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교재

폰태콜롬보 제3과 복음을 사는 사람들

Margaret K 2020. 11. 15. 04:50

 

제3과 복음을 사는 사람들 양성 지도안

주제

제속프란치스칸들은 복음을 사는 사람들이다

 

학습목표

1. 복음적 생활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실행하는 것이다

2.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로 나아간다

3. 우리는 복음에서 삶으로, 삶에서 복음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구분

내용

 

준비

인사, 시작기도(예시된 기도 외에 다른 기도나 성가), 출석 점검

3분

도입

1. 전시간 학습 상기

2. 주제 제시: 복음을 사는 사람들

3. 도입내용: 프란치스코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그대로 살았다. 우리도 프란치스코의 모범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실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2분

전개

1. 복음적 생활이란 무엇인가?

1) 복음은 구원에 대한 기쁜 소식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하시고, 가르치시고 행하신 모든 것이다

2) 복음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은 성서 특히 4복음서를 통해서이다

3) 프란치스코는 복음서에서 자신과 공동체의 생활양식을 찾았으며, 말씀을 통해 들은 바를 그대로 실행하였다

4) 복음적 생활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그분이 행한 모든 것을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다.

2.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로

1) 그리스도의 육화와 수난의 사랑

①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이 인간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육화 안에서 그리고 수난과 죽음 안에서 가난하시고 겸손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보았다

②예수 그리스도의 육화에서 드러나는 가난하시고 겸손하신 하느님의 사랑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서 그 절정을 이룬다

③프란치스코는 육화의 겸손과 수난의 사랑에 사로잡혀 다른 것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2) 길이요 생명이신 구원자 그리스도

①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자로 세상에 오시어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은 드러내 보이셨으며, 그분으로 인해 사람들은 죄에서 해방되어 하느님과 화해하였다

②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의 선물로서 아버지께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③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진리를 계시하시는 분이며 성령을 통해 도달하는 진리이다.

④ 예수 그리스도는 삶에 충만함을 주려고 오신 생명이시다

⑤ 프란치스코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보았고 하느님과 내적 일치를 이루었다. 프란치스코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생애의 전부이셨다

3. 복음에서 삶으로, 삶에서 복음으로

1) 복음 말씀에 대한 열정

① 프란치스코의 복음 말씀에 대한 열정은 탄복할 정도였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치심과 발자취를 따르기 위해 부단한 정열로 말씀을 되새겼다.

② 우리들은 복음을 읽고 묵상하는 것이 내 생활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

2) 복음을 사는 사람들

①우리들은 성서에서 영감을 얻고 힘을 받으며 그 말씀을 구체화하여 실현시켜나가는 사람들이다.

②우리들은 사회와 교회의 요청에 마음의 문을 열고 개인 또는 공동체 차원에서 복음을 생활화하는 사람들이다.

40분

종합

1. 재속 프란치스칸은 프란치스코의 모범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실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2. 복음적 생활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그분이 행한 모든 것을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다.

3. 프란치스코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을 보았고 하느님과 일치했다. 프란치스코는 예수 그리스도의 육화와 십자가의 수난에서 하느님의 가난하심과 겸손하심과 사랑을 보았다

4. 프란치스코는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발자취를 따르기 위해 복음 말씀을 대단한 열정으로 묵상하고 실행하였다.

5. 우리들도 프란치스코 처럼 성서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 삶을 생활 안에서 구쳐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3분

심화 실천

재속 프란치스칸의 생활은 프란치스코처럼 복음적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복음적 생활의 구체적 모습을 나누어 보자

1. 재속 프란치스칸은 복음서를 자주 읽고 묵상해야 한다. 얼마나 복음서를 읽고 묵상하는가?

2.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서 내 삶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말씀은 무엇인가?

3. 성 프란치스코는 복음 말씀을 온 정성을 다하여 열성적으로 그리고 끊임없이 되새겼고 실행에 옮겼다. 나는 얼마나 복음을 살려고 노력하는가?

4. 복음적 생활의 구체적인 모습들은 무엇인가?

10분

과제물

예시된 과제물이나 그 외 별도의 과제물을 내준다

 

마침기도

예시된 기도문 외에도 다른 기도나 성가를 할 수 있다.

