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묵상

2022년 10월 27일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Margaret K 2022. 10. 27. 06:12

2022 10 27일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예루살렘아예루살렘아!

예언자들을 죽이고,

자기에게 파견된 이들에게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는 너!

암탉이 제 병아리들을 날개 밑으로 모으듯,

 내가 몇 번이나 너의 자녀들을 모으려고 하였던가?

그러나 너희는 마다하였다
(루가 13,31-35)

 Jerusalem, Jerusalem,
you who kill the prophets 
and stone those sent to you,
how many times I yearned to gather your children together
as a hen gathers her brood under her wings,
but you were unwilling!

 

 오늘의 복음 : http://info.catholic.or.kr/missa/default.asp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악마의 간계에 맞설 수 있도록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히 무장하라며,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한다(제1독서). 헤로데가 죽이려 한다는 말에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며, 예언자가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다고 하신다(복음).

-조명연신부-

http://cafe.daum.net/bbadaking/GkzT

 

 남들은 군대에 가면 고생해서 몸무게가 쫙 빠진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 신병교육대를 마치고서 10킬로 이상 살이 쪘습니다. 그래서 50킬로대의 몸무게가 거의 70킬로에 가깝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제게 군대 체질이 아니냐고 묻곤 했습니다. 당시에는 밥 먹고 뒤돌아서면 바로 배가 고팠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무조건 빨리, 또 많이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도 있더군요. 똑같이 먹고 똑같이 생활하는데도 전혀 살이 찌지 않는 사람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먹지 않아도 될까요? 먹어도 안 먹어도 체중의 변화가 없으니 말입니다.


어차피 화장실 가서 다 뺄 것이라면서 밥을 먹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 어차피 옷이 더러워질 것이라며 빨래하지 않고 사는 사람도 없습니다. 어차피 지저분해질 방이라면서 청소 안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리석다고 손가락질할 것입니다.

어차피 화장실을 가도, 어차피 더러워져도, 또 지저분해지더라도 해야 할 것은 해야 합니다. 특히 이 해야 할 것을 규칙적으로 할 때, 화장실 가는 것도 또 빨래나 청소하는 것 역시 쉬워집니다.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만 알아듣고 고개를 돌리면 잊어버린다는 분이 계십니다. 이렇게 잘 잊어버리는데 성경 공부가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하십니다. 매일 화장실 간다고 밥 먹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주님 말씀이 전혀 이해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쓸모없다며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더 규칙적으로 주님의 말씀을 읽고 새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성장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바리사이 몇 사람이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으려고 합니다.”(루카 13,31)라고 말합니다. 바리사이는 늘 예수님을 제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헤로데는 세례자 요한을 죽인 후 늘 불안에 싸여 있었습니다(루카 9,7-9). 그래서 이제 자기 영지 안에 어떤 소요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랬을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예수님이 다른 곳으로 가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바리사이를 부추긴 것은 아닐까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아직 죽음의 때가 오지 않았고, 아직도 하느님 아버지의 뜻대로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밝히십니다. 그 모든 위험을 알고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이 하느님 뜻이라면 세상의 위협은 문제 되지 않습니다.

우리도 철저히 하느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반대되는 모든 세력에 동참하고 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뜻만을 바라보며 힘차게 그 나라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하느님의 뜻을 알기 위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당신이 바라거나 믿는 바를 말할 때마다, 그것을 가장 먼저 듣는 사람은 당신이다. 그것은 당신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에 대해 당신과 다른 사람 모두를 향한 메시지다. 스스로에 한계를 두지 마라(오프라 윈프리).

 인생은 나를 향한 누구의 믿음을 받아들이는 자에 달렸다.

-전삼용신부-

 

 

유튜브 묵상 동영상 : https://youtu.be/A7-lJHK_-O0

 베트남 전쟁에 맥주를 배달하러 간 한 남자의 실화를 그린 ‘지상최대 맥주 배달 작전’이란 영화가 있습니다. 1967년 뉴욕시 인우드에서 동네 친구들과 어울리며 술 마시는 걸 좋아하는 ‘치키 도너휴’가 주인공입니다. 미국은 북 베트남과 한창 전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치키의 친구들의 전사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치키와 가장 친했던 토미까지 행방불명이었습니다. 토니는 치키가 나라를 위해 전쟁에 참여하도록 독려한 친구였습니다. 그는 술김에 자신의 친구들을 찾아 여전히 미국이 그들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맥주를 전해주고 오겠다고 소리칩니다.  
 
