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교재

폰태콜롬보 제8과 성모 마리아

Margaret K 2020. 11. 15. 05:00
 

제8과 성모 마리아 양성 지도안


주제

성모 마리아

 

학습목표

1. 마리아는 어떤 분이신가를 안내한다

2. 성 프란치스코의 모범을 안내한다

3. 성모 마리아를 본받아 살도록 구체적으로 회칙을 소개한다.

 

구분

내용

시간

준비

인사, 시작기도(예시된 기도 외에 다른 기도나 성가)출석점검

3분

도입

1. 전시간 학습 상기

2. 주제 제시: 성모 마리아

3. 프란치스코 성인은 성모 마리아를 형언 할 수 없는 사랑으로 흠모하셨다. 회칙은 성모님을 주님의 여종이며 부르심에 응답하신 분으로 제시한다.

2분

전개

1. 마리아는 어떤분이신가?

1) 마리아에 대한 믿을 교리는 하느님의 어머니,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 성모승천이다.

2) 회칙에서 드러나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는 겸손과 순종이다. 구세주를 세상에 오게 하신 마리아의 겸손한 응답은 자신에게 닥칠 두려움 보다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모습으로 드러난다.

3) 마리아는 순종으로 구원의 문을 열었고, 순종정신으로 신앙의 나그네 길을 가셨다.

2. 성 프란치스코와 성모 마리아

1) 성모 마리아에 대한 프란치스코의 사랑

①프란치스코의 마리아에 대한 사랑은 그의 영적 여정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프란치스코가 포르치운쿨라 성당을 수리한 것을 어미니께 대한 자녀다운 사랑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②프란치스코는 가장 독특하고 감동적인 언어로 동정 마리아께 형언할 수 없는 사랑을 드렸다. 성인의 성모께 대한 신심은 그분이 주님의 어머니이시기 때문이며, 그리스도를 더 잘 따르기 위함이었다.

③프란치스코의 마리아에 대한 흠모는 동정녀 마리아를 형제회의 수호자요 변호자로 모시게 했다

2) 그리스도의 강생과 구원 계획의 협력자이신 마리아

①프란치스코의 마리아에 대한 공경은 태초의 구원계획에서 이미 예언된 분이며, 그리스도를 탄생케 하신 구원사업의 중개성 때문이다.

②마리아는 예수를 낳아 기르신 어머니시며 믿는 이들의 모범이시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거나 그분의 부르심에 흔연히 응답한 우리의 모범이시다.

③마리아는 아들 예수에 의해 제자들의 어머니가 되시며 교회의 어머니가 되시어 지금도 예수의 구원 여정에 함께 하신다. 마리아의 전적인 헌신은 우리의 모범이시며 아들 예쑤를 새롭게 낳을 수 있게 하는 생명의 터다.

 

3) 삼위일체 신비 안에서 마리아

①프란치스코는 삼위일쳉이신 하느님을 만났고, 마리아에 대한 공경도 삼위 일체 신앙 안에서 우러나왔다. 마리아는 삼위 안에서 성부의 딸이시고 성자의 어머니시며 그 안에 하느님의 몸을 만들기 위해 오신 성렬의 배필이시다.

4) 성모마리아의 가난

①프란치스코는 그리스도의 가난을 성모 마리아의 가난과 같은 것으로 보았다.

②프란치스코에게 주님의 가난과 어머니의 가난은 내적 가난의 근거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물질적 가난의 근거도 주님과 어머니의 가난한 생활에서 찾는다.

③프란치스코와 형제들은 지상의 모든 것을 포기함으로써 세상의 모든 피조물을 영신적 의미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면, 물질적 포기에서 오는 어려움을 마리아의 보호에 맡겼다.

3. 성모 마리아를 본받아

①재속프란치스칸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적인 헌신을 본받아 자신을 그분의 구원의 도구로 기꺼이 내놓아야 한다.

