가 먼저 그쪽을 받아들이면,

그것이 사랑이요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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