2분

 


제 3과 복음을 사는 사람들


회칙 제4조

재속 프란치스코회 회원의 회칙과 생활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모범을 따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실행하는 것이다. 성 프란치스코는 하느님과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 그리스도를 당신 생활에 영감을 주는 분이자 중심으로 삼으셨다. 그리스도는 성부께서 주신 사랑의 선물로서 아버지께로 나아가는 길이며, 우리가 성령을 통해 도달하는 진리이며, 삶의 충만함을 주려고 온 생명이시다. 특별히 복음을 자주 읽어서 복음에서 삶으로 삶에서 복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시작기도


저희에게 복음을 살도록 원하시는 주님!

성 프란치스코는 그리스도를 생활에 영감을 주는 중심으로 삼으셨습니다. 저희는 그리스도를 성부께서 주신 사랑의 선물로서 아버지께로 나아가는 길이며, 저희가 성령을 통해 도달하느니 진리이며, 삶의 충만함을 주려고 온 생명이시라고 하는 성 프란치스코의 모범을 따라 주님의 복음을 실행하고자 하나이다. 특별히 복음을 자주 읽어서 복음에서 삶으로, 삶에서 복음으로 나아가 저희와 이웃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회칙 4조는 재속 프란치스칸에게 가장 중요한 양식의 핵심과 요점을 밝힌다. 성 프란치스코는 복음 말씀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났으며 성서를 통한 에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그대로 받아들여 살았다. 프란치스코의 모범은 프란치스코의 정신을 따르는 모든 이들의 삶의 양식이 되었다. 재속프란치스칸에게도 프란치스코와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은 바로 우리가 살아야 할 일상 생활의 모든 것이다.


오늘은 복음적 생활에 대해서, 또 프란치스코가 그리스도를 누구라고 생각하였는지, 왜 우리가 복음을 읽고 생활화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1. 복음적 생활이란 무엇인가?


복음은 말 그대로 하느님의 구원에 대한 기쁜 소식이다(마르 1,14).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하시고 가르치시고 행하신 모든 것이 복음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 바로 복음이다. 교회는 하느님의 모든 계시가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됙, 복음이 진리와 삶의 원천이라고 가르친다(계시 7 참조)1)


복음이신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이 계시하신 하느님과 그분이 가르치신 말씀을 듣고, 그분의 삶을 알 수 있는 길은 바로 성서, 그 중에서도 4복음서2)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신약 성경을 포함한 모든 성경가운데서 복음서가 가장 뛰어난 것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복음은 우리의 구원자, 사람이 되신 말씀의 생애와 가르침에 대한 중요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4복음이 사도적 기원을 갖고 있음을 언제나 주장하였고 또한 지금도 주장하는 바이다.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명령을 받들어 설교하던 바를 후에 성령의 영감을 받아 사도들과 제자들이 믿음의 바탕으로써 우리에게 글로 전한 것이다.”(계시 18)라고 언급한다.


프란치스코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이 들어 있는 복음서에서 자신의 생활 양식을 찾았다. 프란치스코가 회개 생활을 시작한 후 마티아 사도 축일에 들었던 복음 말씀(마태 10,7-10)3)은 그가 살아야 할 생활 양식이 되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금도 은도 돈도 소유해서는 안 되고, 길을 떠날 때 식량자루도 돈지갑도 빵도 지팡이도 가져서는 안 되며, 하느님 나라와 회개를 선포해야 한다’는 복음의 말씀을 들은 프란치스코는 “이것이 바로 내가 원하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 온 정성을 기울려 하고 싶어하던 바다.”라고 외쳤다. 그는 즉시 발에서 신발을 벗어버리고 손에서는 지팡이를 치워버리며 한 벌의 옷에 만족하고 허리띠는 가느다란 새끼줄로 바꾸어 버렸다(1첼라노 22)


그 후 프란치스코는 하느니의 이끄심으로 사람들 앞에서 단순하게 회개를 선포하기 시작하였다. 가난한 옷차림을 하고 회개를 선포하는 프란치스코의 생활방식을 따르고자 퀸타발레의 베르나르도와 카타니아의 베드로가 프란치스코에게 왔다. 프란치스코는 이들과 함께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복음서에서 찾기로 하고 니콜라오 성당으로 들어가 주님의 뜻을 여쭈었다. 그 때 프란치스코가 세 번 펼쳐 듣게된 복음 말씀(마태 19,21; 루가 9,3; 마태 16,24)은 곧 프라니츠솤와 동료들의 생활 양식이 되었다. 프란치스코는 “형제들이여, 우리와 우리의 동료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생활이며 규칙입니다. 그러므로 들은 바를 실행으로 옮기십시오.”(세동료 27-29)4)라며 기뻐하였다.

