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교재

폰테 콜롬보 제2과 생활양식인 회칙

Margaret K 2020. 11. 15. 04:47

 

제2과 생활양식인 회칙 양성 지도안

주제

회칙은 재속프란치스칸들의 생활 양식이다

 

학습목표

1. 회칙이 무엇인지 알게 한다

2. 회칙의 머리말과 1,2,3조에 대해 구체적으로 익힌다

3. 회헌이 무엇인지 알게한다.

 

구분

내용

시간

준비

인사, 시작기도(예시된 기도 외에 다른 기도나 성가), 출석점검

3분

도입

1. 전 시간 학습 상기

2. 주제 제시 : 생활 양식인 회칙

3. 현 회칙은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바오로 6세 교황께서 ‘세라핌 사부’로 인준해 주신 재속프란치스코회의 생활 양식이다.

2분

전개

1.회칙이란 무엇인가?

1) 회칙은 재속프란치스코회의 창설자이신 성 프란치스코의 은사와 영적 체험이 담겨 있으며, 그이 정신이 이어지는 은사의 통로이다.

2) 회칙은 복음을 살려는 형제회원들의 생활양식이며, 완덕을 이루게 하는 규범이다.

2. 회칙의 머리말

1) 회칙의 머리말은 창설자이신 성 프란치스코가 ‘회개의 형제 자매들’에게 주신 권고 형식의 편지글이다

2) 머리말은 ‘회개하는 이들’과 ‘회개하지 않는 이들’로 나뉘어 있으며, 회개하는 이들에서는 회개하는 이들의 축복, 회개하지 않는 이들에서는 강력한 회개의 초대를 하고 있다.

3. 회칙 1장 : 재속프란치스코회는 무엇인가?

1) 회칙 1조 : 교회 안에서의 위치

① 교회 안에서 성 프란치스코의 가족은 다양한 영성을 지닌 여러 수도 가족 가운에 하나이다.

② 프란치스코의 가족은 성 프란치스코의 모범을 따라 같은 카리스마인 복음적 생활을 하지만 각자가 처한 처지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카리스마를 실현한다.

③ 프란치스칸 가족적인 형제애로 친교를 이루며 거룩한 교회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

2) 회칙 2조 : 프란치스코 가족 안에서 재속프란치스코회의 위치 및 속성과 성소

① 재속프란치스코회는 프란치스칸 가족 안에서 창설자 프란치스코에게 기원을 두기 때문에 독자적인 위치를 지닌다

② 재속프란치스코회는 그 명칭이 말해주듯이 수도생활을 하는 1,2회와는 달리 세상을 떠나지 않고 재속신분으로 프란치스코 여성을 통해 복음의 완덕을 실현한다

③ 재속프란치스칸은 성령으로 인도되는 성소의 삶이며, 이는 형제회 안에서 세례 서약을 새롭게 하고 완성하도록 부르심 받은 것이다.

3) 회칙 3조 : 회칙의 변천과 인준

① 재속프란치스코회 회칙은 1221년 우골리노 회칙, 1289년 니콜라오 4세 회칙, 1883년 레오 13세 회칙에 이어 4번째로 주어진 회칙이다.

② 현 회칙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에 따라 ‘변천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성교회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려는 것’이며, 창설자의 카리스마로 쇄신되는 것이다.

③ 회칙의 해석은 성좌가 하고 적용은 회헌을 통해 이루어진다

4) 회헌

-회헌은 회칙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적용을 한 것으로 성좌가 인준한다.

45분

종합

1. 회칙은 재속프란치스칸에게 창설자 프란치스코의 은사가 이어지는 통로이며 생활양식이므로 회칙을 아는것은 매우 중요하다

2. 재속프란치스코회는, 교회에서는 프란치스칸 가족으로, 프란치스칸 가족 안에서는 독자적 위치를 지닌다.

3. 회원들은 성소에 응답한 생활로 재속성을 지닌 프란치스칸으로서 복음적 생활을 통해 완덕을 이루는 사람들이다.

4. 현 회칙은 교회가 4번째 주신 것으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주어졌으며, 교회는 재속프란치스코회가 창설자의 카리스마로 쇄신되길 바란다.

5. 회헌은 회칙을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것이니 만큼 회원들은 구체적인 생활의 적용은 회헌을 통해 살아가야 한다.

 

심화실천

재속프란치스코회에 대한 특징과 정체성을 통해 회원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어떤 생활을 해야 하는지 묵상하도록 하자.