    이 소문은 온 마을에 퍼집니다. 치키의 말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전쟁터에 아들과 애인을 떠나 보낸 이들은 그들을 만나게 되면 자신들이 주는 선물을 전해주라고 많은 양의 맥주와 선물들을 싸 줍니다. 가족과 친구들은 치키가 당연히 안 갈 것이라고 은근히 무시합니다. 하지만 그는 점점 자신을 믿고 선물을 맡기는 사람들을 실망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베트남으로 떠나는 배를 알아봅니다. 혹시 자리가 없으면 핑계라도 대겠지만 3시간 뒤에 출발하는 배에 딱 한 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 그는 운명처럼 맥주를 들고 급유 담당으로 배를 탑니다. 2개월 후에 베트남에 도착하고 사흘 동안 휴가를 얻습니다. 혼자 친구들에게 맥주 배달을 왔다는 그를 군인들은 모두 C.I.A. 요원으로 알고 도와줍니다. 미치지 않고서는 그런 일로 전쟁터로 올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다른 친구를 찾으러 최전방까지 종횡무진으로 누비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점점 그는 자신을 C.I.A.로 믿고 도와주는 군인 장교들의 도움을 받는 것에 익숙해집니다. 물론 진짜 C.I.A.에게 쫓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종군 기자들보다 더 훤하게 전쟁의 상황을 파악해갑니다. 그리고 의미 없는 전쟁에 자신이 친구의 입대를 종용한 것을 후회합니다. 친구들은 처음엔 이런 미친 짓을 하는 치키에게 화를 내다가도 나중엔 고마워하게 됩니다. 나중에는 그 친구가 전사한 것을 알게 되고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데 일조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들은 두려움으로 예수님의 일을 하지 못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루카 13,31)
하지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가서 그 여우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보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들을 쫓아내며 병을 고쳐주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마친다.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루카 13,32-33)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께서 생명에 집착하는 겁쟁이로 봅니다. 그래야 한다고 강요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당신 정체성이 ‘예언자’라고 하십니다. 예언자는 목숨을 걸고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느님으로부터 파견 받은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에 대한 세상의 믿음이 아닌 당신에 대한 아버지의 믿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믿음을 받아들이고 그 믿음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며 삽니다.  
 
    마이클 조던이 마이클 조던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 되어주었던 분들은 누가 뭐래도 그의 부모님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흑인이었고 뉴욕 브루클린의 빈민가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의 보잘것없는 월급으로는 도저히 생계가 어려웠고 그 가난과 멸시 속에서 그는 어떤 희망도 품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아버지는 그가 열세 살이 된 어느 날, 옷 한 벌을 건네며 물었습니다.
 
    “이 옷이 얼마나 할 것 같니?”
    “1달러 정도요.”
    “너는 이 옷을 2달러에 팔 수 있겠니?”
아버지는 호기심에 찬 눈으로 그를 바라봤습니다.
    “멍청이나 그 돈을 주고 사겠지요.”
그는 볼멘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아버지의 눈빛은 진실하고 간절했습니다.
    “너는 왜 시도해 보려고 하지 않니? 너도 알다시피 우리 집은 형편이 어렵단다. 만약 네가 이 옷을 팔면 나와 네 엄마에게 도움이 될 거야.”
그제야 그는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한번 해 볼게요. 하지만 못 팔 수도 있어요.”
  
    그는 정성껏 옷을 빨았습니다. 다리미가 없었기 때문에, 그는 손으로 옷의 주름을 펴고 바닥에 펼쳐 그늘에 말렸습니다. 이튿날 그는 이 옷을 들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하철역으로 갔습니다. 그는 6시간 동안 물건을 사라고 외친 후에야 옷을 팔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또 낡은 옷 한 벌을 건넸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렴. 어떻게 하면 이 옷을 20달러에 팔 수 있겠니?” 
 