프란치스코에게 계시된 복음 말씀은 단순히 문자가 아니라 생활이었다. 프란치스코는 복음에서 들은 말씀을 즉시 실행에 옮겼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는 프란치스코의 tfka에 구체적으로 들어오셨다. 프란치스코가 지녔던 삶의 목적은 ‘거룩한 복음의 양식을 따라 사는 것’이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이었다. 프란치스코는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친히 거룩한 복음의 양식을 따라 살아야 할 것을 나에게 계시하셨습니다.“(유언 14) ”우리에게 그러한 모범을 남기시어 당신의 발자취를 따르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2신자 11-13)라고 말한다.5) 프란치스코의 이런 뜻에 따라 회칙 4조는 ”재속 프란치스코회 회원의 회칙과 생활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모범을 따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실행하는 것이다.“라고 분면히 말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복음 생활의 시작이요, 예수 그리스도가 사셨던 삶의 발식을 사는 것이 복음 생활이다. 복음 생활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예수 그리스도가 행한 모든 것을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다.


2.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로


프란치스코는 길이요 생명6)이신 그리스도의 육화 안에서, 구원자이신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행적을 통해 그리고 수난하신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 아버지께서 쏟아주시는 사랑을 체험하였다.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사랑의 체험은 프란치스코로 하여금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게 하였다.7)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사는 것이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것이다.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거룩한 영에 이끌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을 만났고 하느님과 일치했다. 프란치스코가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거나 또 인간을 대할 때, 그리스도는 항상 거룩한 영감이자 생활의 중심이었다.8)


1) 그리스도의 육화와 수남의 사랑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이 인간이 되신’ 육화 안에서 우리를 위해 가난하시고 겸손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보았다. 하느님이 인간이 되신 그 가난과 겸손이 프란치스코에게 더할 나위 없는 하느님 사랑을 체험하게 했다. 그가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 특별한 애착을 지니며 “그날은 축일 중에 축일이요, 그날에 하느님이 주먹만한 아기가 되어 인간의 젖꼭지에 매달리셨다.”(2첼라노 199)9)고 하며 어느 축일보다도 기쁘게 보내길 원하였던 것은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체험하였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육화에서 드러나는 가난하시고 겸손하신 하느님의 사랑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서 그 절정에 이른다. 성 프란치스코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서 위대한 희생적 사랑을 발견한다. “아버지의 뜻은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시고 우리를 위해 태어나신 복되고 영광스러운 아드님이 십자가의 제단위에 자신의 피를 통해서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치는 것이었습니다.”(2신자 11)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이러한 사랑에 늘 도취되어 하느님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다.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하여 있었고, 늘 예수에게 사로잡혀 있었다.10) 육화의 겸손과 수난의 사랑에 사로잡혀 다른 것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1첼라노 84)11) 프란치스코는 십자가의 사랑 때문에 세상에 대해 죽었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았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프란치스코의 사랑에 하느님께서는 주님의 다섯 상처의 성흔으로 응답해 주셨고, 프란치스코는 완전히 주님과 일치하였다.12)

프란치스코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면서 참으로 많은 눈물을 쏟았고, 성인이 쏟은 눈물은 하느님의 아드님의 거룩한 시자가의 수난으로 얻게 된 구원에 대한 넘치는 기쁨이었다. 프란치스코는 유언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의 거룩한 십자가로 세상을 구원하셨사오니 우리는 여기와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성당에서 주님을 흠숭하며 찬양하나이다.”고 외치고 있다.13)


2)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말씀이 세상에 오시어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드러내 보이셨고,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마물이 창조되었다.14) 그분에 의해 사람들은 죄에서 속량되었으며 하느님을 배반하여 갈라졌던 사람들이 하느님과 화해하게 되었다.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해방자로 보내셨기 때문이다. 프란치스코는 그리스도께서 살아가신 한 걸음 한 걸음이 그분을 더 긴밀히 따르고 닮아가게 하는 초대였다.

