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은 암흑으로 /가난한자의 슬기 더 깊은 암흑으로 겨울에 산속의 은둔생활은 몹시 힘든 것이다. 고독은 더욱 심해지고 또한 두렵게 느껴진다. 모든 생명의 그림자가 사라진 그곳에 인간은 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오직 자기의 생각과 자기의 뜻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성령의 인도를 받지 않으면 은둔생활을 하는 사람은 불.. 가난한자의 슬기 2007.05.10
가난한 자의 탄식 /가난한자의 슬기 가난한 자의 탄식 며칠 후 프란치스코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숲속에서 기도를 하고 돌아오자 한 젊은 형제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평수사로서, 어떤 허락을 청하기 위하여 찾아 온 것이었다. 그는 책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책 몇 권을 가질 수 있는 허락을 청하러 온 것이었다. 그는 .. 가난한자의 슬기 2007.05.10
마지막 별 /가난한자의 슬기 마지막 별 그로부터 며칠 후 안젤로 형제가 은둔소로 찾아왔다. 그의 방문을 전혀 뜻밖의 일이었다. 그 형제는 클라라 자매의 부탁을 받고 프란치스코에게 클라라의 곁으로 가 주시기를 청하러 온 것이었다. 다른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다만 클라라 자매가 프란치스코를 꼭 만나 뵙고 싶어 한다고.. 가난한자의 슬기 2007.05.10
어두운 밤에 홀로 /가난한자의 슬기 어두운 밤에 홀로 기도실 맞은편에는 형제들의 집이 있었다. 집이라고 하기보다는 차라리 나뭇가지를 진흙에 이겨 지은 움막이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대여섯 사람만 들어가도 꼭 차게 되는 집이었다. 벽으로 트인 좁은 입구로 겨우 햇빛이 들어오고 바닥은 맨 바윗돌이며 가구라고는 앉을 수 있.. 가난한자의 슬기 2007.05.10
어두운 밤에 홀로/ 가난한자의 슬기 어두운 밤에 홀로 기도실 맞은편에는 형제들의 집이 있었다. 집이라고 하기보다는 차라리 나뭇가지를 진흙에 이겨 지은 움막이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대여섯 사람만 들어가도 꼭 차게 되는 집이었다. 벽으로 트인 좁은 입구로 겨우 햇빛이 들어오고 바닥은 맨 바윗돌이며 가구라고는 앉을 수 있.. 카테고리 없음 2007.05.10
평화를 잃고 /가난한자의 슬기 평화를 잃고 불을 뿜는 듯 태양이 작열하고 먼지가 풀풀 날리는 길을 몇 시간 동안이나 걸어온 프란치스코 형제와 레오 형제는 이윽고 숲속으로 향하는 좁은 오솔길로 접어들었다. 타는 듯 한 햇빛 아래 갈색을 툭툭한 수도복을 입은 그들은 찌는 더위에 지칠 대로 지쳐 간신히 걷고 있었다. 거기에는 .. 가난한자의 슬기 2007.05.10
머리말 /가난한자의 슬기 가난한 자의 슬기 -성 프란치스코 엘로와 르끌레 지음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 옮김 차례 머리말............................................... 평화를 잃고........................................ 어두운 밤에 홀로................................ 마지막 별........................................... 가난한 자의 탄식............... 가난한자의 슬기 2007.05.10
주님께 육신의 빵을 청하였으나 영원한 생명의 빵을 주셨다/김홍언신부 ♥주님께 육신의 빵을 청하였으나 영원한 생명의 빵을 주셨다 해낼 수 있는 강한 힘을 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하였더니, 연약함을 주시어 겸손하게 복종하는 것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더 위대한 일을 하도록 건강을 주시라고 기도하였더니, 병약함을 주시어 작고 알아주지 않는 선행이라도 하게 하셨습.. 영성의 샘물 2007.05.09
증기탕의 문이 계속 열려 있으면.../김홍언신부 ♥증기탕의 문이 계속 열려 있으면... 증기탕의 문이 계속 열려 있으면 안에 있는 열은 급속히 그 문을 통하여 나가 버립니다. 마찬가지로 영혼도 많은 것을 말하고 싶은 욕망 때문에 말문을 통하여 하느님에 대한 기억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 모든 게 아무리 좋은 말일지라도. 그런 일이 있으면 지성은.. 영성의 샘물 2007.05.09
마음의 껌딱지 마음의 껌딱지 무릎이 말도 못하게 쑤시고 아팠다. 고개도 아프고 등짝도 무너져내리는 듯했다. 끌을 놀리는 손가락은 벌겋게 성이 올랐고 발이 저리고 심지어는 쥐가 나기도 했다. 그렇게 한참 앉았다 일어서려 하면 도저히 제대로 일어설 수가 없었다. 그런 짓을 공무원들 일하듯 9시부터 5시까지 하.. 삶의 생각 2007.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