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베르나
제 12과
우리의 희망이요 미래인 청년회
(YOUFEA-FRANCISCAN YOUTH)
시작기도
젊음은 무엇이든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문이 열려 있는 때입니다. 예수께서도, 프란치스코도 젊은이였을 때 세상을 위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였습니다. 우리 프란치스칸 청년들도 새로운 지평을 열수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주님! 이들에게 삶의 길이 되어 주시고 우리 형제회원들이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깨닫게 해주시고 이끌어 주소서.
재속프란치스코회에서 청년회는 특별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재속프란치스칸 청년들은 재속프란치스코회의 희망미여 미래이다. 우리는 프란치스칸 청년회가 무엇을 하는지, 그들이 어떻게 자리매김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관심과 배려를 깊이 가져야 한다. 오늘은 회칙과 회헌이 명시하고 있는 청년회와 특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청년회는 가장 활기찬 프란치스칸 카리스마를 체험하고 그들의 성소에 따라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귀한 형제회의 자라나는 자녀들이다. 프란치스코는 청년시기에 세상의 행복보다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선택했다. 프란치스코는 여느 젊은이들처럼 삶에 대해 고민하였으며, 자신의 진로에 대해 하느님께 여쭈었다. 프란치스코는 청년시기에 일생을 통해 실현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신하게 되었다.
1. 프란치스칸 청년회란 무엇인가?
1) 영적인 모습들
우리의 희망이며 미래인 청년회에 대해 회칙과 회헌에는 어떻게 명시되어 있는가?그들은 재속프란치스코회의 책임 하에서 자기의 성소를 심화 시키며 아씨시 성 프란치스코의 가르침에 따라 형제회 안에서 신앙생활을 체험하도록 성령의 부르심을 받은 젊은이로 구성된다(회헌 96조 참조).
청년회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 즉, 그들의 성소와 양성, 그들의 집회와 프란치스칸 영적 여정을 돕고 심화시켜야 하는 가장 중요한 곳은 재속프란치스코회이다. 재속프란치스칸은 청년회에 대한 비례적인 관심의 의무가 있다. 이들 프란치스칸 청년회는 일생동안의 성소를 실현시키고자 청년회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인생에서 청년시기는 매우 짧지만 선택의 시기로서 그만큼 소중하다. 마찬가지로 이들도 청년회 안에서 성소적 여정 중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그 자체로 프란치스칸 성소를 발전시켜 나간다. 이 젊은이들은 청년 프란치스칸으로서의 성소에 확신이 들면 개인적인 응답을 통해 하느님과 형제들 안에서 인격적인 약속을 하게 된다.
그들은 재속프란치스코회의 회칙에서 그들의 성소를 심화시키는 영감을 얻는다. 그러므로 이들은 재속프란치스칸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프란치스칸 청년회는 모든 크리스천 공동체가 그러하듯이 형제적 공동체의 체험을 한다. 즉, 한 아버지의 자녀들로서 사랑의 토대위에 자신들의 신앙을 나누는 젊은 신앙인들의 공동체이다. 이러한 청년회는 그 청년회가 살고 활동하고 있는 교회 공동체의 품 안에 자리한다.
이들은 아씨시 성 프란치스코의 가르침을 따라 프란치스코의 생활양식과 그 가치들을 지속적으로 발견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프란치스칸 청년회는 재속프란치스코회의 통합적인 부분으로서 프란치스칸 가족에 속한다. 그러므로 프란치스칸 청년회와 재속프란치스코회와의 관계는 서로 활기차고 줄기차게 친교를 이루어야 한다. 프란치스칸 청년회의 성소적 여정은 필연적인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재속프란치스코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재속프란치스코회는 청년들에게 필요하고 적합한 양성 및 교육 방법을 준비해야 한다(회헌 96,5). 이들에 대한 양성은 자신의 성소적 선택을 성숙시켜 나아가서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에 온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들은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사회적, 문화적 상황의 급격한 변화에 책임과 수용의 폭을 분별할 수 있도록 양성되어야 한다.