    그 옷은 기껏해야 2달러의 값어치밖에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를 격려했습니다. 고민 끝에 그는 또 한 번 좋은 방법을 하나 생각해 냈습니다. 그는 그림을 공부하는 사촌 형에게 옷에다 귀여운 도널드 덕과 미키 마우스를 그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부유층 자제들이 다니는 학교 입구로 가서 물건을 사라고 외쳤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잣집 도련님을 데리러 온 집사가 자신의 도련님을 위해 이 옷을 샀습니다. 추가로 5달러의 팁까지 받았습니다. 이것은 아버지의 한 달 월급과 맞먹는 액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또다시 그에게 낡은 옷을 한 벌 건넸습니다.
    “너는 이 옷을 200달러에 팔 수 있겠니?”
아버지의 깊은 눈은 오래된 우물처럼 그윽하게 빛났습니다. 이번에 그는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조용히 옷을 받아 들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두 달 뒤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인기 텔레비전 시리즈 미녀 삼총사의 여주인공 ‘파라 포셋’이 홍보차 뉴욕을 방문한 것입니다. 기자 회견이 끝나자 그는 곁에 있던 보안요원을 밀쳐내고 파라 포셋에게 뛰어들어 낡은 옷을 들이밀며 사인을 부탁했습니다. 파라 포셋은 어리둥절하다가 곧 미소를 짓고는 거침없이 사인했습니다.     
 
    “파라 포셋의 친필 사인이 있는 티셔츠를 200달러에 팝니다.”
치열한 가격경쟁 끝에 한 석유 상인이 1,200달러의 비싼 값을 주고 티셔츠를 구매했습니다. 그날 밤 아버지와 아들은 침대에 누웠습니다. 아버지가 다가와 물었습니다.
    “얘야, 세 벌의 옷을 팔면서 깨달은 게 있니?”
    “저는 이제 깨달았어요. 아버지는 제게 큰 가르침을 주신 거예요. 머리를 굴리면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네 말이 맞는다. 하지만 그건 내 맨 처음 의도가 아니었단다. 나는 그저 네게 알려주고 싶었어. 1달러의 값어치밖에 없는 낡은 옷조차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데 하물며 우리처럼 살아있는 사람은 어떻겠니? 우리가 삶에 믿음을 잃을 이유는 어디에도 없단다. 우리는 그저 조금 까맣고 조금 가난할 뿐이야.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니?” 
 
    바로 그 순간 그의 마음속에 찬란한 태양이 떠올라 그의 몸과 눈앞의 세상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낡은 옷조차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데 내가 날 업신여길 이유가 없지.’
그때부터 그는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하며 자신을 단련하기 시작했습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차서 말입니다. 농구를 시작하고 후보 선수만 할 때도 그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해 낼 수 있다는 아버지의 믿음을 굳게 유지하였습니다. 20년 후 그의 이름은 전 세계 구석구석까지 널리 퍼졌습니다. 
 
   『당신의 주인은 DNA가 아니다』를 쓴 브루스 립턴은 의대에서 세포에 관한 것을 가르치던 교수였습니다. 당시 그리고 지금까지 과학계에서 믿어오던 것은 인간의 유전자가 인간의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병에 걸릴 유전자를 부모로부터 물려받으면 그 병에 걸릴 수밖에 없다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러다 그가 시골에서 교수로 있을 때,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힘겹게 몸을 움직여야 할 때 자기 제자 중 카이로프랙틱을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팔을 올리게 한 다음 “나는 브루스입니다”라고 말하고 힘을 주라고 했습니다. 그 팔을 제자가 끌어내리려고 해도 잘 안되었습니다. 그는 과학자였기 때문에 ‘이게 뭐 하는 짓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다음 제자는 “이번엔 ‘나는 메리입니다’”라고 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작은 힘에도 버틸 수 없었습니다.  
 
    그는 혼절할 것처럼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과학적으로는 자신 안에 있는 유전자가 외부의 믿음에 의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브루스인 것을 속이며 자신이 메리라고 말할 때는 DNA도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자신 안에서 충돌할 때 세포로부터 당연히 나와야 하는 힘도 꺾일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한 것입니다. 
    사람은 분명 유전자로도, 노력으로도 지배되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지배됩니다. 예수님은 이 믿음을 바꿔주러 오신 분입니다. 믿음이 사람을 만듭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사람은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누군가의 믿음을 받아들이며 그 믿음을 증명하며 삽니다. 나를 사랑하는 이의 믿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브루스라는 이름은 그 부모가 준 믿음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이용하려 들지 사랑하지 않습니다. 우리를 가장 사랑하시는 분은 우리를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그분께서 주시는 우리를 향한 믿음을 믿읍시다. 이것이 더 나아지는 유일한 길입니다.

