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교재

폰태콜롬보 제 5과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Margaret K 2020. 11. 15. 04:54

 

제 5과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양성 지도안

주제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학습목표

1. 우리는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고 교회와 한 몸을 이룬다.

2. 프란치스코가 교회를 지극히 사랑하였듯이 우리도 그 모범을 따라 교회에 순종하며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3. 우리는 교회와의 친교 가운데서 교회를 쇄신하고 삶과 말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한다

구분

내용

시간 

준비

인사, 시작기도(예시된 기도 외에 다른 기도나 성가), 출석 점검

3분

도입

1. 전시간 학습 상기

2. 주제 제시: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3. 우리는 세례 성사로써 교회와 한 몸을 이루며 교회의 산 지체가 되었다 우리는 서약으로 더욱 굳게 교회와 결합하는 것이다. 서약 생활은 교회의 사명에 대한 증인과 도구가 되는 것이다.

2분

전개

1. 교회의 산 지체

1) 우리는 세례 성사를 통해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사람이 된다

2)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를 세우시고 지탱하시며, 교회를 통하여 모든 사람에게 진리와 은총을 전해주신다

3) 우리는 교계 제도로 조직된 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하느님 백성으로서 그리스도의 지체들이며, 교회의 지체들이다.

2. 교회를 사랑한 프란치스코

1) 교회에 대한 순종

① 프란치스코는 지극히 교회에 순종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당시 이단들의 근본적인 이유가 교회 안에서 생활하지 않는데 있다고 보았다. 프란치스코는 초기 동료들과 그들의 복음적 생활양식을 가지고 로마 교회의 권한 아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로마로갔고, 교회로부터 회칙을 인준받았다.

② 프란치스코의 정신에 따라 재속프란치스코회 역시 가톨릭 신앙을 고백하고 교회와 친교 가운데 살 것을 요구한다.

③ 프란치스코는 성직자들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보다 그들에 대한 존경심과 순종을 강조했다. 그는 복음적 삶을 삶으로써 교회와 일치했고 무너져 가는 교회를 쇄신시켰다.

2) 성직자들에게 드리는 순종과 존경

① 프란치스코의 교회 사랑은 교황과 주교 그리고 사제들에게 드리는 순종과 존경으로 드러난다.

② 프란치스코는 사제들이 받은 성품성사 때문에, 성체께 대한 신앙심 때문에, 성체성사의 집전자인 사제들의 죄를 보지 않고 그들을 통해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였다.

③ 재속 프란치스칸인 우리는 프란치스코의 모범을 본받아 주교와 협력하며, 교구와 본당의 사목 방침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 우리는 교회와의 친교를 떠나서는 자신도, 교회도 쇄신할 수가 없다.

3. 가서 무너져 가는 나의 집을 고쳐라

1) 교회의 사명

① 교회의 첫째가는 사명은 복음 선표이다. 즉 주님의 증거자가 되고 기쁜 소식의 전달자가 되는 것이다.

② 그리스도인이 실천해야 할 교회의 사명은 예언직, 왕직, 사제직이다.

재속 프란치스칸은 교회의 사명을 실천하는 일에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이어야 한다.

2) 생활과 말로써

① 우리는 먼저 우리들의 모범된 생활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② 하느님 나라의 신비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말씀으로 전하여 신앙으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3) 교회와 친교 가운데

①우리들은 교회와 친교 가운데서 각자의 능력에 맞는 활동을 택해 프란치스칸 정신으로 봉사해야 한다.

②우리들은 세속의 공동 조건들 안에서 복음의 메시지를 확장하고 속해 있는 지역교회와 나아가 사회 안에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③ 프란치스코가 교회에 순종하고 사랑함으로써 교회의 쇄신을 이루었듯이 우리도 교회에 순종하고 사랑하면서 교회의 쇄신을 이루어야 한다.