1. 재속프란치스코회의 특징과 정체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 내가 알고 있는 프란치스칸 가족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자

3. 우리가 살아가야 할 회칙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은 어떠한가?

10분

과제물

예시된 과제물이나 그 외 별도의 과제물을 내준다

 

마침기도

예시된 기도문 외에도 다른 기도나 성가를 할 수 있다

2분

 


제2과 생활양식인 회칙


회칙 

제1조 성령께서 교회 안에 이룩하신 영적 가족 가운데 프란치스코의 가족은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발자취 안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불리운 하느님 백성의 모든 지체 곧 평신도, 수도자, 사제들을 하나로 모은 것이다. 이들은 방법과 형식은 다양하지만, 활기에 찬 상호간의 친교로 세라핌적 사부의 은사(Charisma)를 교회 안의 생활과 사명에서 실현하는 것을 지향한다.


제2조 재속 프란치스코회는 프란치스코의 가족 중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가지며, 온 세계에 퍼져있고 모든 신자들 그룹에 개방되어 있는 가토릭 형제회의 유기적인 단일 조직체이다. 이 형제 자매들은 각각 재속 신분으로 사랑의 완성을 위하여 성령께 인도되어, 서약으로 교회가 인가한 이 회칙에 따라 성 프란치스코처럼 복음적 생활을 추구한다.

제3조 이 회칙은 “생활 지침 (Memoriale Propositi, 1221년)과 니콜라오 4세(1289년)와 레오 13세(1881년)교황 성하께서 인준하신 회칙에 이어 재속프란치스코회를 변천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성 교회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 회칙의 해석은 성좌가 하고, 그 적용은 회헌과 특별규정에 따라 이루어진다.



시작기도


프란치스코로부터 더할 수 없는 존경과 흠숭을 받으시는 하느님!

모든 피조물로부터 찬미와 영광을 세세에 영원히 받으소서.

저희는 각자 재속 신분으로 사랑의 완성을 위하여 성령께 인도되어, 서약으로 교회가 인가한 회칙에 따라 성 프란치스코처럼 복음적 생활을 살고자 하오니 생활양식인 회칙을 충실히 살아 마지막 날에 당신과 함께 사는 영광을 저희에게 주소서.


재속프란치스칸은 성 프란치스코의 발자취 안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불리웠고, 교회(성좌)로부터 인준받은 생활 규범인 회칙을 따른다. 현 재속프란치스코회 회칙은 1978년 6월 24일 바오로 6세 교황께서 사도적 서한 ‘세라핌 사부’(Seraphicus Patriarcha)_로 인준한 것이다. 우리는 교회가 우리에게 생활양식으로 준 회칙을 살아 재속프란치스칸의 삶의 완성을 이룬다.


오늘은 회칙의 머리말과 1장을 알아보고 회칙을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회헌을 간략하게 살펴보기로 하자. 여기서는 회칙의 구성에 따라 머리말과 회칙 1장을 좀더 자세히 다루고, 2장과 3장은 입회기 전체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1. 회칙이란 무엇인가?


회칙은 수도자들의 수도 규칙에 기원을 둔 규범으로, 재속프란치스코회의 회칙은 영적인 도움을 받는 1회 수도회와의 긴밀한 연관성 때문에 수도회의 수도규칙과 같은 회칙을 갖게 된 것이다.


재속 프란치스코회의 회칙은 성 프란치스코의 은사(Charisma)와 영적 체험이 담겨 있으며, 창설자의 정신이 이어지는 은사의 통로이다. 뿐만 아니라 교회의 전통과 전례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러므로 회칙은 바로 회원들을 위한 영적인 메시지이다. 또 회칙은 시대의 징표에 따라 새롭게 적용되고 쇄신되어야 한다. 회칙은 전 세계 모든 재속프란치스칸이 살아야 할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규범들을 정하고 있다. 회칙에서는 회원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사항들은 규정하지 않는다. 회칙의 구체적인 적용은 회헌과 특별 규정으로 정하고 있다.