 복음화의 전략과 전술

-이기우신부-

 

유튜브 묵상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eEiArArA3M

 -조재형신부-

 

신문 홍보를 위해 출장을 다니면서 준비물을 챙기게 됩니다신분증핸드폰지갑상비약노트북제의충전기구독신청서신문필기구를 준비합니다신분증은 비행기 탑승을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핸드폰은 어려울 때 도움이 되는 친구와 같습니다정보를 검색하고표를 예약하고송금도 하고소식을 전할 수 있습니다지갑은 필요한 것을 얻는데 도움이 됩니다옷과 상비약은 약방의 감초와 같습니다노트북은 강론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책은 영혼의 양식입니다제의는 미사 때 필요합니다특히 저는 체구가 작은 편이라서 저의 제의가 더 필요합니다구독신청서와 신문은 제가 출장을 가는 이유이기에 꼭 챙겨야 합니다출장을 다니면서 재미있는 경험과 뜻하지 않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세상은 넓고도 좁다는 것을 실감합니다이야기를 하다보면 연결고리가 있어서 아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가끔 비행기가 연착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 경험이지만 종종 있습니다.

 

한번은 아침 7시 40분 비행기가 오후 6시 40분으로 연착된 적이 있습니다혹시 빠른 비행기가 있을지 몰라서 예정대로 공항으로 갔습니다다행히 오전 11시 40분 비행기가 있어서 4시간만 공항에 머물 수 있었습니다항공사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쿠폰을 문자로 보내 주었습니다아쉬운 것은 맥주와 같은 주류는 안 되고 음식만 주문할 수 있습니다지난번에도 깜빡하고 맥주를 시켰는데이번에도 그랬습니다공항에서 주어진 4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갑니다. 2시간은 산보하면서 보낼 수 있습니다. 1시간은 강론을 준비하면서 보낼 수 있습니다. 1시간은 책을 읽고쿠폰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생각하기 나름입니다비행기가 연착되어서 집에도 늦게 도착하고일정이 차질되는 것 때문에 짜증이 날 수 있지만어차피 연착되었으니 시간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책도 읽고산보도 하고강론도 준비하니 ‘1석 3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래도 돌아갈 비행기를 구하였으니 감사할 일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박해의 시대를 견딜 수 있는 준비물을 이야기합니다험난한 세상을 살아가야 할 신앙인들에게 필요한 준비물을 이야기합니다그것은 2000년 전의 먼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준비물입니다바오로 사도가 이야기하는 준비물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진리로 허리에 띠를 두르고 의로움의 갑옷을 입고 굳건히 서십시오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위한 준비의 신을 신으십시오무엇보다도 믿음의 방패를 잡으십시오여러분은 악한 자가 쏘는 불화살을 그 방패로 막아서 끌 수 있을 것입니다그리고 구원의 투구를 받아쓰고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진리의로움평화의 복음믿음구원의 투구성령의 칼을 이야기합니다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설명합니다바오로 사도는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이런 모든 시련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하였습니다우리가 하느님께로 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준비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이라는 권력 앞에 당당하게 맞섰습니다두려워하거나피하거나타협하지 않았습니다자신이 십자가를 남에게 넘기지 않았습니다외로움도고통도죽음도 받아들였습니다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며 우리들 또한 주님의 길을 충실하게 따라가면 좋겠습니다. 

 주님 성령의 능력 없이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양승국신부-

 

단 몇 개월 만에 국격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모습을 바라본다는 것, 참으로 비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도자로서의 덕성이나 품격은 둘째 치고, 이건 뭐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기본이나 상식을 찾아볼 수 없으니,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뿐입니다. 

 

실망을 넘어 포기, 좌절을 넘어 회피가 정답인 이 시대, 바오로 사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힘겨운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치고 계십니다. 한 문장 한 문장 따라가 보니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진리로 허리에 띠를 두르십시오.

의로움의 갑옷을 입으십시오.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위한 준비의 신을 신으십시오.

믿음의 방패를 잡으십시오.

구원의 투구를 받아쓰십시오.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

늘 성령 안에서 온갖 기도와 간구를 올려 간청하십시오.

  

갈등과 혼돈의 시대, 우리는 더 깨어있어야겠습니다. 진정한 진리가 무엇인지 식별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해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성령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성령의 동행이 필요합니다. 성령께서 우리 삶 한가운데 굳건히 현존하심을 의식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주변을 유심히 살펴보다 보면 매일 매일 사랑의 기적을 연출해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몇백 번 죽었다 깨어나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대단한 일들을 아무것도 아닌 듯 태연한 얼굴로 매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함께 하시니 가능한 일입니다. 성령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분입니다.