②재속프란치스칸은 프란치스코가 성모 마리아를 사랑했듯이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형언할 수 없는 사랑을 드려야 한다.

③ 우리는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에 대한 열성적 사랑, 본받음, 기도와 자녀적 의탁을 키워나가야 한다.

④ 마리아는 교회 공동체를 위한 품요롭고 충실한 사랑의 모범이시다.

⑤ 회칙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공경하기 위한 특별한 신심이나 신심행위를 지정하지 않고 교회의 방법을 통해 신심을 드러내도록 한다.

⑥ 프란치스칸의 어머니께 대한 사랑은 프란치스칸의 전통인 칠락묵주를 바치고 있으며, 많은 프란치스칸 성인들은 어머니께 대한 신심을 널리 전파하엿다.

40분

종합

1. 프란치스코 성인은 성모마리아를 형언할 수 없는 사랑으로 흠모하셨다.

2. 프란치스코는 그리스도의 강생과 구원 계획의 협력자로서 어머니를 공격하고 있으며, 삼위일체의 신비 안에서 마리아를 찬미한다.

3. 프란치스코는 내적 가난이나 물질적 가난의 근거를 주님과 주님의 어머니의 가난에 두고 어머니를 가족의 수호자와 변호자가 되게 하셨다.

4. 회칙은 성모님을 주님의 영종이며 부르심에 응답하신 분으로 제시한다. 우리들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겸손과 전적인 순종을 본받고, 형언 할 수 없는 사랑으로 흠숭드려야 한다.

3분

심화실천

재속프란치스칸은 프란치스코성인과 마찬가지로 성모 마리아께 대한 사랑과 공경을 드러내야 하며, 겸손과 순종의 모범으로 삼아 전적인 신뢰로 뜨거운 사랑을 드리도록 하자.

1. 성모 마리아께 대한 자녀로서의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2. 성모 마리아의 가난, 겸손, 순종의 모습을 이야기해 보자.

3. 주님의 말씀에 ‘예’라는 응답은 온전히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모습이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셨던 성모 마리아의 모범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10분

과제물

예시된 과제무이나 그 외 별도의 과제물을 내준다

 

마침기도

예수된 기도문 외에도 다른 기도나 성가를 할 수 있다.

2분


제8과 성모마리아


회칙 제9조

동정 마리아는 주님의 겸손한 여종이시며 주님의 말씀과 그 모든 부르심에 흔연히 응답한 분이시다. 그분은 성 프란치스코께서 형언할 수 없는 사랑으로 흠모를 받으셨고 프란치스코는 그분을 가족의 수호자와 변호자로 선언하셨다. 회원은 성모 마리아의 전적인 헌신을 본받고 신뢰의 기도를 열심히 바침으로써 성모께 대한 뜨거운 사람을 보여야 한다.


시작기도

주님의 겸손한 여종이시며, 주님의 말씀과 그 모든 부르심에 흔연히 응답하신 복되신 동정 성모 마리아님! 하느님께서 당신을 프란치스코 가족의 수호자와 변호자가 되게 하셨으니 감사드립니다. 당신은 성 프란치스코에게 형언할 수 없는 사랑으로 흠모를 받으셨으니, 저희도 성모께 뜨거운 사람을 보인 프란치스코처럼 어머니께 신뢰와 사랑드리며 어머니의 겸손과 순종의 삶을 살게 하소서.


프란치스코 성인은 성모님을 형언할 수 없는 사랑으로 흠모하셨고 프란치스코 가족의 수호자와 변호자로 선언하셨다(2첼라노 198)1). 프란치스코는 성모님을 구원 역사의 관점에서 바라보셨으며, 삼위일체와의 관계 특히 성령과의 관계 안에서 마리아를 공격하였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에 대한 프란치스코의 사랑은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회칙은 성모님을 주님의 여종이며 부르심에 흔연히 응답하신 분으로 제시한다. 이는 성모 마리아의 전적인 헌신을 본받아 우리도 마리아의 모범을 살라는 가르침이다. 오늘은 회칙에 드러나는 성모마리아의 모습을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프란치스코처럼 성모 마리아를 형언할 수 없는 마음으로 공경하고 사랑할 수 있는가를 살펴보기로 한다.


