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교재

폰테 콜롬보 제1과 입회기를 시작하며

Margaret K 2020. 11. 15. 04:42
 

제1과 입회기를 시작하며 양성 지도안

주제

입회기를 시작하며

 

학습목표

1. 입회기를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도록 안내한다.

2. 입회기에서는 무엇을 하게 되는지를 익힌다.

3. 입회 전과 입회 후의 마음가짐에 대해 말씀나누기를 한다.

 

구분

내용

시간

준비

인사, 시작기도(예시돈 기도 외에 다른 기도나 성가), 출석 점검

3분

도입

1. 주제 제시: 입회기를 시작하며

2. 화기애애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입회기를 시작하며 생긴 에피소드 하나를 들려준다

5분

전개

1. 프란치스코에게 스폴레토의 환시가 회개의 동기였듯이 입회기는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이며 회개 생활의 동기가 될 것이다.

1) 프란치스코는 스폴레토에서 주님의 뜻에 응답하여 아씨시로 돌아왔으나 하느님의 뜻을 잘 몰라 끊임없이 하느님의 뜻을 물었다.

2) 프란치스코는 다미아노 성당의 십자가에서 들려온 말씀의 참된 뜻을 잘못 알아듣고 세 개의 성당을 수리하기도 했다.

3) 입회기는 프란치스코처럼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는 시기이다.

4) 입회기에서 우리는 프란치스코처럼 끊임없이 하느님의 뜻을 묻고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시기이다.

2. 입회기 2년동안 양성할 내용은 재속프란치스코회 회칙이다.

1) 회칙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알려준다.

2) 재속프란치스코회는 일정한 양성기를 거쳐 회칙을 서약하게 된다

3) 회칙을 배우면서 우리는 교회와 프란치스코를 더 깊이 만나고 전반적인 재속프란치스코회 생활을 익힌다(회헌 40조)

4) 회칙의 구조는 머리말과 3장 26조로 되어 있다.

① 1장은 교회와 프란치스칸 가족 안에서 재속프란치스코회의 위치와 정체성을 말한다

② 2장은 회원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말한다

③ 3장은 형제회 내부 생활을 말한다

5) 우리는 회칙을 통해 형제회 생활과 실천적인 재속프란치스칸의 삶을 살도록 한다.

3. 서로 ‘말씀 나누기’를 통해 형제애를 나누고 입회기에 대한 다짐을 한다.

1) 성 프란치스코의 일생 중 감명 깊었던 일화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자

2) 입회 전과 입회 후의 느낌에 대해 나누어보자

3) 2년 동안의 입회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우리의 마음가짐을 나누어 보자

45분

종합

1. 입회기는 새로운 시작이며 은총의 시기이다. 시행착오를 겪는다 해도 끊임없이 하느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

2. 회칙은 우리가 회칙대로 살아가겠다고 서약할 생활 양식이다. 회칙을 통해 교회와 프란치스코 그리고 형제회 생활을 알게 된다.

3. 말씀나누기를 통해 얻은 서료의 다짐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

3분

실화실천

각자 자신과 양성반 서로를 위해 기도로써 입회기를 보내도록 하자

4분

과제물

예시된 과제물이나 그 외 별도의 과제물을 내준다

 

마침기도

예시된 기도문 외에 다른 기도나 성가를 할 수 있다.

 



제1과 입회기를 시작하며


회칙 제 23조

재속 프란치스코회 입회 신청서는 각 단위 형제회에 제출하며, 평의회가 새 형제들의 입회를 결정한다. 정회원 입적은 일정한 지원기와 적어도 일년간의 양성기를 거쳐 회칙에 대한 서약으로 이루어진다. 이 점진적인 과정에서 전체 형제회도 회원들의 생활 태도를 통해 책임져야 한다. 서약을 하는 연령과 재속 프란치스코회의 독자적 표지는 규정으로 정한다. 서약은 그 성질상 영구적인 의무이다. 특별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은 평의회에서 형제적인 대화로 자신의 문제를 토의할 수 있다. 각 형제회의 평의회는 잠정적 퇴회 또는 필요하다면 결정적인 제명을 회헌에 따라 결정한다.