40분

종합

1. 우리는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고 교회와 한 몸을 이룬다

2. 프란치스코가 교회를 지극히 사랑하였듯이 우리도 그 모범을 따라 교회에 순종하며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3. 우리는 교회와의 친교 가운데서 즉 교회에 대한 순종과 사랑으로써 교회를 쇄신하고 삶과 말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한다.

3분

심화 

실천

프란치스코의 모범을 따라 재속 프란치스칸은 교회에 순종하고 사랑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맡겨주신 교회의 사명을 다함으로써 교회를 쇄신한다

1. 교회 재건의 부르심을 받았던 성 프란치스코는 교회를 어떻게 쇄신하였는가?

2. 오늘날 교회의 어떤 모습이 쇄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보는가?

3. 교회 안에서 내 삶의 모습들을 생각해 보고 어떻게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는지 나누어보자.

10분

과제물

예시된 과제물이나 그 외 별도의 교제물을 내준다

 

마침

기도

예시된 기도문 외에도 다른 기도나 성가를 할 수 있다.

2분

 


제5과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회칙 제6조


회원은 세례성사로써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고 그분과 함께 부활하여 교회의 산 지체가 되었으며, 서약함으로써 교회와 더욱 친밀히 결합하게 되었으므로, 생활과 말로 그리스도를 선포함으로써 사람들 가운데서 교회의 사명에 대한 증인과 도구가 되어야 한다. 성 프란치스코에게서 영감을 받고, 또 그분과 함께 교회를 재건하도록 불리운 회원은 사도적 결실을 풍부하게 하기 이하여 신뢰와 개방적인 대화로써 교황 성하와 주교들과 사제들과 전적인 친교 안에서 살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시작기도

저희가 교회와 친밀히 결합되기를 원하시는 주님! 저희는 세례성사로써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고 함께 부활하여 교회의 산 지체가 되었습니다. 특히 서약을 통해 교회와 더욱 친밀히 결합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사도적 결실을 풍부하게 하기 위하여 신뢰와 개방적인 대화로써 교황 성하와 주교들과 사제들과 전적인 친교 안에서 살고자 하나이다. 저희가 생활과 말로 그리스도를 선포함으로써 사람들 가운데서 교회의 사명에 대한 증인과 도구가 되도록 늘 보살펴 주소서.

성 프란치스코는 참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순종했던 ‘교회의 사람’이다. 자신의 복음적 생활이 교회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프란치스코에게서는 하나의 신념이었다. 그래서 자신의 수도회가 언제나 로마교회1)의 보호 아래 있도록 했다(2회칙 1장 참조).2)

재속 프란치스칸은 세례성사로써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고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으며,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여 교회의 산 지체가 되었다. 또한 서약으로 더욱 굳게 교회와 결합하는 것이며, 서약생활은 바로 교회의 사명에 대한 증인과 도구가 되는 것이다.

오늘은 재속 프란치스칸이 교회의 한 지체로서, 복음을 사는 사람들로서, 교회의 사명에 대한 증인과 도구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자신의 복음적 소명을 다해야 하며, 교회의 사명에 헌신하여 자신의 소명에 대한 이상을 실현해야 한다.



1. 교회의 산 지체


우리는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며,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어3) 교회와 함 몸을 이루고 교회의 사명에 참여하게 된다. 세례성사를 통해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제2의 그리스도가 될 것을 희망하며 그리스도의 삶을 세상에서 실현하고자 한다.

유일한 중재자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공동체인 당신 교회를 이 땅 위에 조직하시고 끊임없이 지탱하시며, 교회를 통하여 모든 사람에게 진리와 은총을 전해 주신다. 우리는 ‘하나이요 거룩하고 보편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라는 신앙고백을 한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위임된 교회는, 베드로의 후계자의 그와 일치하는 주교들에 의해서 그리스도의 사명을 이 세상에서 완수하는 것이다(교회 8). 그러므로 교계제도로 조직된 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신자들은 하느님 백성으로서 그리스도의 지체들이다.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산 지체가 된다는 것은 우리의 생명이신 그리스도의 신비에 참여해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음을 말해준다.

