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따라

거짓자기와 참자기 --- 요한복음 1장 43~51절|┗심리학이 본 요한복음

Margaret K 2016. 10. 6. 21:08

거짓자기와 참자기 --- 요한복음 1장 43~51절|┗심리학이 본 요한복음

강의:도반홍성남신부님(작성자/박용귀님)


2005 12 30 
요한복음 1,43~51 
필립보와 나타나엘을 부르시다 



 이튿날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기로 작정하셨다. 
그때에 필립보를 만나시자 그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필립보는 안드레아와 베드로의 고향인 벳사이다 출신이었다. 
이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나 말하였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였다. 
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예수님이 기분이 상하셨을 것 같은데  화를 안 내시고 칭찬을 하신다 
나타나엘 안에 있는 장점을 느끼고 보신 것이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하시니  나타나엘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하며 엎어졌다  나자렛 촌 동네에서 인물이 나겠어? 하고 빈정대는 나타나엘의 말은 무시함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나타나엘이 하는 말을 보시고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고 하신 것은  나타나엘이 성격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고  나타나엘의 성격상의 결함인 촌사람 도시 사람 구분하는  병적인 이분법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거짓 자기와 참 자기- 
자아(self, 自己)란  내 안에 있는 것들  나를 구성하고 있는 것들인 
자기의 생각, 욕구, 등이 그냥 밖으로 드러났을 때  참 자기를 가졌다고 한다 

솔직함, 정직함은 자기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거짓 자기란 다른 사람들에게 맞추어 자기의 다른 하나를 만들어 드러냈을 때 
내 것이 아닌 만들어진 나 상대방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만들어 보여주는 것이다  나타나엘은 이 거짓 자기가 없는 사람이라고 예수님이 솔직하다고 하신 것이다 

심리치료란 참 자아를 찾게 해주는 과정이다 
불교에서도 진면목을 찾는다고 하는 것이 참 자기를 찾는 것이다 

가톨릭에서는 Imago Dei, 즉 하느님의 모상 

하느님이 만들어 주신대로

 참 자아,   모습을 찾아내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그래서 참 자기와 거짓 자기 구분하는 것이  심리학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거짓 자기는 다른 말로 상처받은 내면아 이다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상처는 어떤 것이 있을까? 
부모가 어떻게 했을 때 화가 나는가, 
거짓 자기가 형성되는 이유는 첫 째는 무관심이다 

부모의 눈이 나에게 집중되어 있을 때 
아이의 욕구 생각, 행동, 말을 다 봐줘야 하는데 
부모가 아무 반응을 안 보이거나 쳐다보지도 않으면 
내가 아닌 부모의 마음에 드는 다른 사람, 거짓 자아를 만들어 낸다 
거짓 자아가 많은 사람들이 애 어른이 된다 


 아이가 한 일에 대해 칭찬이 없으면  내가 뭘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밖에 나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어 뭘 사가지고 온다든지  물건을 훔치기 까지 해 거짓 자아가 형성이 되기도 한다 
자꾸 거짓 자아를 만들어 간다 
그리고 너무 어른스러워진다 
힘들게 살고 노화현상도 빨리 온다 

내가 재 자신을 솔직히 표현하면 힘을 많이 안 쓴다 

내 것을 숨기고 다른 것을 보여주려면 에너지 소모가 크다 
거짓 자아를 가진 사람들은 머리에 짐을 이고 사는 것과 같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거짓 자아가 발달되어 간다 

나중에는 거짓 자아가 자기라고 착각하기 시작한다 
그런 아이는 내적으로 병들어 가고 내가 없는 것이다 
그 당시의 자기 가능성을 개발하지 못하고 건너뛰게 된다 

거짓 자아 때문에 
굉장히 많은 에너지 소모를 일으킨다 
다른 사람이 내게 원하는 것을 맞춰주다 보니 내 것이 없는 것이다 
계속적으로 부정적 평가를 받다보면  부모에게 맞춰서 행동을 하게 된다 
신부나 수도자들도 힘들게 사는 이유는 자기 마음대로 못해서 그렇다 

신자분들이 갖고 있는 기대치, 조건에 맞추다보면  여건에 마음에 매달리게 되면 자기가 아닌 거짓 자아를 유지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야 된다 

-거짓자기가 형성되면 일어나는 병적인 증상 

1)친밀감 장애 
다른 사람에게 가까이 갔을 때  내 모습을 볼까봐 친해지지 못하는 것이다 
내 안에 있는 참 자기를 안 들어낸 것이다 
내 안에 있는 참 자기라는 것은 성장을 하려면 반드시 교류를 해야 한다 

내가 내적으로 크고 싶으면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고 
또 갈등 안에서 뭔가 배우면서 성장을 하게 되는데  그런 것을 다 막고 혼자만의 세계로 차단시켜 버리면  자기만의 세계 안에서 자아도취에 빠지게 된다 
우울증에 빠지거나 혹은 자아팽창이 된다 