예수께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 14,6)고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사람이 되심으로써 우리는 하느님을 볼 수 있게 되었고 가까이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사람은 아버지를 아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보는 사람은 아버지를 보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의 선물로서 아버지께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다. 프란치스코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을 만났고 하느님께로 나아갔다.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참된 아들이요, 아버지의 참된 지혜로써 하느님의 진리를 계시하시고, 우리에게 진리이신 아버지를 알려주신다. 진리란 인간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가르침이다. 프란치스코는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의 말씀에서 이 진리를 발견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을 통하여 도달하는 진리이시다. 그분은 우리를 위하여 태어나셨고,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써 세속적인 지혜를 부끄럽게 하시고 십자가의 어리석음의 지혜를 가르쳐 주셨다.

성인에게 있어서 그리스도는 ‘삶에 충만함을 주려고 오신 생명’이셨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생명을 지닌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우리를 위해 당신 생명을 바치셨고, 그 생명을 우리에게 주셨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삶의 의미를 찾고 풍요로움과 자유를 찾는다. 프란치스코는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착한 목자요 어린양이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라’고 초대한다(권고 6).

예수 그리스도는 프란치스코 생애에 전부이셨다. 그리스도께서 행하시고 말씀하신 모든 것이 프란치스코의 것이 되었다.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하느님의 완전한 계시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읠 보았다(계시 7 참조). 그리소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이신 하느님과 내적 일치를 이루었다.


3. 복음에서 삶으로, 삶에서 복음으로


1) 복음 말씀에 대한 열정


프란치스코는 복음 말씀에서 삶의 영감을 얻는다. 그래서 복음 말씀에 대한 그의 열정은 탄복할 정도렸다. 그는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발자취를 따르기 위해 끊엄없는 묵상으로 그리스도의 말씀을 되새겼고, 예리한 사고력으로 그리스도의 행적을 되새겼다(1첼라노 84). 한 번 들은 것은 부단한 정열로 묵상하였기 때문에 그의 기억력은 책을 대신할만 하였다(2첼라노 102).15) 프란치스코는 성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고 사랑하였으며 그 발자취를 따라 살았다. 프란치스코는 성서를 단순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었고, 들은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였다. 프란치스코의 글은 성서 말씀으로 가득하였을 만큼 복음 말씀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다.

프란치스코가 말씀에 대한 열정과 복음 말씀 안에서 삶의 영감을 받았듯이 우리도 프란치스코의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 프란치스코가 그리스도를 만나고 복음 안에서 들은 말씀을 즉시 실행에 옮겼듯이 우리도 복음 안에서 듣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행적은 우리의 생활에서 실ㄹ천되어야 한다. 프란치스코가 성서에 대한 묵상을 끊임없이 하였듯이 우리도 끊임없이 복음을 읽고 묵상하여 뜨거운 열정으로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행적을 받아들여야 한다. “성서를 읽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성서에서 우리 주 하느님을 찾는 것은 바람직합니다.”(2첼라노 105)


회헌은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모범을 따르려는 재속 프란치스코회원은 개인적으로 복음과 성서를 열심히 공부할 의무가 있다. 형제회와 그 책임자는 복음 말씀에 대한 애정을 기르고, 성령의 도우심과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회원의 성서 이해를 도와야 한다.‘(회헌 9,2)고 제시한다. 따라서 우리는 복음을 읽고 묵상하는 것이 내 생활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 복음 말씀에서 힘을 얻고 빛을 받아 우리 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깊이 호흡하고 소화해야 한다. 생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과 문제들을 복음 말씀으로 평가하고 판단해야 하며, 복음 말씀에 비추어 주변의 사건들을 재조명해 보아야 한다.