현행 바오로 6세 회칙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에 의해 생겨났고, 실제로 회칙의 여러 곳에서 공의회 문헌을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이 회칙에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이 성서와 성 프란치스코의 카리스마와 함께 잘 어우러져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기본 테마는 ‘현 시대의 상황에 맞게 교회를 쇄신하고 현대화’하는데 있다. 바오로 6세 교황은 회칙을 인준하는 칙서에서 ‘사부 성 프란치스코의 정신은 세기를 통해 이어 왔으며 현대에 있어서 더욱 요청된다’고 언급하면서 현 시대에 잘 맞는 재속프란치스코회 회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하였다. 현 회칙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1965년부터 개정 작업이 시작되어 10여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완성하였고, 1978년 6월 24일에 성좌로부터 인준되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


회칙은 우리가 복음적 삶을 살도록 이끌어준다. 재속프란치스코 회원은 ‘재속 신분으로 성 프란치스코처럼 복음적 생활을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회칙 2조에 언급되어 있다. 회칙은 프란치스코의 정신으로 사도적 생활을 살고 완덕을 이루게 하는 규범이다.


2. 회칙의 머리말


회칙의 머리말은 성 프란치스코가 초창기에 ‘회개의 형제 자매들’에게 주신 권고 형식의 편지글이다. 프란치스코가 회개의 설교를 하고 있던 초창기부터 “귀족이건 천민이건, 성직자이건 평신도이건 많은 사람들이 거룩한 영광에 힘입어 프란치스코의 가르침과 이끌음으로 영원한 영신 전쟁을 치르려고 그에게 오기 시작했다. 그는 이들에게 생활 규법을 주었고,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구원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였다.”(1첼라노 37).


재속프란치스코회의 초창기 회원들은 ‘회개의 형제 자매들’ 로 불리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 회개 생활을 하였고 여러 지방에서 큰 세력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신자들에게 보내신 첫째 편지’로 알려진 글은 바로 이 ‘회개의 형제 자매들’을 위해 쓴 것이다. 머리말의 주 내용은 ‘회개하는 이들’과 ‘회개하지 않는 이들’에 관한 것이다. ‘회개하는 이들’에서는 회개하는 이들이 받는 축복이 얼마나 큰 것인지 깨닫게 하고 ‘회개하지 않는 이들’에서는 강력하게 회개를 촉구하며 회개하는 이들이 받는 축복으로 초대하고 있다. 회개를 사는 이들은 온전히 하느님을 향하고, 예수께서 행하셨던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이다. 나아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 안에서 인간에 대한 하느님 사랑의 절정을 보면서 감추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본다. 회칙의 머리말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모시는 일이 회개생활의 가장 큰 축복임을 강조하고 있다.


3. 회칙 제1장 -재속프란치스코회


회칙 1장은 1-3조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전체적으로 보면 재속프란치스코회가 교회와 프란치스코 가족 안에서 갖게 되는 위치를 말하고 있으며, 재속프란치스코회가 무엇인지 그 정체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1) 교회 안에서의 위치(회칙 제1조)


회칙 1조는 교회 안에서 성 프란치스코의 가족에 대해 말한다. 프란치스코의 가족은 성령께서 교회 안에 이룩하신 다양한 영성을 지닌 여러 수도가족 가운데 하나이다. 성령께서는 교회의 거룩함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수도회들을 고유한 개성과 영성으로 창설하시고 교회의 보호아래 두신다. 프란치스코의 가족들은 하느님 백성 가운데서 성 프란치스코의 정신에 따라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불리운 평신도, 수도자, 사제들을 하나로 모든 것이다. 프란치스코의 가족은 수도 생활을 하는 1회, 2회, 수도3회와 재속프란치스코회 그리고 재속회로 구성된다. 모든 사람들은 거룩한 생활을 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거룩한 생활을 하려는 우리는 교회 안에서 친교를 이루며 고유한 영적 여정을 따를 수 있는 권리를 지닌다(회헌1,1). 프란치스코의 가족은 프란치스코의 고유한 영성 생활의 여정과 모범을 따라 그리스도를 따르라는 성소를 받은 사람들이다.


프란치스코의 가족이 모두가 완덕으로 부르심 받은 점과 프란치스코 성인의 모범을 따라 복음적 생활을 하는 이들이라는 점에서 같은 카리스마를 지니지만, 이 카리스마를 실현하는 방법은 부르심을 받은 처지에 따라 다양하게 드러난다. 평신도는 평신도로서, 수도자는 수도자로서, 사제는 사제로서 살아가면서 프란치스코의 영적인 삶을 살면서 가족적인 형제애를 드러내고 서로 친교를 이룬다. 이러한 친교는 프란치스칸 모든 가족들을 활기있게 하고 거룩한 교회를 살려 교회의 생활고 복음 전파의 사명 안에서 소로 연대하고 성화되도록 노력한다.


