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교재

라베르나 10과 세상의 복음화

Margaret K 2019. 2. 17. 05:42

라베르나 10과 

세상의 복음화



시작기도

이 세상에 복음을 주시고 모든 이들이 복음 안에 살기를 원하시는 하느님! 우리가 맛들이고 체험한 기쁜 소식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데 주저하지 않게 용기를 주소서. 당신만이 참된 삶과 생명이라는 것을 기쁘게 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소서. 우리가 생활과 말로써 이 세상에 당신을 알리는 증거자가 되게 하소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너희는 가서 복음을 전하여라"는 복음 선포의 사명을 받았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를 전함으로써 그 복음 선포의 사명을 다하게 된다. "교회가 복음 선교를 한다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과 구원 계획에 상반되는 인간의 판단 기준, 가치관, 관심의 초점, 사상의 동향, 사상의 원천, 생활 양식 등에 복음의 힘으로 영향을 미쳐 그것들을 역전시키고 바로 잡는데 있다고 하겠다."(현대의 복음 선교 19) 복음 선포의 대상은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제외되어서는 안된다.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구원을 선포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이며 동시에 우리의 사명이다.


성 프란치스코는 자신의 하느님 체험을 통해 하느님의 사람, 교회의 사람이 되었다. 더욱이 프란치스코는 성 다미아노 성당에서 "가서, 무너져  가는 나의 집을 고쳐라"는 하느님의 소명을 받고 복음적인 삶으로, 설교와 선교로 교회 쇄신과 건설에 일생을 바쳤다. 위대한 교회의 사람인 성 프란치스코의 제자로서 우리는 프란치스칸의 공동소명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를 묻고 그에 맞은 구체적 사항들을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 오늘은 프란치스코가 지녔던 선교에 대한 의지와 재속프란치스칸의 복음화가 현대에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살펴보자.


1. 프란치스코의 선교 열정


1) 선교에 대한 열정

프란치스코는 처음에 은둔자로 살 생각을 하였지만 주님의 뜻이 은둔 생활이 아니라고 생각하자 갈들에 싸였다. 그는 맛세오 형제에게 실베스텔 형제와 글라라 자매에게 가서 주님의 뜻을 여쭈어 달라고 청했다. 그들은 모두 열심히 기도했고 그들의 대답은 같았다. 맛세오는 바로 사부님께 그 뜻을 알렸다. "그리스도의 뜻은 사부님이 세상에 나가 널리 설교하는 것입니다. 그분께서 사부님을 뽑으신 것은 사부님 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동시에 다른 이들의 구원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잔꽃송이 16장) 라고 하자 프란치스코는 즉시 설교하러 나갔다.


프란치스코는 작은 형제들의 정체성을 얘기하면서 "주님이 여러분을 온 세상에 파견한 것은 여러분이 말과 행동으로 주님의 말씀을 증거하기 위한 것이고, 그렇게 하여 모든 사람들이 '주님 외에는 전능하신 분이 아무도 없다'라는 것을 알게 하시려는 것입니다."(형제회)라고 하였다. 프란치스코가 복음을 전하려고 한 사람들은 믿는 이든지 믿지 않는 이든지 가리지 않았으며, 또 이는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사명이었다(1회칙 23,7).


프란치스코의 선교에 대한 열망은 대단했다. 프란치스코는 1211년 시리아 선교를 계획하고 떠났으나 폭풍을 만나 실패하였고, 1212년에는 이교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동양으로 떠났으나 또 폭풍을 만나 되돌아 왔다. 1213년에는 모로코 선교를 시도했으나. 그만 병을 얻어 다시 되돌아 오고 말았다. 프란치스코의 선교 열정은 순교를 향한 열망이었다. 1219년 성령강림 총회 때는 독일, 프랑스, 수페인, 모로코, 헝가리 등 외국 선교를 다시 시도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하여 자신도 몇몇 형제들과 십자군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다미에타에 가게 되어 술탄 멜레 엘 카멜을 만나 십자군 전쟁의 평화로운 해결을 실패했지만 그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게 되었다. 1220년에는 술탄의 허락으로 시리아 선교 활동을 벌이기도 했으며 이 때 예루살렘 성지에 작은 형제회가 살게 되어 오늘에 이른다.