  

성령께서 흘러넘치도록 우리에게 오실 때면 좋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주실 것입니다. 안갯속 같았던 우리의 시야를 환하게 밝혀주실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하느님과 세상만사를 제대로 볼 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꽃이 피는 시절에도 기뻐하지만, 꽃이 지는 시절도 기꺼이 받아들일 것입니다. 막 출고된 신차처럼 건강미 철철 넘치는 젊은 시절에도 감사하지만, 노후된 중고차처럼 여기저기 아프고 골골할 때도 감사의 기도를 바칠 것입니다. 

 

성령께서 함께 하실 때 우리는 한없이 부족하고 나약한 한 인간 존재지만 대자연의 순환주기와 생로병사를 큰마음으로 수용할 것입니다.

  

성령께서 내 안에 활동하실 때 인생사 안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현실을 인생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위로부터 주시는 능력,

주님 성령의 능력이 없이

저는 아무런 기도도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영이 제 안에서 기도하게 하시고

“주 예수님”이라고 고백하게 하시며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소서.

  

주님, 기다립니다.

주님, 고대합니다.

주님, 소망합니다.

  

언제나 하나 되게 하시고

따뜻이 위로하시는

주님의 영을 제게 주소서. 

(하레사쿠 마사히데, 하늘 아버지께 드리는 77가지 기도, 생활성서 참조)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이영근신부-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죽음에 직면하신 장면과 예루살렘을 보고 한탄하신 장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먼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합니다.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루카 13,31)

 

바리사이들의 이 말은 얼핏 들으면 예수님께 호의적인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예수님의 여행을 방해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어떠한 인간적 장애뿐만 아니라 정치권력의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계획을 관철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보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들을 쫓아내며 병을 고쳐주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마친다.”

(루카 13,32)

 

(최초의 불교경전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라처럼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소티세나 왕자와 왕자비에 대한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명수행을 확실히 하십니다.

곧 당신께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진하여 십자가의 고난의 길을 가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십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루카 13,33)

 

'가야 한다'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신다는 것을, ‘예루살렘에서 죽음을 맞이하신다’는 말씀은 그분의 뜻에 따라 당신의 삶을 완성하시겠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자진하여 당신의 길을 가심을 밝히십니다.

곧 담대하고 의연하고 결연한 의지로 당당하게 당신의 길을 가실 것을 밝히십니다.

 

그것은 헤로데가 베들레헴의 아이들을 모두 살해하면서도 이루지 못했고,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이 끊임없이 음모를 꾸몄어도 이루지 못했던, 그 죽음을 이제는 당신께서 스스로 이루시러 가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오늘 제1독서에서 사도 바오로가 제시하고 있는 길은 먼저 예수님께서 가신 길이었던 것입니다.

곧 ‘진리로 허리에 띠를 두르고, 의로움의 갑옷을 입고, 평화의 복음을 신고, 믿음의 방패를 잡고, 구원의 투구를 쓰고, 성령의 칼을 쥐고 담대하게 가는 길입니다.’ (에페 6,13-17 참조)

 

이처럼 예수님께서 사명수행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을 그 어떤 것도 막을 수 없었듯이, 오늘 우리도 예수님을 따름에 있어 그 어떤 것도 막을 수 없도록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한 무장을 갖추고’(에페 6,13)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우리가 가야할 길을 계속 가야겠습니다.' (루카 13,33)

 

아멘.

 

<오늘의 말 · 샘 기도>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루카 13,33)

 

주님!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가야할 길을 계속 가게 하소서.

자신이 죽어 타인을 살리는 길을!

진리로 허리에 띠를 두르고, 의로움의 갑옷을 입고, 평화의 복음을 신고,

믿음의 방패를 잡고, 구원의 투구를 쓰고, 성령의 칼을 쥐고,

담대하게 가야 할 길을 가게 하소서.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 순종의 길을 가게 하시고, 당신이 하고자 하신 바를 이루소서.

당신 안에서 제 삶이 완성되게 하소서.

아멘.

「한 마리 여우」

 -반영억신부-

 

여우는 밤에만 은밀하게 활동하고 낮이 되어 위험할 때면 굴속에 숨는다고 합니다. 예민하고 조심스럽게 움직이기에 겉으로는 온순한 것처럼 보이나 속으로는 간교하고 음흉한 것이 특성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헤로데를 왜‘여우’라고 칭했을까요? 헤로데에게는 예수님의 전도활동이 골칫거리였습니다(루카 9,7이하). 그는 예수님께서 자기 제자들을 선동할까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자기 영토 밖으로 내쫓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드러내 놓고 그 표현을 하진 않았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어떠한 찬성이나 반대의견을 전혀 취하지 않고 예수님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했습니다. 그야말로 간교한 교활함과 비열함을 모두 갖춘 한 마리 여우였습니다. 이렇게 보면 가끔 ‘너는 하는 짓이 여우같다’는 소리를 하는데 정말 좋은 말이 아닙니다. 랍비문학에서 여우는 간교함의 상징입니다.

