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풀 /류시화 들 풀 - 류시화 -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몸으로 눕고 맨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그리고는 침묵하.. 성령을 따라 2007.08.18
모든 이름에 모든 이름에 무심히 보면 그냥 돌에 지나지 않는 것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보면 그 안에서 꿈틀거리는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무너진 성당의 돌담을 쌓을 적에 만졌던 돌들이 그렇다. 성인에게 그 돌은 단순한 건축 재료가 아니었다. 하느님의 성전에 봉헌된 당신과 똑같은 .. 성령을 따라 2007.08.13
질투 질투 예수가 길 잃은 한 마리 어린 양을 찾아 품에 안고 돌아왔을 때였다. 예수가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던 나머지 아흔아홉 마리의 양들은 예수를 보자 은근히 부아가 끓어올랐다. 오랫동안 일행을 기다리게 한 말썽꾸러기에게 야단을 치기는커녕 온갖 사랑을 쏟아붓기만 하는 예수가 적이 못마.. 성령을 따라 2007.08.11
내적 가난 성프란치스코께서 평생을 입으셨던 수도복 - 내적 가난 - (마태오복음 3장 1절~)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의 사촌형뻘 됩니다 그리고 요한은 수도자의 원조로도 불립니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요한은 그 당시 사막에서 공동수도생활을 하던 에세네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수도자하면 제일 .. 성령을 따라 2007.08.11
참다운 성직자의 모습 1963년 극도로 혼란하던 베네수엘라에서 500명의 해군병사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수도인 카라카스로부터 100 km 떨어진 푸에르토카베요 해군기지에서 정부군과 치열한 총격전을 벌이게 되었다. 무의미한 살륙전이 벌어지던 전투 한가운데에서 죽어가는 정부군 해군병사를 끌어안고 서있는 저 신부는 해.. 성령을 따라 2007.08.07
두 수도사 이야기 두 수도사 이야기 한 수도사가 감람나무 묘목을 심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기도했지요. '주님, 여린 뿌리가 먹고 자랄 수 있는 비가 필요해요. 부드러운 소나기를 보내주세요.' 그러자 주님은 부드러운 소나기를 보내주었습니다. 수도사는 기도했습니다. '주님, 나무에겐 태양이 필요해요. 태양을 비춰.. 성령을 따라 2007.08.01
향기로운 말 - 이해인 향기로운 말 - 이해인 매일 우리가 하는 말은 향기로운 여운을 남기게 하소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는 사랑의 말을 하게 하시고 남의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을 먼저 보는 긍정적인 말을 하게 하소서 매일 정성껏 물을 주어 한 포기의 난초를 가꾸듯 침묵과 기도의 샘에서 길어올린 지혜의 맑은 물로 .. 성령을 따라 2007.07.27
주어야 할 때와 받아야 할 때 주어야 할 때와 받아야 할 때 -핸리 뉴엔신부- 언제 상대방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되며, 또 언제 거꾸로 내가 상대방으로부터 주의를 받아야 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우리는 아무런 댓가도 바라지 않고 그저 주고만 싶은 그런 존재가 된다고 하는 것이 마치 관대함의 표시요, 심지어는 영웅.. 성령을 따라 2007.07.21
재능 재능 “전 못해요. 그런 일은 특별한 사람들이나 하는 거잖아요.” 우리는 늘 이런 말을 합니다. 하지만 왜 그런 일에 참여하고 싶지 않은지를 잠시 생각해보면 사실은 재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재능을 갖고 있는지 모르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저는 어떤 일을 할 때, 왠지 적임자가 아.. 성령을 따라 2007.07.12
말 한 마디의 힘 / 감사와 불평의 차이 ★ 말 한 마디의 힘 / 감사와 불평의 차이 ★ 말 한 마디의 힘 / 감사와 불평의 차이 / 차 동엽 신부 2003년에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책을 쓴 일본의 물 연구가인 에마토 마사루 박사는 물 결정에 관한 실험 이후 또 다른 실험을 하였다고 한다. 이번 실험의 대.. 성령을 따라 2007.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