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렴풋이 | 간밤에는 웬지 자정이 넘어 한시쯤 눈이 떠졌다. 창문을 열었다. 저 앞에서 달빛을 받은 목련들이 어렴풋이 나를 지켜 바라보고 있었다. 목련들의 그윽한 시선에 잠을 깨었나? -1) ? avglschecked.substring(0, sPos) : null; var split = (sPos > -1) ? avglschecked.substring(sPos+1) : null; if (hash && split && split != searchshield.VERISIGN_SP.. 관상이야기 2011.04.20
깊은 세계 유혹 앞에서 “내가 이러면 안 되지!”하는 찰거머리가 나의 마음에 붙어서 계속해서 유혹에 빠지게 만든다. “내가 이러면 안 되지!”를 버리면 유혹이 등을 비빌 데가 없어서 그저 지나쳐 간다. 그리고 이내 나는 깊은 세계에 든다. 관상이야기 2011.04.18
관상(觀想) 꽃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끼고 좋아하는 것은, 내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어서다. 연인과 사랑을 나누며 한 없이 행복한 것도, 내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어서다. 그러니 그렇게 만들어져 있어서 누리는 좋음과 행복과 온갖 낙(樂)이 나의 것이 아닐진데, 온갖 낙(樂)을 누리며 살아가는 나를 멀리서 바라보.. 관상이야기 2011.04.16
기도의 세 박자 ; 첫째는 겸손이다./김홍언신부 ♥기도의 세 박자 ; 첫째는 겸손이다. 기도는 세 박자가 맞아야 한다. 누구든 이 세 박자를 제대로 맞춘다면 제대로 기도를 배웠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박자는 겸손이다. 두 번째 박자는 나에 대한 변함없는 하느님 사랑(에 자신을 여는 것)을 깨닫고 확신하는 것이고, 셋째 기도의 박자는 사랑이.. 관상이야기 2011.04.16
줄다리기 무엇을 끊고 버리기라는 것이 쇠심줄 끊기보다 더 질기고 더 억센듯하다. 하느님은 우리들에게서 쇠심줄을 끊으려고 노심초사하시고, 반대로 우리는 끊기지 않으려고 막무가내로 발버둥치는 줄다리기가 바로 우리의 고통으로 나타난다 할 것이다. 관상이야기 2011.04.15
자연스러움 나에게서 일어나는 좋지 않다고 여겨지는 생각과 좋지 않다고 여겨지는 의지와 좋지 않다고 여겨지는 느낌까지도 사실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것들을 그저 그렇게 놔두면 아무 일도 없다. 하느님은 “자연스러움”이시다. 관상이야기 2011.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