1. 마리아는 어떤 분이신가?


교회는 마리아에 대한 공경을 믿을 교리1)로 선포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며 교회의 어머니이시다. 마리아는 구세주의 어머니이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미리 입어 조금도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다. 뿐만 아니라 마리아는 평생 동정이시다. 동시에 인류 구원 사업의 협력자이시며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천상 영광에로 부르심을 받으셨다.

회칙에서 드러나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덕행은 겸손과 순종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아들을 낳으리라는 소식을 천사로부터 전해 받았을 때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가 1,38)하고 하느님의 말씀에 겸손되이 응답하셨다. 마리아의 겸손된 응답은 구세주를 이 세상에 오게 했다. 당시 유다인의 풍습에서 처녀가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돌팔매질을 당하여 죽는다는 것을 의미했다. 마리아의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라는 물음은 ‘하느님에게는 불가능이 없다.’는 확신에 찬 물음이었다. 마리아의 겸손은 바로 자신에게 닥칠 두려움보다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 마리아의 겸손은 이해하기 어려운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는 순종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마리아의 겸손은 전적으로 하느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자세이다.1)

마리아의 겸손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 피난가야 할 때도, 시므온의 예언이나 잃어버린 아들을 성전에서 찾았을 때에도(마르 3,1-35), 십자가에 매달린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일 때에도(요한 19,25-27).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겸손한 여종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마리아가 삶 전체를 통해 보여준 하느님께 대한 “예”는 마리아의 온전하고 겸손한 믿음에서 흘러나온 것이다. 마리아가 구세주를 잉태하고 사촌 엘리자벳을 방문하였을 때 엘리사벳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루가 1,45)라고 하며 인사하였다.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시는 마리아가 복되신 것은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는 믿음 때문이다. 마리아가 일생동안 갖가지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예‘라고 응답한 신앙적 순종을 항구하게 간직한 것은 마리아의 평생 동정성의 핵심이기도 하다.

마리아는 순종으로써 구원의 문을 열었고, 순종의 정신으로 신앙의 나그네길을 걸으셨다. 마리아가 나자렛에서 응답한 “예”는 갈바리아 산 위에서 완결되었다. 마리아는 갈바리아의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는 당신 아들을 지켜보며 주님의 탄생 예고 때 보여주었던 순종을 보여주었다. 마리아는 아무런 죄의 거리낌도 없이 온전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구원계획을 받아들이시어 주님의 말씀과 그 모든 부르심에 흔연히 응답하시었다(회칙 9조)


2. 성 프란치스코와 마리아

1) 성모 마리아에 대한 프란치스코의 사랑

성 프란치스코의 마리아에 대한 사랑은 그의 영적 여정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프란치스코가 회개 후 세 번째 수리할 성당으로 성모께 봉헌된 “천사들의 성 마리아 성당‘을 택한 것도 온갖 선의 어머니이신 분께 대한 공경심으로 불탔고, 어머니께 대한 자녀다운 사랑을 표현하기 위함이었다(1첼라노 21)1)

프란치스코 성인은 가장 독특하고 감동적인 언어로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형언할 수 없는 사랑을 드렸다. 그것은 ‘성모님께서 엄위하신 주님을 우리의 형제가 되게 하셨고’(2첼라노 198)은총을 얻어 주셨으며 무엇보다도 바로 주님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성 프란치스코는 찬미와 기도와 애정을 드림으로써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대한 흠모를 드러내었다. “거룩한 부인이요 여왕이시며, 하느님의 성전이 되신 동정녀여, 하느님의 어머니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드리신 인사), 이처럼 성 프란치스코의 성모께 대한 신심은 그리스도를 더 잘 따르기 위함이었다.