양성은 청년회원들이 인간으로서, 크리스천으로서, 프란치스칸으로서 성숙하고 그들 자신의 올바른 성소를 식별할 수 있도록 형제적 봉사와 수단들을 제공해야 한다. 또 활기에 찬 상호간의 친교를 통하여 회원 모두의 천사적 사부이신 프란치스코 성인의 카리스마가 교회 생활과 선교 활동 안에서 살아 움직이도록 돕는다.
2) 조직적인 모습들
프란치스칸 청년회가 재속프란치스코회의 책임 하에 있기는 하나 이들은 하나의 특수한 조직을 갖고 있다(회헌 96,5). 프란치스칸 청년회는 자체 기준에 따라 조직되며, 고유규정에서 그 기준을 정할 수 있다. 프란치스칸 청년회는 단위, 지구, 국가 차원으로 구성된다. 각급의 청년회는 유기적으로 상호 연결, 조정되며 국제적 연대 안에서 활동한다(국가 규정 7조). 이들은 일정 기간의 지원기와 1년 정도의 양성기를 거쳐 약속 예절을 하고 정회원으로서 청년회 활동을 한다. 프란치스칸 청년회는 자체적으로 모든 차원에서의 청년회와 그 책임자들 및 특별한 영적 형제적 보조자를 갖는다.
프란치스칸 청년회는 재속프란치스코회의 통합적인 부분으로서 프란치스칸 가족에 속하며, 결과적으로 재속프란치스칸들의 동반과 협력이 따르게 된다. 즉 청년회에 지원하여 약속 예절을 통해 정회원이 된 사람들이 재속프란치스코회에 입회하여 청년회 활동과 병행할 수도 있고 형제회에 입회하지 않고 프란치스칸 청년회원으로 청년회 활동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개방적인 조직을 가지고 있지만 청년회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자인 청년회 회장은 재속프란치스칸이어야 한다(회헌 97, 2참조). 청년 담당과 청년회장은 해당 형제회의 평의회원이다.
프란치스칸 청년회는 수도 장상과 합당한 재속 책임자에게 영적, 사목적, 형제적 보조를 요청한다. 영적보조자는 청년 프란치스칸 카리스마를 돌보고 육성하며, 청년 스스로의 양성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청년회의 전반적인 발전을 돌본다. 프란치스칸 수도자들이 없는 곳에서는 영적보조자의 직무를 다른 사제 또는 수도자에게 위촉할 수 있다(국가 규정 15조).
한국 프란치스칸 청년회는 만 17세 이상 만 32세 미만까지의 미혼 남녀에게 열려 있다. 단 정회원은 세례을 받은 가톨릭 신자라야 한다(국가 규정 9조).
2. 성소적 여정
프란치스칸 청년회원들은 점진적인 양성 여정을 통하여 성 프란치스코의 가르침에 따라 자신의 성소를 심화시켜 나간다. 성소 식별은 이 모든 여정 동안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1) 지원기
이 시기는 탐구의 시기요, 잦은 접촉과 만남 그리고 환대의 시기로서 프란치스칸 청년회 안에서 약속을 위한 양성을 시작하겠다는 결정으로 끝난다. 지원기는 한 젊은이에게 있어 프란치스칸 청년회를 처음으로 체험하는 기간이며, 그룹 안에서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어떤 봉사를 할 수 있는지를 자문하게 되는 기간이다. 프란치스칸 청년회는 지원하는 젊은이에게 프란치스칸 청년회를 특징짓고 있는 이상과 요청, 방법과 양식을 알려주고 있다.
기간은 각 지원자의 개인적인 사정과 프란치스칸 청년회의 사정에 따라 결정된다. 적합하다고 생각되면, 프란치스칸 청년회 국가 규정에서 다른 프란치스칸 청년 또는 청소년 그룹 출신 젊은이들의 상황을 염두에 두면서 기간을 정할 수 있다. 프란치스칸 청년회 한국 국가 규정은 프란치스칸 청년회에 들어올 수 있는 최소 연령을 17세로 하고 연속 3개월 이상 모임에 참여하면 해당 청년 평의회에 입회 지원서를 제출하여 양성 교육에 참여함으로서 준회원이 된다(청년회 규정).