2) 복음을 사는 사람들


우리는 복음적 생활을 하기 위해 성서에서 영감을 얻고 힘을 받으며 그 말씀을 구체화하여 실현시켜 나간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그 안에서 내적 자유를 얻으며 하느님의 뜻을 발견하고 삶으로 실천해야 할 일들을 찾아내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교회의 요청에 마음의 문을 열고 개인 또는 공동체 차원 안에서 복음이 생활화되도록 심화시켜야 한다(회헌 8,2 참조). 복음 생활은 구체적인 생활을 요구하는 것이며 구원을 이루기 위한 희생적 사랑을 필요로 한다. 재속 프란치스칸은 다른 이들의 구원을 위해 희생적 사랑으로 다가감으로써 우리 스스로 구원의 기쁜 소식이 되는 것이다.

프란치스코가 자신을 예수의 삶에 일치시켰던 것처럼 재속프란치스칸은 자신을 예수의 삶에 일치시켜야 한다. 달리 말하면, 내가 바로 ‘살아 있는 복음’, 현재를 살아가는 예수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얻게 된 구원의 기쁨은 그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역동성을 지닌다. 우리가 복음 말씀을 실천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칠 수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묵상하고 들여다봄으로써 우리는 새 힘을 얻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전부가 복음이요 구원이며 생명이기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내 삶의 중심으로 삼고 프란치스코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실천하도록 하자. 재속 프란치스칸 생활은 자로 복음이 무엇이고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알고, 프란치스코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내 삶에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작업이다.


나눔을 위한 주제


1. 재속 프란치스칸은 복음서를 자주 읽고 묵상해야 한다. 나는 얼마나 복음서를 읽고 묵상하는가?

2.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서 내 삶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말씀은 무엇인가?

3. 성 프란치스코는 복음 말씀을 온 정성을 다하여 열정적으로 그리고 끊임없이 되새겼고 실행에 옮겼다. 나는 얼마나 복음을 살려고 노력하는가?


과제물

1. 4복음서 중 한 권을 읽고 예수께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오셨는지 묵상한 내용을 적어온다.

2. 회칙 4조와 회헌 8-9조를 써온다.


마침기도

사랑과 지례가 있는 곳에 두려움도 무지도 없습니다.

인내와 겸손이 있는 곳에 분노도 흥분도 없습니다.

기쁨과 더불어 가난이 있는 곳에 탐욕도 욕심도 없습니다.

고요와 묵상이 있는 곳에 근심도 분심도 없습니다.

“자기 집을 지키기 위하여”주님께 대한 경외심이 있는 곳에 원수가 침입할 틈이 없습니다.

자비심과 깊은 사려가 있는 곳에 경박도 고집도 없습니다.

권고 27.악습을 몰아내는 덕행


정말 복음적인 사람

* 오늘도 살아있음을, 호흡이 남아있음을 감사하는 사람

* 언제나 마음이 따스하여 대하기 편한 사람

* 만날 때마다 먼저 즐거운 인사를 하는 사람

* 조그마한 호의에도 고맙다는 인사를 할 줄 아는 사람

* 틈날 때마다 책을 읽는 사람

* 잘못 걸린 전화에도 친절한 사람

* 얼굴에서 훈훈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 사람

* 잘못한 걸 알면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는 사람

* 늙어도 나이 들어가는 모습이 깨끗한 사람

* 비싼 옷이 아니더라도 늘 단정한 사람.

* 어느 자리에서나 맡은 일에 열중하는 사람

* 남에게 말한 대로 자기도 그렇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

* 한 포기의 들풀, 한 송이의 야생화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

* 진지하게 기도하고 실천하는 사람

* 운동 경기를 보고 때로는 흥분할 줄 아는 사람.

* 차를 운전하고 가면서 양보 받았을 때 손을 흔들어 주는 사람

* 음식점에서 돈주고 삼 먹지만 종업원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는 사람

8 이 순간을 아름답게 수놓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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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문헌

계시 헌장 7,18항

유언 14

신자들에게 보내신 둘째 편지 11-13

토마스 첼라노 1생애 18,22,84,115번

토매스 첼라노 2생애 10,102,105,199,203번

보나벤투라의 대전기 4,14

세 동료전기 27-29, 37번

회개하는 형제 자매들의 삶 PP. 126-146

양성교제 ‘회칙생활1’ PP. 20-25

프란치스칸 소명 PP. 41-43

양성교제 ‘양성교제1’ PP121-131, 133-143

완덕의 거울

엘리야 형제의 회람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