2) 제속프란치스코회의 위치 및 속성과 성소(회칙 제2조)


회칙 제2조는 프란치스코의 가족 안에서 재속프란치스코회가 갖는 독자적인 위치와 속성 및 성소에 관해 말한다. 프란치스코의 회개 설교를 들은 많은 사람들이 수도생활을 원하여 가정을 버리려고 하자 프란치스코는 “성급히 서둘거나 떠나지들 마십시오.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무엇을 하면 좋을지 알려드리겠습니다.”(1첼라노 59 참조, 잔꽃송이 16)라고 말하며 세속에서도 회개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처럼 재속프란치스코회의 기원은 성 프란치스코에게 있다. 재속프란치스칸은 세속을 떠나지 않고 재속 신분으로 프란치스코의 카리스마를 실현하기 때문에 초창기부터 프란치스코 가족 안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재속프란치스코회의 특성은 재속성에 있다. 수도 생활을 통해 프란치스코의 이상을 실현하는 수도자들과 달리 세상 안에서 각자의 처지에 따라 프란치스코의 이상을 실현히기 때문이다.


‘재속프란치스코회’(Ordo Franciscanus Secularis)라는 명칭은 이런 회원들의 삶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재속(Secularis)은 수도회인 1,2회와 구별되며, 프란치스코 가족 중에서 독자적인 위치임을 나타낸다. 또 회원들이 살아가고 있는 자리를 드러내주는 특징적인 말로써 세상 안에서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산다는 의미이다. ’프란치스코‘(Franciscanus)는 재속프란치스코회의 창설자가 성 프란치스코이며 동시에 프란치스코 가족에 속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회‘(Ordo)는 성대서원을 하는 수도회의 상급 지휘와 더불어 영적, 사목적 배려를 받고, 자체적으로 고유한 회칙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다.


재속프란치스칸은 어떤 삶으로 초대받고 있는가? 그것은 ‘사랑의 완성’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 안에서 성직계에 속하는 사람이나 성직계의 사목을 받는 사람이나 모두 다 성화의 성소를 받은 것이다.”(교회 39) 또 “주 예수께서 친히 거룩한 생활의 원천이요 완성자로서 신분의 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제자들에게 완전한 사람이 되라고 하셨듯이, 모든 크리스챤들은 그리스도교적 생활의 완성과 사랑의 완덕을 실현하도록 불린 것이다.”(교회 40)라고 말한다.


재속프란치스칸은 이 사랑의 완성을 위해 프란치스코가 살았던 복음적 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며, 이 생활은 성령으로 인도되는 ‘성소’의 삶이며, 세례서약을 새롭게 하고 완성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이다. 또한 복음적 생활에 대한 성소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가르침과 모범에 따라 교회 공동체인 형제회 생활을 통해 이루어진다(회헌 3,3)


교황 비오 12세는 재속프란치스코회를 ‘무엇보다도 전체 그리스도교의 완덕의 학교이며 참된 프란치스코 정신을 배우는 학교’라고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실행하는데 있어 재속 신분으로 프란치스코의 정신과 모범을 따르는 길로 초대되었다는 것은 성령의 이끄심이다. 또한 재속프란치스코회를 통해 사랑의 완성을 이룰 수 잇는 것은 은총이요 행복이며 참으로 귀중한 보배이다.


3) 회칙의 변천과 인준(회칙 제3조)


회칙 3조는 회칙 변천의 역사, 현행 회칙의 개정 목적, 그리고 회칙에 대한 해석 및 적용에 관해 언급한다. 현행 회칙은 1221년 법적으로 인준된 이래 1289년, 1883년에 이어 4번째 개정된 회칙이다.


재속프란치스칸에게 제일 먼저 법적으로 선포된 회칙은 1221년에 ‘생활지침’(Memoriale Propositi)으로 인준된 우고리노 회칙이다. 이어서 1289년에 칙서 ‘산 이에서(Supra Montem)로 공포된 니콜라오 4세 회칙과 1883년에 칙서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아들‘(Misericors Dei Filius)로 공포된 레오 13세 회칙이 있다.


현 회칙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에 따라 개정, 인준된 것으로 ‘변천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성 교회이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가 스스로 현시대에 적응하기위한 쇄신과 적응이 필요함을 깊이 간파하였고, 재속프란치스코회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창설자의 카리스마로 쇄신되고 성화되기 위해 회칙 개정이 필요하였던 것이다.