재속프란치스칸은 서약을 함으로써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와 더욱 친밀하게 결합한다. 서약은 바로 세례 서원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 세례로 하느님 백성의 지체가 되고 견진 성사로 성령의 새로운 선물을 받아 굳세게 되었으니 생활과 말을 통해 그리스도의 증인이 된 것이다. 서약은 서약을 하는 당사자가 재속 프란치스코회 회칙을 준수하명서 복음적 생활을 살기로 약속하는 자기 봉헌이다. 우리는 서약이 장엄한 교회의 행위인 만큼, 세례와 견진 성사를 받은 자의 뚜렸한 생활 태도로 교회와 보다 밀접하게 결합되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2. 교회를 사랑한 프란치스코


1) 교회에 대한 순종


프란치스코는 지극히 교회에 순종하는 사람이었다. 프란치스코 당시의 복음 운동들은 프란치스코처럼 거룩한 복음적 삶을 살고자 열망하였지만, 교회에 반기를 들거나 교회를 떠나는 삶의 방식을 추구하여 이단에 빠지는 오류를 범하기도 했다. 특히 카타리파 운동은 성사와 사제직에 반발하면서 교회에 반대되는 설교로 오류를 범하였다.

프란치스코는 이들 이단4)의 근본적인 이유가 교회 안에서 생활하지 않는 데 있다고 보았다. 교회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삶이란 그리스도께서 확인해 주지 않은 삶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프란치스코는 로마 교회 권한 아래 있기를 원했기에 초기 동료들과 함께 복음적 생활 양식을 인준받으러 로마로 갔다. 여기에서 교황은 라테라노 대성당을 떠받치고 있는 보잘것없는 사람에 대한 꿈을 꾼 다음에 프란치스코와 동료들을 불러 복음적 생활 양식을 인준해 주었다(대전기 3,9-10 참조)5) 프란치스코는 형제들이 교회와 교회의 성직자들에게 최대한의 존경과 사랑을 드리기를 명했으며, 입회의 조건에서도 “가톨릭 신앙과 교회의 성사”에 대한 시험을 전제로 하기도 하였다(2회칙 2,2참조).

프란치스코의 이런 정신에 따라 재속프란치스코회 역시 현재 입회의 조건이 가톨릭 신앙을 고백하고, 교회와의 친교 가운데 살 것을 요구하고 있다(회헌 39조 참조).

거룩한 복음을 따르는 생활과 거룩한 교회 안에서의 생활은 본질적으로 분리될 수 없는 요소이다. 1회 회칙은 “형제들은 거룩한 교회의 발아래 항상 매여 순종함으로 가톨릭 믿음의 기초 위에 굳건히 서서 우리가 굳게 서약한 가난과 겸손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복음을 실행하도록 합시다.”(2회칙 12,4)라고 적고 있다. 성 프란치스코는 형제들이 교회에 순종하고 가톨릭 신앙 안에 견고히 뿌리내릴 때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고 복음이 제시하는 생활 양식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성인은 그 당신 교회의 부패상과 성직자들의 타락을 알고 있었지만, 이단자들과는 달리 성직자들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에 대한 존경심과 순종을 강조했다(유언 6-9)6). 다른 한편으로는 복음적 삶을 더욱 철저히 살아 교회와 일치하면서 무너져가는 교회를 쇄신시켰다.