 

어째든, 예수님께서는 이 여우와 맞서서 마귀를 쫓아내고 병을 고쳐주며 당당하게 당신의 일을 계속하셨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예언자가 예루살렘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다”고 하시며(루카13,33)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이 일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루카12,50).하셨지만 마침내 “다 이루어졌다”(요한 19,30).하시며 숨을 거두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구원자로서 활동하셨지만, 미처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 처형을 당할 정도로 배척을 받으셨습니다.

 

우리도 시련과 고통 속에서 두려움과 포기에 직면하게 될 때 주님께서 나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나를 연장으로 삼아 이루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성령의 도우심을 청하면서 가야 할 길을 끝까지 걸어야 합니다. 가야 할 길이 험난한 가시밭길일지라도 가야 합니다.

 

예루살렘은 하느님의 사랑과 예언자들의 눈물로 세워진 도시입니다. 그런데 ‘자식’이 ‘어미’를 배척하는 불효를 저지른 것입니다. “예언자들을 죽이고 자기에게 파견된 이들에게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는 너! 암탉이 제 병아리들을 날개 밑으로 모으듯이 내가 몇 번이나 너의 자녀들을 모으려고 하였던가? 그러나 너희는 마다하였다”(루카13,34).하는 탄식에 등 돌린 자식에 대한 아픔이 배여있습니다.

 

그러나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모으듯이”어미의 사랑은 끝내 그를 품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약속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하고 너희가 말할 날이 오리라(13,36). 하시며 죽음이 마지막이 아니라 다시금 보게 되리라는 희망을 줍니다. 그러나 그 깨달음을 얻기까지 얼마나 긴 세월이 필요한지요?

 

우리의 일상 안에서도 어미의 사랑은 여전합니다. 내가 겪는, 어렵고 힘든 일이 자초했든 다른 사람에 의해왔든 주님께서는 그 안에 함께하십니다. 완고한 마음 안에도 여전히 계시고 그 마음이 풀어지기를 기다리십니다. 하느님이 어디에 계시냐? 고 항변하는 그 안에도 계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의 영광 안에 함께하기를 원하십니다. 분명코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원하십니다”(1티모2,4). 그럼에도 그분을 볼 수 없고 만날 수 없는 것은 내 눈이 가려진 탓이요, 내 마음이 여우인 까닭은 아닌지요?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며 나를 품고 계신 주님을 찬미하는 날 되시기 바랍니다. 미루지 않는 사랑을 희망하며 마음을 다하여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루카 13, 33)

-한상우신부-

엄청난
하느님의 계획을
만납니다.

우리 곁에 오신
예수님의 마지막
삶이 다름아닌
예루살렘임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구원의 여정을
충실하게
걸어가시는
주님이십니다.

실행에 옮기시는
예수님을 통해
길을 찾아
열실히 걸어가는
많은 신앙인들을
다시 보게 됩니다.

떠날 때를
아는 것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만남이
됩니다.

삶의 소중한 가치는
삶을 살아내려고
노력한 내용의
가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받아들임의 삶을
온 몸으로
보여주십니다.

갈릴래아도
예루살렘도
모두 스승으로
다가옵니다.

필요한 것은
포용의
마음입니다.

사랑과 인내가
필요한 길입니다.

포용과 설득으로
우리를 초대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이십니다.

죽음이 있기에
삶이 소중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예루살렘의
마지막 여정을
받아들이십니다.

목숨을 건
구원의 여정에서
사랑의 열정을
만납니다.

복음도 열정이며
십자가도
열정입니다.

구원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행복한 예수님의
삶이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열정을
불태우시는
사람의 아들
예수님이십니다.

우리의 열정은
어디에 있는지를
묻습니다.

열정의 시작이
십자가이며
용기임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우리의 예루살렘에서
예수님과 같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청합니다.

말씀 나누기 - 연중 30주 목요일-정신 무장, 성령 무장 (ofmkorea.org)

-김찬선신부-

  

지난 매일복음 묵상 글 보기 : 

2020년 10월 29일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오늘의 성인 : 

http://maria.catholic.or.kr/sa_ho/saint.asp

  

프란치스칸 성인들 : https://www.roman-catholic-saints.com/franciscan-calendar.html 

   

되새기고 싶은 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