시작기도

교회 안에 이룩하신 영적 가족 가운데 저희를 프란치스코의 가족으로 불러 모으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는 부르심대로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발자취 안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불리운 하느님 백성의 모든 지체들의 모임입니다. 저희들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과 형식은 다양하지만. 활기에 찬 상호간의 친교로 세라핌적 사부의 은사를 교회 안의 생활과 사명에서 실현하기 위해 당신의 도움을 청하오니 어여삐 여기시고 받아 주소서.


우리는 지원기를 거쳐 재속프란치스칸 생활을 시작하겠다고 기쁘게 응답했다. 형제회는 따뜻한 사랑으로 기도와 생활의 증거를 통해 우리의 여정을 도울 것이다. 우리 역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입회기를 시작한다. 우리 마음 안에는 지원기를 통해 알게된 프란치스코의 형제회 생활이, 우리를 어떻게 주님께로 이끌어 줄 것인지 기대감이 클 것이다. 입회기를 시작하며 먼저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다지고, 입회기는 무엇이며, 무엇을 공부하게 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나아가 입회기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서로 나누어보도록 하자.


1. 새로운 마음으로


사람은 누구나 어떤 일을 시작하게 되면 그 동기가 주어지는 체험을 하게 된다. 프란치스코의 생애에서 스폴레토 환시는 그동안 꿈꾸었던 기사에 대한 꿈을 버리고, 자신이 살았던 자리로 되돌아와 회개의 길을 걷게된 동기가 되었다(2첼라노 6; 대전기 1,3 참조). 그러나 프란치스코가 스폴레토에서 아씨시로 되돌아온 것이 바로 어떤 일을 시작하고, 그 일이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말하지는 않는다. 아씨시로 돌아온 후에도 그는 끊임없이 하느님의 뜻을 여쭈었으며, 하느님의 뜻이 자신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기다렸다. 그러는 동안 프란치스코의 마음은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되었고 마침내 회개의 길을 걷게 되었다. 스폴레토의 환시는 프란치스코에게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사건이 된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재속프란치스코회로 불러주신 주님께 대한 우리의 응답은 프란치스코가 스폴레토의 환시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하나의 계기와 같다. 그러므로 우리도 프란치스코처럼 입회기 동안 끊임없이 주님을 찾고 그 뜻과 일치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새로운 생활이 시작된다고 해서 갑자기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프란치스코는 아씨시로 돌아와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몰라 헤메기도 했고, 다미아노 성당십자가에서 들려온 “가서, 무어져 가는 나의 집을 고쳐라.”는 주님의 말씀을 성당을 수리하라는 뜻으로 알아듣고 세 개의 성당을 수리하기도 했다.


입회기는 프란치스코처럼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는 시기이다. 이는 입회기의 긴 여정을 오히려 풍요롭게 할 것이다. 성령께서 우리를 재속프란치스코회로 인도하셨듯이 이 긴 여정에서도 성령은 우리의 부족함을 체워주실 것이다. 또한 형제회도 여러 가지로 우리를 도와 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입회기를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면서 항구하게 주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에 겸손되이 따를 수 있도록 마음을 새롭게 가져야 하겠다.


2. 입회기에서는


입회기는 재속프란치스칸인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구체적으로 배우는 시기이다. 주님께서는 지원기를 통해 우리에게 재속프란치스코회에 대한 성소의 확신을 주셨고, 우리는 성령으로 인도되어 스스로 이 성소에 응답하였다. 그러므로 입회기는 지원기에서 배웠던 성 프란치스코와 형제회 생활에 대한 삶을 구체적이고 보다 깊이 있게 배우게 된다.