회칙에 대한 해석은 회칙을 인준해 준 성좌(교황청)가 한다. 이는 시대 상황 때문에 의문이 생길 수 있는 문제의 해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회칙을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일은 회헌을 통해 이루어지며, 회헌에서 세부 사항이 규정되어 있지 않을 경우는 특별 규정으로 정하여 적용시킨다. 회헌을 실천하는 일에 대한 해석은 재속프란치스코 국제 총회에 속한다(회헌 5,2)


4. 회헌


회헌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회칙이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규범을 갖고 있기 때문에 회칙을 살아가는데 보다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생활을 제시한다. 회헌은 주님께서 우리를 파견하시는 세계와 시대 안에서 프란치스칸 삶과 성소를 풍요롭고 다양하게 그리고 점진적으로 완성하도록 도와주는 역동적인 역할을 한다. 회헌의 구조는 회칙의 구조를 그대로 따르며 3장 103조로 되어 있다. 1장은 재속프란치스코회에 대해서 2장은 회원들의 생활 양식에 대해서, 3장은 형제회 생활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을 한다. 회헌에서는 특히 형제회 생활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자세하게 다룬다. 회헌 역시 회칙과 마찬가지로 교황청의 인준이 있어야 하며 보편성을 띤 기본 법전이다. 그러므로 더 세부적인 실천 사항은 특별 규정을 정하여 적용시킨다.


교회는 현행 회칙의 개정 이후 1990년부터 시한부로 사용되어 오던 회헌을 프란치스코 1회 및 율수 3회 총봉사자 위원회가 재속프란치스코 총회의 동의를 얻어 사도좌에 인준 청원을 하고, 사도좌는 2000년12월 8일에 인준을 해주었으며 재속프란치스코회는 2001년 2월 6일 이를 공포하였다.


이상으로 회칙의 머리말과 1장에 대해서, 그리고 회헌을 살펴보았다. 우리 삶의 이상이 회칙과 회헌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이 안에는 재속프란치스코회의 정신이 담겨 있다. 그러므로 회칙과 회헌을 열심히 공부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은 바로 성소에 대한 응답이며, 자신이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영신 지침이다. 이것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회칙이 요구하는 생활을 살기 위해 성령 안에서 하느님께 대한 완전한 신뢰와 부단한 자기 노력을 해야 한다.


나눔을 위한 주제

1. 재속프란치스코회의 특징과 정체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 내가 알고 있는 프란치스칸 가족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자.

3. 우리가 살아가야 할 회칙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은 어떠한가?


과제물

1. 회칙 전체를 읽고 재속프란치스코회에 대한 소감문을 써온다

2. 회칙 1-3조와 회헌 1-7조를 써온다


마침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시며 의로우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당신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당신이 원하시는 것을, 불쌍한 우리로 하여금 실천케 하시고, 당신 마음에 드는 것을 항상 원하게 하시어, 내적으로 깨끗해지고 내적으로 빛을 받고 성령에 불타, 당신이 사랑하시는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게 하소서. 그리고 오로지 당신의 은총으로만 지존하신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당신은 완전한 삼위이시고 순수한 일체를 이루시며, 그 안에서 생활하시고 다스리시며, 세세대대로 전능하신 하느님의 영광을 받으시나이다.

-형제회에 보낸 편지 중에서-


나의 젖은 머리채를 침상에 눞혀 놓고

밤은 걸상에 혼자 않아 뜨개질을 한다.

대낮에 내가 뜨다 빠뜨린 한 코 한 코

다시 찾아 맞추며 내 이름을 부르는 밤

허영의 겹옷을 벗어 던지고

빈 몸으로 누워서 대답하는 시간이여


배고픈 내 영혼이 불씨를 당여오는

밤은 아무도 돌로 치지 않는 그리스도의 심장


죽은자들의 수의와 남은 자들의 예복을

함께 손질하는 어둠의 안방

빛을 보기 위하여

나를 보기 위하여

나는 또

밤을 뜨개질한다

-뜨개질, 이해인 수녀-


참고 문헌

교회헌장 39,40

평신도 교령 4항

교회법 303, 314, 703조

토마스 첼라노 1생애 37, 59

토마스 첼라노 2생애 6

보나벤투라의 대전기 1,3; 4,6

세 동료전기 37

익명의 페루지아 전지 19

잔꽃송이 16장

회개하는 형제자매들의 삶 PP 83-123

재속프란치스칸 예절서 PP146

프란치스칸 삶과 사상 2001년 특집호 PP 8-15

양성교제 ‘회칙생활1’ PP. 8-51

신학전망, 박상배, 2001, 봄호

비오 12세의 훈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