2) 성직자에게 드리는 순종과 존경


프란치스코의 교회에 대한 사랑은 교황과 주교 그리고 사제들에게 드리는 순종과 존경으로 드러난다. 프란치스코는 교황에게 순종과 존경을 드렸을 뿐만 아니라 주교들을 지극히 존경했다. 프란치스코는 모든 주교에 대한 존경과 사랑의 관계를 가지려고 애썼다. 어느 도시에 들어가면 누구보다 먼저 주교를 방문하곤 했으며, 주교 부재시에는 사제들을 방문하곤 했다(1첼라노 75 참조)7)프란치스코는 주교가 금하면 그관할 교구 내에서 설교하지 말 것을 형제들에게 명했다(2회칙 9). 또 주교에게 설교를 허락받기 위해 어떤 특전도 사용하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았다. 형제들의 삶과 거룩하고 겸손한 존경심을 주교들에게 보일 때 주교가 설교를 허락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어느날 프란치스코가 로마냐 시의 이몰라에 왔을 때 그곳의 주교에게 찾아가 설교할 허락을 청하였다. 주교가 “형제여! 내가 해도 됩니다.”라고 말하자 프란치스코는 머리를 조아리고 공손히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잠시 후에 다시 들어갔다. 주교가 그에게 말했다. “형제여! 무엇을 원하십니까? 무슨 용무로 또 왔습니까?”그러자 복되신 프란치스코가 말하였다. “주교님, 한 아버지가 자기 아들을 이쪽 문에서 쫓아내면 그 아들은 저쪽 문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조교는 이러한 겸손에 압도되어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껴안고 말하였다. “내가 완전히 허락하노니, 당신과 당신의 모든 형제들은 앞으로 나의 교구에서 설교를 해도 좋습니다. 당신의 거룩한 겸손을 보고 이 허락을 주는 것입니다.”(2첼라노 147)


그러면서도 프란치스코는 수도회가 교황청의 특전으로 특별해지는 것을 염려하여 “설교를 한다는 구실로 로마 교황청에 어떤 증서도 청하지 말라.”(유언 25)고 명하고 있다.

프란치스코의 사제에 대한 존경 또한 대단한 것이었다. 프란치스코는 사제들이 받은 신품성사 때문에, 그리고 성체께 대한 신앙심 때문에 사제들을 존경했고, 또한 성체성사의 집전자인 사제들의 죄를 보지 않고 그들을 통해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였다.

우리 재속프란치스칸은 성 프란치스코의 이러한 모범을 본받아 주교와 협력하며, 교구 내의 사목 방침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회헌 101,1). 또한 형제회는 지역 교회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교규장의 감독에 속해있으므로(회헌 101,2) 각 교구 내 주교의 사목 방향을 실천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프란치스코의 삶이 말해주듯이 우리는 사제와 주교와 교황에게 마땅히 순종과 존경을 드려야 한다. 사제들의 죄를 보기보다 사제들을 통해서만 오실 수 있는 겸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아야 할 것이며, 그분의 겸손을 살아야 할 것이다. 재속 프란치스칸은 교회와의 친교를 떠나서는 자신도, 교회도 쇄신할 수가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3. 가서, 무너져가는 나의 집을 고쳐라


1) 교회의 사명

재속프란치스칸은 교회의 사명에 대해 어떻게 증인과 도구의 역할을 할 것인가? 교회의 첫 번째 사명은 복음 선포이다. 즉 생명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믿고 실천함으로써 주님의 증거자가 되고 기쁜 소식의 전달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이미 시작되었으나 아직 완성을 향한 여정에 잇는 하느님 나라 건설에 힘을 쏟아야 한다. 복음 선포의 목적은 세상 사람 모두가 하느님께서 이루시는 친교에 참여하여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는 데 있다.

그리스도인이 실천해야 할 교회의 사명에는 세 가지가 있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직, 봉사와 섬김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왕직,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며 거룩함에 참여하는 사제직이 바로 그것이다. 복음 선포의 사명은 사도들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각 지체들의 사명이기도 하다.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마태 28,19-20)라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각 지체들은 자신의 능력에 따라 복음을 전해야 하며, 증거자의 생활을 해야 한다.