프란치스코의 이런 선교 열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하느님께서 아버지이시며 전능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었다. 프란치스코는 1220년 1월에 모로코에서 5명의 형제가 순교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쁨에 넘쳐 "우리는 주 하느님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대담 무쌍한 다섯 사람의 진정한 형제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라고 외칠 정도였다. 이리하여 작은 형제들은 '파견 받은 자'로서 하느님의 위대한 사신'으로서 자신들의 삶의 터를 떠나 넓은 세상을 향하여, 사람들에게 평화를 전하고 회개로 죄를 용서받도록 기쁜 소식을 전하며 세상을 돌아다녔다.


2) 프란치스코의 선교 방법

프란치스코의 선교에 대한 지침은 1221년 회칙 16장에 잘 나타나 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영감을 받아 사라센인들과 다른 비신자들 가운데로 가는 형제들은 비신자들 가운데서 두 가지 방법으로 영적으로 지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방법은 말다툼이나 싸움을 하지 않고 하느님 때문에 모든 인간들에게 복종하고 자기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일입니다. 다른 방법은 하느님 마음에 드는 일이라고 생각할 때, 그들이 전능하시고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믿고 구세주요 구원자이신 아드님을 믿도록, 또한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입니다."


프란치스코는 형제들이 선교하는 방법을 두 가지로 제시한다. 프란치스칸은 사람들 가운데서 사는 생활 양식을 선택하였고 그 생활 안에서 "영적으로 사는 것"이다. 곧 사람들 가운데서 영적으로 사는 방법은 "하느님 때문에 모든 피조물에 순종하는 것"이다. 말로써 논쟁을 벌이거나 다툼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이와 반대로 온유하고 화목하며 겸양하고 양순하며 겸허해야 한다는 것이다(2회칙 3,10~11), 프란치스코는 하느니의 피조물인 형제 안에 있는 선함에 먼저 마음을 열고, 하느님 때문에 그들과 인간적인 친교를 갖는 것을 우선하였다. 그리스도를 전하려는 열망이 선교지의 풍습과 문화, 종교를 멸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복음적인 사람은 논쟁을 벌이거나 오류에 대해 설득하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인간 안에 있는 하느님의 선에 접근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안에 살면서 행실과 말로써 그리스도인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이처럼 프란치스칸 선교의 첫 번째 소명은 모든 인간을 사랑하라는 보편적 기준이어야 한다.


두 번째 방법은 전능하시고 창조주이신 하느님과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직접적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다. 복음 선포에는 행동이, 말씀에는 성사가 뒤따라 비신자들의 신앙고백이 세례에 의해 확인되어야 한다. 선교는 세상의 그리스도화이며, 그들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고백할 수 있는 행위가 세례 성사이다. 어느 경우나 행동과 말로써 복음 선포를 하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 프란치스칸 선교의 방법은 자신의 행동과 말이다.


프란치스코는 1회칙에서 선교적 소명이 거룩한 순종과 순교를 위한 소명에 있음을 보여준다. 거룩한 순종의 정신으로 모든 일을 "하느님 때문에" 혹은 "정의를 위해서" 해야 한다. 프란치스칸은 다른 모든 이들보다 더 작아야 하고 따라서 가장 낮은 자리를 취할 준비를 갖춰야 함을 말한다. 또 순교의 정신으로 "모든 형제들은 어디에 있든지 주 예수 그리스도께 자기 자신을 봉헌했고, 자신의 몸을 내맡겼다는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또한 그분의 사랑 때문에 볼 수 있거나 볼 수 없는 원수들에게도 자기 자신을 내놓아야 합니다."(1회칙 16,10) 마지막으로 선교 생활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기쁨과 평온은 의무적이기까지 하다. 프란치스칸은 위험에 처해 있는 선교 상황에서 기쁨과 평온을 드러내야 한다. 하느님 때문에 자기 비하와 포기, 고통의 수용이 가능한 것이다. 이와 같은 프란치스코의 선교 방법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의 선교 활동에 관한 교령"에서 제시한 가르침과 비슷하다.


위에서 살펴본 대로 프란치스코의 선교의 열정은 사람들에게 순종하고, 주님께 맡겨진 몸이기 때문에 순교를 각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쁨과 평온을 유지해야 한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복음을 누구에게 전파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다. 복음을 어떤 방법과 마음으로 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르침이다. 우리 나라는 선교지이다. 이는 아직도 그리스도를 모르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요. 프란치스칸이 그만큼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얘기이다. 선교는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이며 유언이다(마태 28,20

~24). "가서, 무너져 가는 나의 집을 고쳐라."는 소명은 프란치스칸 선교가 복음 전파와 교회의 쇄신이라는 두 바퀴를 같이 굴려 나가야 함을 의미한다.