2) 프란치스칸 청년회 안에서 약속을 위한 양성
준회원이 된 입회자는 청년회 생활에 완전히 융화하도록 양성된다. 입회 지원서를 제출한 입회일로부터 약속일까지의 준회원 시기를 입회기라한다(청년회 규정)
한국의 청년회 입회자(준회원)는 적어도 1년 이상의 청년회 고유의 양성 과정을 거친 다음 '약속예절'을 통하여 정회원이 된다.
정회원은 약속예절 후에도 청년회의 양성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여야 하며 정회원을 위한 지속적 양성의 시기를 양성기라 한다.
양성기는 청년 형제회 안에서 성 프란치스코의 모범을 따라 복음을 알고 살게 되는 시기이다. 늘 자신의 삶을 복음에 비추어 보고, 다른 이들에 대한 봉헌과 섬김의 정신 안에서 프란치스칸 가치들을 실천하려는 의지와 충실성이 요청된다. 양성기의 체험은 그들의 삶 전체를 특징지울 수 있는 중요한 체험이 되므로 재속프란치스코회의 회칙에서 영감을 받도록, 복음적 삶이란 무엇인지, 복음의 강력한 힘에 의한 내적 변화의 모습은 무엇인지 양성해야 한다. 또한 복음적 삶의 실천을 위한 사도직 체험에 동참해야 한다.
3) 고유 성소의 심화
결정적인 삶을 선택하게 되는 시점에 이르면 청년회원은 프란치스칸 청년회를 떠나야 한다. 프란치스칸 청년회를 떠나기 위한 최고 연령은 젊은이의 개인적, 사회적 상황, 즉 결혼, 직업 준비의 완료, 결정적인 직무 수용, 결정적인 삶의 선택 등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한국 프란치스칸 청년회는 32세까지이다.
이 기간동안 젊은이들은 성소와 응답을 식별하기 위해 재속프란치스코회 회칙에서 영감을 얻는다. 또 프판치스칸 가족이라는 환경 안에서 친교와 삶의 체험을 나누고 교회와 사회에서 복음화와 봉사의 체험을 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렇게 성숙한 젊은 프란치스칸들은 32세가 되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선택해야 한다. 재속프란치스코회의 회원으로 자연스럽게 입적하든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삶의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3. 프란치스칸 청년회와 재속프란치스코회의 관계
1) 형제회 입회
재속프란치스코회 안에서 서약을 발하기를 희망하는 프란치스칸 청년회원들은 재속프란치스코회의 회칙, 회헌 및 예절서의 규정을 따르도록 해야 한다(회헌 96,4). 프란치스칸 청년회의 성소적 여정은 꼭 그렇지는 않지만 보통 재속프란치스코회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재속프란치스코회로 넘어가기를 원하는 젊은이가 프란치스칸 청년회 안에서 받은 프란치스칸 양성은 재속프란치스코회의 지원기로 타당하게 생각할 수 있다. 재속프란치스코회 안에서의 양성기(입회기)는 재속프란치스코회의 회칙과 회헌에서 정해진 규정에 따라 젊은이가 들어가기를 원하는 재속프란치스코 형제회 평의회가 책임져야 한다.
2) 프란치스칸 청년회와 재속프란치스코회
프란치스칸 청년회원이 재속프란치스코회에서 성소의 여정을 계속한다 해도 프란치스칸 청년회를 떠나야 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재속프란치스코회 안에서 서약으로 회칙을 받아들인 젊은이는 같은 회칙을 영감으로 원천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프란치스칸 청년회 형제들과 더불어 그여정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다. 청년회원들이 양쪽(프란치스칸 청년회와 재속프란치스코 형제회)의 활동적 구성원이 되는 것은 권장할 만하고 바람직하다. 이들은 프란치스칸 청년회의 지도자로서든 단순한 활동적 구성원으로서든 다른 젊은이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봉사로 자신의 성소를 키워갈 수 있기 때문이다.