재속프란치스칸은 “프란치스코의 말씀에 대한 애정과 말씀의 선포자에 대한 사람 및 교황 성하로부터 회개 설교를 하라는 사명을 받았을 때 프란치스코가 보여준 크나큰 열정을 본받아”(회헌 17,3)8) 교회 사명을 실천하는 일에 누구보다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이어야 한다.



2) 생활과 말로써


거룩한 복음을 실행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한 백성으로 삼으셨고 당신 교회를 구원의 보편적 성사로 이끄심을 인식하여, 교회에 대하여, 오늘의 세계 안에서 교회의 사명에 대하여, 또한 교회 안에서의 프란치스칸 평신도의 역할에 대하여 숙고할 것이다. 회원은 이 성찰을 통하여 깨닫게된 도전과 그에 따르는 책임을 받아들여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증인과 도구의 역할을 해야 한다. 모든 사람을 구원의 성사인 교회 건설에 협력하도록 불림을 받은 회원은 세례와 서약을 통하여 ‘그 사명의 증인과 도구’가 됨으로써 생활과 말로 그리스도를 선포한다.”(회헌 17,1;14,1)

우리가 교회의 사명을 실행할 때 먼저 생활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야 하며, 다음으로는 말로 복음을 선포해야 할 것이다. 프란치스코는 복음 선포에 대해 “한 가지 방법은 말다툼이나 싸움을 하지 않고 하느님 때문에 모든 인간들에게 복종하고 (1베드 2,13) 자기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일입니다. 다른 방법은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일이라고 생각할 때, 그들이 전능하시고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믿고 구세주요 구원자이신 아드님을 믿도록, 또한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입니다.”(1회칙 16,6-7)라고 말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복음 선포에 대한 평신도의 사명을 강조하면서 ‘생활과 말로 그리스도의 증거자가 되어야 한다’(교회 35)고 언급한다.

우리의 모범적인 생활은 그 모습 자체로 그리스도를 선포한다. 우리의 그리스도인다운 생활은 타인의 모범이 되고 사람들은 우리를 통해 하느님을 볼 수 있게 된다. 또 우리는 말씀으로 하느님 나라의 신비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신앙으로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해야한다. 사도 바오로는 “들어야 믿을 수 있고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이 있어야 들을 수 있습니다.”(로마 10,17)라고 했다.



3) 교회와 친교 가운데


재속프란치스칸이 교회 생활의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필요한 일이다. 재속프란치스칸은 교회와 친교 가운데서 각자의 능력에 맞는 활동을 택해 프란치스칸 정신으로 봉사해야 한다. 교회는 성령의 움직임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인 지체들이 각자에 맞는 활동을 함으로써 지켜지고 성숙된다. 현대에도 교회의 쇄신은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할 과제이다. 적극적인 교회 활동의 참여는 ‘무너져가는 나의 집을 고쳐라’라는 프란치스칸 소명을 실현하는 것이다.

회헌은 우리에게 ‘세속의 공동 조건들’(교회 3) 안에서 복음의 메시지를 확장하고, 교회 공동체 내에서 그리스도교 봉사 정신으로 다른 단체들과 협력하고 사목 기구에 참여하며 교리 교육, 전례, 기도, h속과 자선 활동 들을 통하여 성화의 직무를 실천에 옮길 것을 요구한다. 이 직무의 참여는 가장 먼저 가정에서, 다음으로 형제회 안에서, 다음으로 지역 교회, 그리고 사회 안에서 실천되어야 한다(회헌 17,2-4 참조)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효안 15,5)라고 하신 말씀처럼 재속프란치스칸은 교회와의 친교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하느님 나라 건설에 이바지해야 한다. 재속프란치스칸은 교회 안에 현존하시는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회에 봉사해야 한다. 재속프란치스칸은 언제나 교회를 신뢰햐야 할것이며, 사목자에게는 마음을 열고 대화하며 사목을 도와야 한다. 우리는 프란치스코가 교회를 사랑했던 모습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순종하면서 교회 안에서 빈자리와 허물어진 자리, 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자리들을 찾아 쇄신시켜 나가야 한다. 할 수 있는 대로 사목협의회나 교리 교육, 각 단체들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회개의 열매를 맺는 자선 활동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재속프란치스칸은 교회와 불목하지 않는다. 프란치스코가 교회에 순종하고 사랑함으로써 교회의 쇄신을 이루어 나갔듯이 우리도 어떤 경우에도 교회에 순종하고 사랑하면서 교회를 쇄신해야 할 것이다.