프란치스코의 마리아에 대한 흠모는 동정녀 마리아를 형제회의 수호자요 보호자로 모시게 했다. 마리아를 형제회의 보호자로 삼으신 후 그 기쁨을 첼라노는 이렇게 전한다. “사부님이 그녀를 형제회의 보호자로 삼으신 일은 우리에게 가장 기쁜 일이고, 그가 이 세상에 아들들을 고아처럼 버릴 떼에 그들을 그녀의 날개 밑에 들여보내어 그녀로 하여금 그들을 기르시고 끝까지 보호하시게 하였다. 가난한 자의 보호자이시여!) 하버니께서 정해두신 때가 올 때까지 우리에게 당신의 보호 직무를 다하소서.”(2첼라노 198)


2) 그리스도의 강생과 구원계획의 협력자

프란치스코가 구원의 신비에 참여한 마리아에게 마음을 다해 공경한 것은 태초부터 준비되었던 구원 계획에서, 마리아가 차지하는 위치와 그리스도를 탄생케 하신 구원 사업의 중개성 때문이었다. 구원 계획 안에서 마리아는 이미 구약에 예언된 분이며 두 번째 하와이다. 프란치스코는 마리아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직접 간택하셨고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신 아드님과 협조자이신 성령과 함께 축성하셨다’(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드리신 인사2)고 고백하고 있다. 프란치스코에게 마리아는 참 하느님이 참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는 구원의 신비에 있어 하느님의 도구가 되는 특은을 받으신 분이었다.

마리아는 예수를 낳아 기르신 어머니이시며 믿는 이들의 모범이시다. 마리아의 하느님께 대한 “예”는 나자렛에서 시작하여 베들레헴, 이집트 파난, 나자렛 생활, 갈릴래아 전도에서, 골고타 언덕의 십자가에까지 예수의 구원 여정에 언제나 함께하였다. 어떤 처지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생각하는 마리아는 언제나 혼연히 “예”라는 응압의 모습이었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거나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데 있어 우리의 모범이시다(회헌 16,1참조)

마리아는 십자가 밑에서 아들 예수에 의해 제자들의 어머니가 되시며(요한 19,25-17) 교회의 어머니가 되시어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여정에 함께 하고 계신다. 마리아의 하느님께 대한 온전한 의탁은 여성이 참아내야 하는 인간적이고 윤리적인 덕행을 뛰어넘는다. 마리아의 헌신은 모든 이들이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아들 예수를 새롭게 낳을 수 있도록 인도하는 ‘생명의 터’이다. 우리의 생활로써 마리아가 낳은 구세주를 계속해서 낳아야 하는 것은 사부님의 권고이기도 하다. “우리가 거룩한 사랑과 순수하고 진실한 양심을 가지고 우리의 몸과 마음에 그분을 모실 때 우리는 그분의 어머니들이 됩니다. 표양을 보여 다른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어야 할 거룩한 행실로써 우리는 그분을 낳게 됩니다.”(1신자 10).


3) 삼위일체 신비 안에서의 마리아

성 프란치스코는 하느님께 대한 신앙의 바탕을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안에서 찾았고, 성모마리아께 대한 공경도 자연히 삼위일체의 신앙 안에서 우러나왔다. 마리아는 인간의 한계를 지니면서도 인류의 어머니이시며 동시에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신다. 프란치스코는 마리아의 완전한 동정성을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연유되는 은총으로 보았다. 프란치스코는 마리아의 신앙과 사랑, 위엄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위해 ‘지극히 영화로우시고, 평생 동정이시고, 지극히 복되시고, 지극히 거룩하신 붐이시다.’라는 칭호를 사용한다. 그리고 은총을 가득히 받으신 마리아께 ‘하느님의 궁전, 하느님의 장, 하느님의 집, 하느님의 의복, 하느님이 여종, 하느님의 어머니’(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드린 인사)란 칭호를 통하여 찬미드린다. 특히 ‘주님의 수난 성무일도’에는 성삼위와 마리아의 곤계가 잘 나타나 있다. “당신은 지극히 높으시고 지존한 왕이신 천상 아버지의 딸이시며, 여종이시옵고 지극히 거룩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시며 성령의 정배이시옵니다.‘(주님 수남 성무 2절) 프란치스코는 성삼위 안에서 마리아의 위대하심에 대해 마리아는 성부의 딸이시고 성자의 어머니이시며 그 안에 하느님의 몸을 만들기 위해 오신 성령의 배필로 찬미드린다.