2. 세상의 복음화를 위하여

 

1) 교회 공동체 안에서

회칙과 회헌(17조)에서 제시하는 대로 교회의 여러 직무에 능동적이며 성실하게 참여하는 것이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선교이다. 교회와 세상 안에서 시대적 변화에 따라 능동적인 삶으로 봉사해야 하는 것은 프란치스칸의 사도직 방향이요. 세상의 복음화를 위한 사명이다. 세상을 복음화 하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사명이지만 시대적 변화와 요구에 따르는 방법 없이 복음화를 이룰 수 없다. 형제회는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지금 이 시대의 복음화는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 것인지 숙고해야 한다.


선교담당 평의회원은 교구의 방침을 수용하여 프란치스칸 정신으로 선교 계획을 세우고 형제들에게 이를 알려 모두가 동참하도록 준비해야 핟다. 선교 계획의 방향은 좁은 의미의 직접 선교 활동과 넓은 의미의 간접 선교 활동으로 구분해 활동영역을 모색하고 형제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 선교는 예수그리스도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선포하는 것이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려면 그에 맞는 인격이 먼저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프란치스칸 성소를 살고 있는 우리는 그 인격이 행동과 말로써 드러나야 하므로 부단한 자기 의지의 포기와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직접 선교 활동을 찾아본다면, 먼저 교회 공동채 내에서 교리 교육이나 레지오 마리에 활동 등으로 본당 봉사직에 협력하거나 말씀을 선포하는 일에 봉사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는 대부분 교구나 본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에 협력하는 것이 것이 형제회의 형편이지만, 교회와의 친교 가운데 있는 재속프란치스칸은 본당 공동체에 협력하는 일은 의무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형제회는 지속적인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한국 교회가 활발한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한국은 선교지이다. 그러므로 재속프란치스칸은 선교의 열망을 지닌 프란치스코의 제자로서 언제나 예비신자 모집에 마음을 쏟아야 한다. 또 지속적인 신자 재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신앙이 성장하지 못하고 쉽게 교회를 멀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신자 재교육에 동참하도록 인도하거나 행동과 말로써 관계를 맺고 다시 교회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관심과 배려를 해야 한다. 또한 성서를 공부하거나 묵상할 수 있도록 이끌어 프란치스코처럼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


선교 활동에 있어 직접적으로 선교사의 삶을 사는 방법도 있다. 선교에 대한 열망은 비신자들에게 다가가게 한다. 오지나 낙도의 공소에 사는 이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고 그들과 같이 살아가기도 하고, 도시 안에서 선교사의 삶을 살아 갈 수도 있다. '복음을 전하는 이의 발걸음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라고 했던 바울로 사도의 말씀처럼 우리가 직접 선교에 나서게 되는 일은 얼마나 복된 일인가! 선교사의 삶이란 선교지의 사람들과 부대끼고 함께 하며 그리스도를 전한다. 문화와 풍습이 다르지만 작게는 희생으로, 크게는 순교의 마음으로 그들과 함께 머무르며 갖은 어려움과 고초를 오히려 기쁨과 평화로이 견뎌내는 것이다. 현재 재속프란치스코회의 선교사로 해외와 국내에서 두 명이 파견되어 활동하고 있다.

 

간접 선교 활동은 비복음적인 문화 속에서 복음적 생명 문화를 일구어 가는데 기여를 하는 것이다. 재속프란치스칸의 본질인 재속성은 바로 세상을 성화시켜야 할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재속프란치스칸에게 선교의 장소란 세상이요 교회요 형제회이다. 물질의 풍요로움과 더불어 인간성의 파괴와 기본적인 윤리 도덕의 무질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게 한다. 또 만연되어 가는 무신론적 경향과 범신론적 경향에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고백하고 전하는 일은 가장 중요한 선교이다. 프란치스칸 영성은 프란치스코가 무엇을 했느냐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복음적 생명 문화에 동참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복지 시설 등의 다양한 사업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독거노인이나 무의탁 노인을 위한 상담, 도시락 배달, 결식아동 돕기, 학대받는 아동이나 여성들의 상담 및 쉼터 연계, 병원 동행 서비스 등이다. 또는 비인격적 대우를 받는 외국인 근로자 방문, 선교 후원회 동참 등을 들 수 있겠다.