이상으로 교회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생활을 알아보았다. 재속프란치스칸 이상은 이렇듯이 그리스도의 생활을 더욱 성숙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 그분을 살아가는 것이다. 프란치스코가 교회 안에 머물며 교회와의 친교 가운데 복음적 이상을 실현하였듯이 재속프란치스칸도 교회의 한 지체로서 프란치스코에게서 영감을 받아 끊임없는 쇄신을 통해 교회 재건에 자신을 온전히 투신할 것이다.



나눔을 위한 주제.

1. 교회 재건의 부르심을 받았던 성 프란치스코는 교회를 어떻게 쇄신하였는가?

2. 오늘날 교회의 어떤 모습이 쇄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보는가?

3. 교회 안에서 내 삶의 모습들을 생각해 보고 어떻게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는지 나누어보자.


과제물

1. 교회에 대한 순종의 자세는 무엇이며, 생활과 말로써 그리스도를 증거한 일을 적어온다.

2. 회칙 6조와 회헌 12,17조를 써온다.



마침기도

로마교회의 관습을 따라 올바르게 생활하는 성직자들에 대해 신앙심을 가지는 종은 복됩니다. 그리고 이분들을 업신여기는 사람들은 불행합니다. 비록 그 분들이 죄인들이라 해도 주님 자신만이 이들을 판달하는 것을 당신 자신에게 유보시키시기에 아무도 이분들을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분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극히 거룩하신 몸과 피에 봉사하는 직분, 즉 자기 자신들도 이를 영하고 자신들만이 다른 이들에게 분배하는 직분을 가지고 있기에 이 직분은 다른 어느 직분보다 더 큰 것인 만큼, 이 세상의 다른 어떤 사람에게 짓는 죄보다 이분들에게 짖는 죄는 더 큰 것입니다.


권고 26. 하느님의 종들은 성직자들을 존경할 것입니다.




하느님, 시온에서

당신을 찬양함이 마땅하나이다.

당신께 서원이 채워지나이다.

기도를 들어주는 분 당신께

당신께로 모든 사람들이 모여오나니

죄악 때문이옵니다.

저희의 죄가 저희에게는 너무나 무겁지만

당신께서는 그것을 사하여주시나이다.

행복하나이다. 당신께서 뽑아 가까이 오도록 하신 이!

그는 당신의 뜰 안에 머무리이다.

저회도 당신 집의 좋은 것을,

거룩한 당신 궁전의 좋은 것을 누리리이다.

저희 구원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정의의 놀라운 행적으로 저희에게 응답하시나이다.

당신께서는 세상 모든 끝과

머나먼 바다의 희망이시옵니다.


(시편 65 중에서)




참고문헌


교회헌장 8,35항

가톨릭교리서 1278

작은 형제회 1회칙 16,6-7

작은 형제회 II회칙 1; 2,2; 12,14; 9

성 프란치스코의 유언 6-9,25

토마스 첼라노 1생애 75

토마스 첼라노 II생애 147

보나벤투라의 대전기 3,9-10

세동료 전기 12

회개하는 형제 자매들의 삶 PP,158-171

프란치스칸 소명 PP. 67-78

간추린 프란치스칸 역사, 김창재(다미아노)P.21

양성교재 ‘회칙생활 1’PP25-29

양성교재 ‘양성교재1’PP.145-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