4) 성모 마리아의 가난

프란치스코는 그리스도의 가난을 항상 성모 마리아의 가난과 같은 것으로 말하고 하였다. 신자들에게 보내신 둘째 편지에서 “하늘에 계신 지존하신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위 위대하고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말씀이 거룩하고 영화로우신 동정녀 마리아의 태중에 임하시리라는 당신의 거룩한 가브리엘 천사를 통하여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마리아의 태중에서 연약한 우리 인간과 똑같이 육신을 취하셨습니다. 그분은 ‘부유하셨지만’(2고린 8,9) 당신의 어머니이신 지극히 복되신 동정녀와 같이 이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가난을 택하기를 원하였습니다.”(2신자 4-5)라고 했다. 또 1회칙에서는 “주님뿐만 아니라 복되신 동정녀도 제자들도 가난하셨고 나그네되셨으며, 동냥으로 사셨다는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1회칙 9,1-5) 또 “형제여, 형제가 가난한 사람을 볼 때 거기에 주님과 주님의 가난하신 어머니의 모습이 형제 앞에 마주하고 있습니다.”(2첼라노 83)1)라고 하였다. 이렇게 프란치스코는 주님의 가난과 마리아의 가난을 같이 보고 있다.

자기를 비우고 주님의 뜻에 응답하는 마리아의 내적 가난은 프란치스코의 내적 가난의 근거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복되신 마리아의 물질적 가난도 프란치스코에게 가난 덕행의 모델이 되었다. 예수와 그 어머니의 가난은 그를 황홀하게 했고 그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한 번은 프란치스코가 식사를 하던 중 한 형제가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어머니의 가난에 대해 말하자 즉시 식탁에서 내려와 맨바닥에 앉아 눈물로 식사를 하였다.”(2첼라노 200)

“그리스도의 성모님이 겪으신 가난의 기억은 그로 하여금 눈물을 흐리게 하였으며 그는 가난이 왕 중의 왕이신 분과 그분의 어머니의 생애에서 너무도 명백하셨기 때문에 가난을 모든 덕의 여왕이라고 불렀다.”(대전기 7,1)

프란치스코와 형제들이 지상의 모든 것을 포기함으로써 세상의 모든 피조물을 영신적 의미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면 물질적 포기에서 오는 어려움을 마리아의 보호에 맡겼다.


3. 성모 마리아를 본받아

재속프란치스칸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적인 헌신을 본받아 자신을 그분의 구원의 도루로 기꺼이 내놓아야 한다. 또 프란치스코가 성모 마리아를 사랑했듯이 우리도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형언할 수 없는 사랑을 바쳐드려야 한다. “우리는 마리아 안에서 모든 복음적 덕행들이 실현되었음을 본 프란치스코처럼 지극히 거룩한 동정녀에 대한 열성적 사랑, 본받음, 기도와 자녀적 의탁을 키워나갈 것이다.”(회헌 16,1) 재속프란치스칸은 마리아의 겸손한 순종 안에서 하느님께 언제나 “예”라는 응답할 수 있어야 하며,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을지라도 부르심에 흔연히 응답하신 마리아처럼 기꺼이 받아 들여야 한다. 성모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은 하느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와, 구원 여정에 동참하여 겪으신 성모님의 온전한 겸손을 우리의 삶 안에서 실천함으로써 실현될 것이다.