2)부모와의 관계가 안 좋은 경우 
거짓 자아를 가진 사람들은  자기 부모도 있는 그대로의 부모를 알지 못하고 거짓 부모를 만들어서 산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집에 잘 안 들어오는 집의 딸들은  상상 속의 아버지를 갖고 사는데 현실적으로 그런 남자를 찾기는 힘들다  그런 사람들이 노처녀가 된다 

-거짓 자기가 형성된 아이들의 사례 
1)이런 여자들이 남자들을 만나면  아버지 생각에 결혼을 못 한다 
이것은 병적인 현상이다 

아버지의 언어폭력에 시달리는 어머니를 둔 아들들은  여자를 어떻게 사귀어야하는지를 모른다  이런 남자들은 소극적이고 순종하는 여자만 고르고 괴롭힌다 

그 원인은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써먹는 것이다  부모들이 보여주는 행동 말들이 그대로 입력되어서  즉 부모에게 학습된 대로 하기 때문에  그래서 부모노릇이 어렵다는 것이다

2)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생각을 주고받고 감정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건강한 관계인 것인데  친밀감 형성을 잘못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에게서 성적인 욕구만 느끼고 풀고 사귀지를 못 한다  이런 것을 성적대상화라 한다 

*성적대상화(sexual objectification) 

직장여성상사가 부하 남자 직원에게 성추행을 하기도 한다 
성적대상화란 그 사람이 생식기 단계, 
남근기에 고착되어 있기 때문이라 한다 

어렸을 때 성장할 때 마지막 단계인 남근기에 성별에 대해 
여성으로서 차별을 당하고 자란 여성들이  남자들을 성적대상으로만 생각한다는 것이다 

친밀감 장애가 걸린 사람들이 과식이나 지나친 결식을 한다 
자기 자신을 편하게 두지를 않는 것이다  거짓 자아를 형성하는 것이다 

거짓 자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정신 분열에 걸릴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거짓 자아를 가진 사람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자의식 형성 
1)경계선 
부모 마음에 맞추느라 하고 싶은 것을 못한 여자들이 있다 
사람은 자기가 살아야만 된다 
내가 숨 쉬고 내가 생존하기위해서는 내 영역이 필요하다 

너는 너대로 네 영역이 필요하다 
이 영역인 시간 공간이 필요하다 
누구나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자기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이 행복한 것이다 

사람의 자기가 건강해지려면 경계가 있어야 된다 
경계가 있다가 그 경계가 든든해졌을 때 
그 다음에 경계를 낮추거나 넓혀나가고 드문드문 놓아둔다 
경계영역을 넓히거나 자기 경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은 
자기가 건강한 사람들은 몸이 아플 때 
누가 다가오면 자기가 조금 물러나 경계영역을 넓힌다 

그런데 착한 척하는 사람들은  몸이 아픈데도 그냥 따라가는 것이다 
그래서 병을 키운다 
착하게 살지 말라는 것은 선행을 베풀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 경계는 지키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구분을 짓는 것이  경계를 지키라는 것이다  경계를 넘어가면 자기 자신이 황폐해지기 시작한다 

2)칭찬을 많이 해주어야 하고  감정이 오고가야 한다 
칭찬을 할 때도 배려가 필요하다 

너무 많은 칭찬은 부담감을 준다 

칭찬할 때 과거사와 연결 짓지 말라  과거의 잘못한 일을 얘기하는 것은  모욕으로 들어 과거로 돌아가게 만든다  네가 그렇지 라고 얘기하면 포기하게 된다 

3)훈육에 대해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들에게 야단을 치고 싶다 
아이들은 미성숙하고 판단력이 흐리기 때문에 속을 썩인다 
어른이 되어도 그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렇게 사람들 성격이 고정이 되기 때문에 잘못된 성격을 교정을 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너무 심한 욕설로 훈육을 하면 잠시 말을 듣지만 돌아선다 
이유를 모르고 야단을 맞으면 거짓 자아를 형성한다  아이들을 잘 교육하려면 부모가 부모답게 행동하는 것이 자녀 교육에 제일 중요하다 
부모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도 따라간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대로 따라간다 

*낙인효과(Stigma effect) 
훈육에서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이다 
너는 하는 게 왜 맨 날 그 모양이냐고 하면 낙인이 찍힌다 
어렸을 때는 부모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자기인 것이다 
이렇게 낙인이 찍히게 되면 아이들이 벗어나지를 못한다 
그 아이의 인생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심리학자 페리나의 실험을 했는데 
정신병원에서 환자 상태의 호전이 
간호해주는 사람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간호사들이 짜증이 많고 화를 내면 더 정신분열적으로 된다 
간호사가 심성이 따뜻하면 환자들의 상태가 호전된다고 한다 

부모 자식 간에도 똑같다 
아이들도 부모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문제아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나와 부모, 부모는 그들의 부모와 관계의 내적 구조에서 
어떤 사건마다 동시에 역동이 일어난다 
가족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가 일어났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건강한 관계라는 것은  상대방을 존중해주고 

 살아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 작성자 박용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