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기고 싶은 글들

2021년 10월

Margaret K 2021. 10. 1. 06:04

10월 31일 일요일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르코 12,28ㄱㄷ-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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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토요일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루가 1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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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금요일

너희는 자기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졌다면 안식일이라고 당장 구해 내지 않고 내버려 두겠느냐?"(루가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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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목요일

예수께서 기도하시려고 산에 들어가 밤을 새우시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날이 밝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그 중에서 열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셨다. (루가 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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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모습도 틀리지 않습니다. 다른 이를 보고서 틀렸다고 생각하는 나의 모습만이 분명히 틀렸습니다.
예수님께서 뽑으신 제자들을 떠올려 봅니다. 12명의 제자. 그들 중에서 잘난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부, 세리, 열혈당원 등….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별로 대단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뛰어난 언변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만큼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인간으로 기준으로 볼 때 부족함이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 제자를 뽑기 위해서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습니다.

 이렇게 세속적인 기준에서 훨씬 뛰어난 사람들도 많았는데, 그들을 제쳐두고서 형편없어 보이는 사람들을 제자로 뽑으신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요?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예수님을 쫓는 단순함과 굳은 믿음이면 충분했던 것입니다. 여기에 세상의 기준은 필요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선택은 실제로 주님을 증거하는 커다란 일꾼이 됨으로써 증명되었습니다.

-조명연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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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수요일

사실 많은 사람들이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있는 힘을 다하여라.(루가 13,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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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화요일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어떤 여자가 누룩을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 덩이가 부풀어 올랐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누룩과 같다.(루가 13,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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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월요일

“여인아, 네 병이 이미 너에게서 떨어졌다.”하시고 그 여자에게 손을 얹어주셨다. 그러자 그 여자는 즉시 허리를 펴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루가 1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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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일요일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세례를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마태오 28,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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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토요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루가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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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도 하느님을 모세와 비슷한 방식으로 체험하였습니다하느님은 지진 속에 계시지 않았습니다천둥 속에도 계시지 않았습니다불길 속에도 계시지 않았습니다하느님께서는 아주 작은 떨림과 같은 바람 속에 계셨습니다엘리야는 하느님을 침묵의 소리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그렇습니다하느님은 내면의 소리를 들을 때나 자신의 심연 속으로 들어갈 때 느낄 수 있습니다모세가 느꼈던 하느님엘리야가 느꼈던 그 하느님을 월트 휘트먼은 나 자신의 노래(Song of Myself)’에서 이야기합니다휘트먼은 시를 통해 각자의 활동이 그 차이를 초월해 하나의 본질에서 나온 것인 동시에 하나의 본질 속으로 융합되는 신비로운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그 본질은 바로 시인의 자아인 동시에 그 자체가 인류라고 이야기합니다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이야기합니까당신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베드로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입니다내 안에 아버지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더 깊은 곳으로 그물을 던지시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모든 직분의 제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그것은 내가 지금 어디에 있으며 어디를 향해서 가는지를 아는 것입니다그것을 알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바로 회개입니다회개라는 과정을 통해서 나는 지금 하느님의 편에 있는지아니면 악의 그늘에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회개를 통해서 나는 좀 더 겸손해 질 수 있고주님께로 나갈 수 있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다나는 악인의 죽음을 기뻐하지 않는다오히려 악인이 자기 길 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을 기뻐한다.” 

-조재형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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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금요일

이 위선자들아, 너희는 하늘과 땅의 징조는 알면서도 이 시대의 뜻은 왜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무엇이 옳은 일인지

왜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루가12,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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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목요일

내가 이 세상을 평화롭게 하려고 온 줄로 아느냐? 아니다. 사실은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루가 12,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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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수요일

사람의 아들도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올 것이니 항상 준비하고 있어라(루카 12, 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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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화요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루카 12,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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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월요일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이 댁에 평화를 빕니다!하고 인사하여라.(루가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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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토요일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루카 1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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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금요일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루가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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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목요일

너희 율법교사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렸고 자기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들어가려는 사람마저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루가 11,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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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수요일

