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이야기

영혼의 빛

Margaret K 2011. 3. 7. 21:15

 

 

 

우리가 사물을 보면서도,

그 사물을 비추어주는 햇빛을 의식하지 않는다.


 
영혼의 빛도 마찬가지다.

나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슬픔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사실은 그것들을 비추어주는

영혼의 빛이 있어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빛을 의식하지 않는다.


 
이 빛이 나다.

이 빛은 나를 떠난 적이 없고 영원하다.

 

이 빛이 사랑이다.

우리는 이 빛을 찾아 일생을 헤맨다.

자신이 빛인 줄도 모르고 빛을 찾아 헤매니,

빛이 찾아지겠는가?

 

 

·         우리의 존재 심연에 있는 이 빛을 칼 라너는 "신비"라 부르면서
하느님과 동일시한다.
우리 존재의 심연에 있는 신비이든
,
절대 초월로 머무시는 신비이든
,
신비는 오로지 하나이기 때문이다
.
우리 영혼의 중심에서 빛으로 존재하는 이 신비가

우리가 돌아가야 할 영원한 고향이요 영원한 안식처로서,
이 빛 안에서, 이 신비 안에서
,
우리의 갖은 상처와 아픔도 힘없이 스러지며 치유된다
.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고통과 슬픔
,
지워지지 않을 것만 같은 상처와 아픔을

근원적으로 치유하시는 분은
우리 내면에 빛으로 숨어계신 하느님뿐이시다
.
신비이신 하느님 안에서만 치유가 가능하다.

-고계영신부-

 

 

 

 

 

'관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총의 빛  (0) 2011.03.09
사상누각(沙上樓閣)   (0) 2011.03.08
이 노릇을  (0) 2011.03.06
있는 그대로  (0) 2011.03.05
기다린다  (0) 2011.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