2) 형제회 안에서

이제 형제회 생활에서의 선교 사명을 살펴보고 같이 숙고해보도록 하자. 형제회는 선교를 위한 물적 지원과 회원 중에 선교를 위해 투신할 수 있는 이들을 찾아 적극적인 협조를 해야 한다. 형제회 생활이 내적으로는 형제애와 작음의 덕으로 사랑 넘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면 외적으로는 복음 전파를 위한 투자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사도직에 대한 회원의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 형제회는 형제회를 지켜나가는 데만 힘을 쏟을 수는 없다. 프란치스칸의 카리스마가 끊임없이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열게 하기 때문이다.


조심해야 할 점은 어떤 일이 추진되어야 할 때 일회적인 행사로 끝나야 할 것이 있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 있다. 복음화에 대한 추진은 일회성이 아니라 일관성을 가지고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 열매가 천천히 맺어진다 하여 복음화에 대한 사명 의식과 목적을 일회적으로 끝낼 수는 없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도들과 함께 하는 '공동체'를 만들었으며, 성 프란치스코도 그의 형제들과 함께 공동체 안에서 살았다. 우리 재속프란치스칸들 역시 공동체적 소명을 받았다. 형제회로 불림 받은 우리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이러한 소명을 실천할 것인가?


'선교'라는 직무에 국한시키기보다 형제회 내부생활의 자연스런 표출로서의 외부활동, 사도직으로서의 선교를 염두에 둔다면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 프란치스코의 사도직은 무엇이 있는가?

- 우리 형제회에 필요한 사도직은 무엇인가?

- 형제회의 자체 사업은 어떤 것이 필요하며 어떻게 실천하는 것이 좋은가? 

- 우리 형제회의 고유한 사도직은 무엇인가?

- 다른 프란치스칸 가족의 사도직은 무엇이며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

- 역사적으로 3회원들은 어떤 사도직을 가지고 있었는가?

- 왜 공동체적인 사도직이 필요한가?

- 프란치스칸 가족의 사업에 함께 하는 것, 선교를 위한 후원을 하고 있는가?

- 현재 한국과 다른 나라에서 3회원들은 어떤 사도직을 가지고 있는가?

- 교회의 보편적 선교란 무엇이며 프란치스칸 선교의 특징은 무엇인가?

- 형제회에서 선교담당 평의회원은 어떤 직무인가?


형제회 안에서의 선교는 간접 선교의 모습이다. 즉 복지 대상 회원의 방문이나 별도관리자, 환자 회원, 지원자 모집, 쉬는 회원 방문 등은 모두가 선교의 한 모습이다. 그러나 형제회 안에서 좀더 적극적인 방법을 취한다면 지속적으로 사도직 실천을 이끌어야 한다. 각 지역에 널리 활동하고 있는 프란치스칸 가족과 함께 하여 복음적 생명 문화에 동참하는 선교를 할 수도 있다. 형제회원은 프란치스칸 사도직 안내(1회에서 발행된 사도직 안내와 양성 지침서 참조)를 참조하여 스스로 찾아 나서도록 해야 한다. 또 재속프란치스칸 선교사의 발굴과 선교사업을 위한 후원 등을 통해 복음화에 동참해야 한다.



 오늘은 재속프란치스칸의 복음화에 대해 살펴보았다. 생활과 말로 그리스도를 전하고 어떤 난관에서도 평화와 기쁨을 잃지 않는 재속프란치스칸으로서 복음화에 헌신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하는 사명이다. 이제 형제들은 직접 사도직에 참여하도록 하자. 그리고 나를 어느 곳으로 부르시고 있는지 그 뜻을 헤아려 곧바로 실천에 옮기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를 기다리는 손길은 바로 주님의 기다림이요, 만남이 될 것이다.


나눔을 위한 주제

1. 프란치스코의 선교는 어떤 것인가?


2. 재속 프란치스칸 선교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해 나가야 하는가?


3. 형제회 안에서 행할 수 있는 선교의 모습은 무엇인가?


4. 나는 복음 전파를 위해 어떤 열정을 갖고 있는가?



과제물

1. 프란치스칸 사도직 실습을 하고 그 느낌을 적어 온다.


2. 별도 관리자나 환자 회원 방문을 하고 그 내용을 적어 온다.


3. 로마서 1~8장을 읽고 묵상한 바를 적어 온다.


마침기도

이 세상에 복음을 주시고 모든 이들이 복음 안에 살기를 원하시는 하느님! 우리가 맛들이고 체험한 기쁜 소식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데 주저하지 않게 용기를 주소서. 당신만이 참된 삶과 생명이라는 것을 기쁘게 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소서. 우리가 생활과 말로써 이 세상에 당신을 알리는 증거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