너희는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다. 사람들은 무덤인 줄도 모르고 그 위를 밟고 지나다닌다. (루가 11,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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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화요일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닦아놓지만 속에는 착취와 사악이 가득 차있다. 이 어리석은 사람들아, 겉을 만드신 분이 속을 만드신 것을 모르느냐?(루가 11,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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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 월요일

이 세대가 기적을 구하지만 요나의 기적밖에는 따로 보여줄 것이 없다. 니느웨 사람들에게 요나의 사건이 기적이 된 것처럼 이 세대 사람들에게 사람의 아들도 기적의 표가 될 것이다. (루가 11,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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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일요일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마르 10,1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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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의 전례’만 하는 것과 ‘성찬의 전례’까지 하는 것이 이 차이입니다. 말씀과 동행하는 것과 그분의 실존과 동행하는 것의 차이인 것입니다. 마치 베드로가 예수님을 바라보고 물 위를 걷는 것, 이것이 관상입니다. 묵상에 머무는 사람은 배 위에 있는 제자들입니다. 이 세상 삶에서부터 관상이 시작되면 언젠가 그분은 진짜 당신 모습을 보여주실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그분처럼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전삼용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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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토요일

당신을 낳아서 젖을 먹인 여인은 얼마나 행복합니까?“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이 오히려 행복하다.(루가 11,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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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금요일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 게 와 있는 것이다(루가 11,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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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목요일

나는 말한다. 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찾아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루가 1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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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수요일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루가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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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화요일

 마르타야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루가 10,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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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바탕으로 유추해 보면, 마르타는 ‘나는 예수님을 우리 집에 모셨어!’라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내게 말씀하셨어!’라고 전혀 다르게 반응하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둘 다 예수님과의 만남을 전하지만, 마르타는 자신이 주체가 되고, 마리아는 예수님을 주체로 모시는 것이지요.

문득 미사 참례 뒤에 우리는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에 생각이 미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내게 말씀을 들려주시고, 당신 몸을 내어 주셨어.”라고 하는지, 아니면 “오늘 나는 미사에 다녀왔어.”라고 하는지 말입니다

-박형순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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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월요일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여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루가 10,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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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고통이 신비롭다고 십자가의 신비를 묵상하는 신앙인들입니다. 그러니 지금의 고통을 벗어나게 해달라는 것보다는 지금의 고통이 그리스도의 고통과 이웃의 고통을 더 잘 이해하게 만드는 열매를 맺게 해 달라고 청해야 할 것입니다. 고통을 빨리 떨쳐버려야 할 원수처럼 여기기보다 나를 동반 성장시키는 친구처럼 여겨야 합니다. 

  칼 융은 “모든 신경증은 정당한 고통을 회피한 대가다.”라고 했고, 니체는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날 더 강하게 한다.”라고 했습니다. 고통이 쓸수록 열매가 달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고통을 피하려고 하지만 말고 친구로 대해봅시다. 내가 참아내는 고통이 이웃을 더 공감하고 사랑하게 만들어서 결국엔 그것이 나를 살리게 할 것입니다. 내가 이기지 못할 고통은 주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그렇게 고통을 이겨낼 때 사랑할 수 있게 되어 그것이 나의 행복의 원천이 됩니다.

-전삼용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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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일요일

하느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 놓아서는 안된다(마르코 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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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은 행복을 위함이라기보다는 ‘자기완성’을 목적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 자기완성에 필수적인 코스가 자아의 종말입니다. 자기가 살아있으면 자기가 완성되지 않습니다.

관계 안에서 스스로 배워야 합니다. 그것을 배우면 그 둘은 혼인 관계가 됩니다. 혼인이 아닌 이상 이것을 배울 곳은 없습니다. 사제도 혼인합니다. 신자들과 혼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피를 내어주는 법을 배웁니다. 누구든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다 혼인한 사람뿐일 수밖에 없습니다.  

-전삼용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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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토요일

하늘에 있는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를 항상 모시고 있다.(마태 18,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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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금요일

너희의 말을 듣는 사람은 나의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배척하는 사람은 나를 배척하는 사람이며 나를 배척하는 사람은 곧 나를 보내신 분을 배척하는 사람이다. (루가 10,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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