마이아는 교회 공동체를 위한 풍요롭고 충실한 사랑의 모범이시다. 우리 자신과 형제회는 동정 성모를 당신 활동의 안내자로 삼으신 프란치스코의 체험을 본받아 살며, 마리아와 함께 성령강림의 제자들처럼 사랑의 공동체 실현을 위해 성령을 받아들일 것이다(회헌 16,2)


회칙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공경하기 위하여 특별한 신심이나 신심행위를 지정하지 않는다. 회헌은 “교회가 인정하는 방법을 통하여 참된 신앙의 표현으로 자기 신심을 드러내야 한다.”(회헌 16,1)고 말한다. 교회 안에서 성모 마리아에 대한 여러 가지 신심 행위를 통해 마리아께 대한 사랑을 드러내야 하지만, 프란치스칸 칠락 묵주는 프란치스칸이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드리는 아름다운 기도이며 전통이다. 교회는 프란치스칸이 칠락묵주를 바칠 때마다 전대사를 부여한다. 칠락묵주를 바침으로써 얻게 되는 전대사는 교회가 프란치스칸에게 주는 특은이다.

프란치스칸 중에 성모 신심에 기여한 성인들이 많다. 요한 둔스 스코투스는 성모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신학을 정립했다. 브린디시의 성 라우렌시오는 마리아에 대한 많은 책을 펴냄으로써 마리아 박사로 알려져 있다. 이시도르 성인은 책과 가르침을 통해 ‘착한 목자들의 어머니’를 알렸다. 1863년 안토니오는 루르드 촛불 행렬을 만들었고, 교황 비오 10세는 1910년 9월 8일에 프란치스코회의 여왕이신 마리아 전례 예식을 허가했다. 성 막시밀리아노 콜베 신부는 성모의 기사회를 창립하였다. 프란치스칸은 마리아에 대한 거룩한 믿음과 사랑으로 결합된다.


우리는 복되신 동정 성모 마리아의 겸손과 순종을 본받아 하느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 안에서 언제든지 주님의 부르심에 흔연히 응답해야 한다. 그리하여 자녀적인 의탁으로 우리의 덕행을 키워나가며 프란치스코처럼 우리도 형언할 수 없는 사랑을 드려야 한다.


나눔을 위한 주제

1. 성모 마리아께 대한 자녀로서의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2. 성모 마리아의 가난, 겸손, 순종의 모습을 이야기해 보자.

3. 주님의 말씀에 ‘예’라는 응답은 온전히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모습이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셨던 성모 마리아의 모범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과제물

1. 성모 마리아의 생애에 대하여 묵상하고 적어온다.

2. 회칙 9조와 회헌 16조를 써온다.


마침기도.

감미로우시고 아름다우신 하느님의 거룩한 어머니시여

죽음에 넘겨진 임금님,

지극히 감미로우신 당신의 아들,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를 위하여 빌으시어

주님이 당신의 어지심과 지극히 거룩하신 육화와

지극히 가혹한 죽으심의 힘으로

우리 죄를 용서하시게 하소서. 아멘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드리신 기도-

참고 문헌

교회헌장 8. 58, 65, 76

작은형제회 1회칙 9,1-5

신자들에게 보내신 첫째 편지 1,10

신자들에게 보내신 둘째 편지 4-5

주님수난 성무일도 2

복되신 동정마리아께 드리신 인사

보나벤투라의 대전기 7,1

토마스첼라노 1생애 21

토마스첼라노 2생애 198,83,200

회개하는 형제 자매들의 삶 PP. 235-248

양성교재 ‘회칙생활1’PP.38-39

간추린 프란치스칸 역사 강의록 김창내

프란치스칸 삶과 사상 PP.168-201

프란치스칸 소명 PP 85-92

양성교제 ‘양성교제 1’PP 177-185

프란치스코처럼 PP.221-236

가톨릭대학교 교리신학원, 마리아론

성 프란치스코와 함께 하는 9일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