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의 빛 (탄광에서 일을 하고 배급을 받는 북한 노동자) 아무것도 내 것으로 하지 않는 무소유(無所有)의 빛이 소유(所有)의 어두움을 비추기 전에는, 소유(所有)가 어두움인 줄을 모른다 관상이야기 2011.03.19
정말 몰랐습니다 약 1년 전에 인도에서 만난 호주 청년 하나가 3, 4일을 계속해서 힘없이 울기만 하였다.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묻자, “동냥체험을 하다가, 인간이란 하느님께서 하루하루 세 끼 밥을 주셔야 먹을 수 있는, 얻어먹는 거지임을 일순 깨달았습니다.” 하였다. 그렇다고 우느냐고 되물었더니, “지금까지 .. 관상이야기 2011.03.15
다부동 전투 (다부동 유학산 전투) (왜관 분도 수도원에서 지난 월요일부터 피정을 하고 있다. 피정 중에 잠시 팔공산 등반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다부동 전투 기념관에 들렀다) 6.25 한국 전쟁 때, 마지막 남은 부산을 수호하기 위하여 백선엽 장군의 한국군과 유엔군이 대구 다부동 전투에서 북한군에 저항하여 처.. 관상이야기 2011.03.11
장애물 생각으로 깨달음에 이르려고들 하는 것 같다. 생각이야말로 깨달음의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중에 가장 큰 장애물이다. · 천의 얼굴을 가진 변화무쌍한 카로 앞에서 아무리 아무리 벗겨내도 끝이 없다고 생각을 했던 카로였는데, 드디어 그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구나! 마치 수천년 동안 빙하에 묻혀 있.. 관상이야기 2011.03.10
성총의 빛 유혹이 극성을 떠는가? 성총(聖寵)의 빛이 창일(漲溢)하도다! · 한 여름의 풋과일이 몹시 쓰고 시고 떫다는 사실은 그 과일이 익으면 몹시 달콤하다는 전조이다. 따라서 유혹이 극성을 떤다는 사실은 유혹을 따라오는 은총의 감미로움이 이루 형언할 수 없다는 전조가 되리라. 사실, 모든 유혹 뒤에는 .. 관상이야기 2011.03.09
사상누각(沙上樓閣) 육신 노동을 하든, 학문을 하든, 예술을 하든, 과학을 하든, 무엇을 하든, 그러한 일들을 하는 나를 먼저 알아야하지 않을까? 열심히 성경을 묵상하고, 몸과 마음을 수련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돕고, 아무리 보람 있는 일을 해도, 이러한 일들을 하는 나를 먼저 알아야하지 않겠는가? 그렇지 않으면 모든.. 관상이야기 201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