3) 프란치스칸 청년회의 활성화
재속프란치스코회는 프란치스칸 청년회의 활력과 혹대를 위하여 가장 좋은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젊은이들 가까이 있으면서 격려하고 그들의 인간적, 영적 성숙의 여정이 순조롭게 진보하도록 도울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회헌 97,1)
프란치스칸 청년회가 우리의 미래요 희망이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들의 활성화는 중대하고 시급하다. 재속프란치스코회원으로서 청년 프란치스칸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단순히 청년회에 형제적 보조를 해주는 것으로 그들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다. 청년 담당이 형제회를 대표하여 여러 가지 청년회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하지만 형제회 전체가 청년회에 대한 인식과 사고를 정립해야 한다.
그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물론 형제적 보조를 해야 하지만 프란치스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이 검토되어야 한다. 에를 들어 그들을 교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거나 인격적 내면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안내한다거나 양성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 청년회원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 그들이 재속프란치스코회의 회칙에 영감을 받아 생활하는 것이 그들의 긍지가 되도록 이끌어야 한다.
젊은이들은 누구보다도 새로운 문화와 문물에 빠르게 적응한다. 네트웍으로 인해 그들의 세계는 어른들이 미처 수용하지 못할 만큼 빠르게 회전하고 있다. 여기서 파생되는 무분별한 성윤리와 지나친 개인주의, 도덕적인 가치관의 파괴 등 여러 요인들 가운데서 그들은 생의 진로를 고민하고 미래를 설계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 프란치스칸으로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재속프란치스코회가 이들의 안내자가 되고 지침이 되어 더 넓은 지평을 열 수 있도록 해준다면 그들을 통해 형제회는 더욱 밝은 미래를 바라 볼 수 있다. 그들을 위해 정의 평화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같이 나누고 토론하는 장을 열어야 한다. 복음화의 장소로 형제회원이 청년들을 위한 일에 투신하는 일은 참으로 고무적이다. 특히 양성 책임자와 영적보조자는 그들과 인격적 동반자로서 잚은이들의 번민에 동참해야 한다. 그리하여 그들이 식별과 선택의 분별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형제회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전문가 양성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성서와 교회의 정신, 프란치스칸 영성과 형제회 생활 등을 양성 할 수 있어야 하며 다양한 시도로 그들이 체험적 신앙의 토대를 닦게 해 주어야 한다. 형제회 안에서 그들의 역할이 증대되어형제회가 영신적 가족의 모습을 잘 갖추도록 해야 한다. 이들은 수많은 문화를 한꺼번에 다양하게 공유하기 때문에 그들이 지니고 있는 변화무쌍한 시기적 특성과 젊은이들의 여러 가지 호기심에 긍정적인 방법으로 안내해야 한다.
오늘은 이렇게 우리의 희망이요 미래인 프란치스칸 청년회를 알아보았다. 그들은 자주적이면서 독립적이다. 그러나 의존적이면서 두려움을 안고 있다. 프란치스칸 청년으로 청년기를 보낸다는 것이 그들 자신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알고 있다 해도 그들을 형제회 저편으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청년회를 위한 활동은 형제회 생활의 일부분이다. 형제회의 발전은 이들의 활성화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갈채는 하느님 나라의 밭에 씨를 뿌리는 일이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자라게 해주실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통해서 형제회를 더욱 성화시킬 것이다.
나눔을 위한 주제
1. 프란치스칸 청년회에 대해 아는 대로 서로 이야기해 보자.
2. 현대 사회에서 청년들의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3. 프란치스칸 청년과 재속프란치스칸과의 관계를 얘기해보고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토론해 보자.
4. 청년들의 입장에서 형제회에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과제물
1. 프란치스칸 청년회의 발전을 위한 홍보 전략을 세워 온다.
2. 프란치스칸 청년들과 함께 신앙체험을 하고 그 내용을 적어온다.
3.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를 읽고 묵상한 바를 적어 온다.
마침기도
주님 저희에게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주님 저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살게 해 주십시오. 주님 저희에게 그 누구도 외면하지 않는 사랑을 주십시오. 당신의 사랑만이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사오니 내 영의 위로가 되시고 나를 차지하시어 당신 사랑의 사도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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