회칙 23조는 일정기간의 양성기를 거쳐 재속프란치스코회 회칙을 서약하게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국의 재속프란치스코회는 이 기간을 2년으로 하여 우리의 생활 양식인 회칙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도록 배려한다. 우리는 회칙을 통해 프란치스코와 형제회를 더 깊이 만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형제회는 공동체로나 개인의 샐활로 우리가 재속프란치스칸이 되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입회기의 과정을 마친 회원은 서약릉 함으로써 재속프란치스코 형제회의 일원이 된다. 형제회 회원이 될 때까지 단계적으로 양성교육을 실시하는데 이를 초기 양성이라 부른다. 초기 양성기는 예비기인 지원기와 입회기로 나눈다. 입회 후 한국에서는 유기서약 단계를 거쳐 종신서약을 하며, 종신 서약한 회원들의 양성은 영속적 양서이라 부른다. 그러므로 입회기의 양성은 본질적으로 중요한 단계이다.


초기 양성의 목적은 성소의 성숙, 형제회 안에서 복음 생활의 체험, 형제회에 대한 지식 등에 있다. 이 시기의 양성은 잦은 공부와 기도 모임, 구체적인 봉사와 사도직 체험등을 하도록 인도한다. 입회기에서는 성서를 읽고 묵상하며, 프란치스코의 인격과 글, 프란치스칸 영성을 배우고, 회칙과 회헌을 공부한다. 또한 교회를 사랑하고 교도권을 받아들이도록 교육하며, 이 세상에서 자신의 임무를 성실히 살도록 안내한다. 우리가 단위 형제회의 모임에 참여하는 것은 이미 공동기도와 형제회 생을 시작한 우리에게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과제이다(회헌 40조 참조)


그러면 재속프란치스칸의 삶을 규범하고, 입회기 동안에 배울 회칙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회칙은 머리말과 함께 3장 26조로 되어 있다. 머리말은 성 프란치스코가 초창기에 ‘회개하는 형제 자매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회칙 1장은 1-3조까지이며, 교회와 프란치스칸 가족 안에서 재속프란치스코회의 위치 그리고 정체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회칙 2장은 4-19조까지이며, 회원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생활양식을 언급하고 있다. 회칙 3장은 20-26조까지이며, 형제회의 내부생활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2년에 걸쳐 회칙을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회칙을 통해 재속프란치스칸은 누구인가? 재속프란치스칸의 내적인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 또 외적인 활동은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 형제회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등을 베우게 된다.


교회가 인준한 회칙은 재속프란치스코회 모든 회원의 생활양식이다. 더구나 재속프란치스코회 서약은 이 회칙을 살기로 하느님과 교회 앞에 공적으로 약속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입회기의 우리 모두는 재속프란치스코 회원이 되는 과정에서 양성교육을 바탕으로 스스로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형제회 안에서 월례회나 구역모임 등 여러 가지 모임과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공동체 생활을 배우고, 회원들과 친교를 이루어 자신의 성소를 성숙시키는 시기로 보내야 할 것이다.


나눔을 위한 주제

1. 성 프란치스코의 일생 중 감명 깊었던 일화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자

2. 입회 전과 입회 후의 느낌에 대하여 나누어 보자

3. 2년 동안의 입회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우리의 마음가짐을 나누어 보자


과제물

1. 앞으로 입회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각자의 마음 다짐을 A4 용지 1장 정도 써온다

2. 회칙 23조와 회헌 40-42조를 써온다.


마침기도

지극히 높으시고 영광스러운 하느님이시여,

내 마음의 어두움을 밝혀 주소서.

주여, 당신의 거룩하고 진실한 뜻을 실행하도록

올바른 신앙과 확고한 희망과 완전한 사랑을 주시며

지각과 인식을 주소서. 아멘.

-성 다미아노 십자가 앞에서 드리신 기도-


행복하나이다. 당신의 집에 사는 이들! 그들은 늘 당신을 찬양하리니!

마음 속으로 순례의 길을 생각할 제 당신께 힘을 얻는 사람들!

만군의 주님 당신을 신뢰하는 사람은 행복하나이다.

-시편 84 중에서-


참고 문헌

토마스 첼라노 2생애 2,6

보나벤투라의 대전기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