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따라

요한복음 1장 1~4절|┗심리학이 본 요한복음

Margaret K 2016. 8. 22. 19:49

요한복음 1장 1~4절|┗심리학이 본 요한복음

도반홍성남신부님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요한복음에서의 말씀이란 것은 기록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말씀이란 것은 에너지를 말한다  자기원형이란 것이 있다  

자기 안에 욕구라는 것이 있다 
모든 욕구들은 힘이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사람들이 기운이 에너지가 있어야  사람이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해서 판단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있다  이것을 힘이라고 하는데  그 힘의 근원이 말씀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요한복음이다  
이 말씀이라는 것이 사람이 생동감을 갖고 살 수 있게 에너지를 주는 근원이다  
살맛 난다, 뭐가 하고 싶다는 욕구가 일어나는 힘이  하느님이 우리를 창조하셨기 때문에 그 말씀의 힘이 에너지의 근원이다 

에너지를 주려해도 이것을 실천을 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내 안에서 올라오는 힘을 실현 하기 위해서는 의지가 필요하다  또한 이런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끈기, 용기, 인내심이 필요하다 
우리 안에는 삶에 대한 욕구가 매우 강하다(Freud)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두 가지 욕구가 힘과 상징이다


1. 힘 
마음 안에서 욕구가 올라오고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다 
안에서 너 이렇게 살아봐야 돼, 이렇게 살면 어떻겠어하는 욕구가 올라와도 
그렇게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으면 어떻하겠어 하며 말씀이 하는 역할이 상징을 보내 그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2. 상징 
어떤 상징을 보내 그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말씀이라고 한다 
사람에게 희망적인 메세지를 주는 대표적인 것이 꿈이다  자기가 살도록끔 만드는 상징의 역할이 말씀이라고 한다 

사람에게는 꿈이 희망적 메세지를 주는 것이 말씀의 역할이다 
내가 힘든 생활 중에 영적 체험을 했다는 것은 말씀이 하신 역할이다 
그래서 말씀을 보고 희망이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말씀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자기실현이다- 

사람은 모두 뭔가 자기가 되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다 
사람이 무엇인가를 하게 밀어주는 역할을 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성취하려는 욕구  그것을 자기실현(self-actualization)이라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뭔가 되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다 
하느님은 누구나 뭐가 되도록 힘을 주시는 역할을 하신다  

심리학자 Carl Rogers는  사람은 잠재적으로 자기 자신을 실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얘기했는데  말씀이 하는 역할이 그것이라는 얘기이다  

성당에서 기도생활 하는 것이 사람답게 살려고  하느님이 나를 만드셨다는데 도대체 내가 누구인지 알려고  내가 무얼 하고 싶은지  어딜 가고 싶은지 잘 모르겠는 것을  그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가는 것이 신앙생활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신앙생활에 깊이 들어가게 되면 자기 자신을 보게 된다 
빗나가는 것은 성인등의 모델을 세워놓고 우상을 만드는 것이다 
말씀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우리 자신이 되는 것을 원하신다


-우리 우리 자신이 되는데 의식과 무의식이 만나야 된다 

사람이 변화하는데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서이다 
만남이란 것이 중요하다 
만남을 통해서 인간은 전환점을 갖게 되는데  그런 만남이 사람과 사람의 만남뿐만이 아니라  내가 내 자신과 만나는 데서도 전환점이 일어난다 
내가 내 무의식을 들여다 보면 볼수록  내 자신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이란 것을 깨달았을 때  그 때 정말 행복감을 맛보게 된다 
그래서 의식과 무의식이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의식과 무의식이 만났을 때 그 사람이 개성화 된다고 한다(individuation) 그 사람 자체가 된다고 얘기를 한다 

*역할 
자기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왜 중요한가 
우리의 삶은 늘 어떤 역할이 있다  나와 역할과는 별개이다 
내가 착한 주부인 것과 나와는 상관이 크게 없다 
점수가 좋은 학생과 나와는 별개이다 
내가 내 역할에 중점을 두면  내가 나 자신을 알려고 하는데 들어가는 에너지는 줄어든다  나는 계속 내 역할만 하게 된다 
현대사회가 불행하게도 어떻게 이 역할을 잘해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좋은 점수를 얻는가에 대해서만 강조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성공하느냐에 집중을 한다 
회사의 면접을 위해서도 남자들도 피부관리, 성형을 한다고 한다 

*가면(persona) 

많은 사람들은 그 사람의 첫인상(imprinting)을 보고  그 사람을 결정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실수를 해도 다 넘어가고  자기내면 세계를 안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 비위만 맞추느라 에너지를 쓴다 
가면을 고수하려고 할수록 내면세계는 점점 더 무너져 내려간다 
말씀은 우리에게 이런 가면보다 자기의 내면세계를 보는 에너지를 주신다 
안 보려해도 어떤 일을 주어 고통을 주기도 해서 그 쪽으로 가게 밀어댄다 
그런 일들 중에 하나가 죽음이다 
주위의 죽음을 보면서  나도 죽겠지 하면서  내가 죽을 때가 다 되었지 하면서 
내 내면세계를 들여다 본다 

-자기 무의식을 들여다보는 방법 중에서 많이 쓰는 것 

1. 성체조배 
자기 안으로 들어가는 작업인데  호흡법(위파사), 명상, 만트라, 등  하느님 이름을 반복적으로 불러 자기 체면을 걸어 자기 내면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내가 나 자신을 보고서 너는 누구니? 나는 누구지? 라고 30분 정도 하면 정리가 되며 자기 내면 세계 안으로 들어간다  주기도문 묵주기도 등도 무의식 안으로 쉽게 들어가는 방법이다 

2. 노동(labor) 
하느님은 우리에게 자기실현 하기를 원하시는데 기도만 할 수 없을 때 
부차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이 일이다 
창세기에서는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쫓겨 났을 때  뱀이 꼬셨다고 하는데 상징적인 동물이다  내 안의 본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아담은 일이 주어지고 하와는 출산의 고통을 얻었다  엄격한 의미로 말하면 참 자기를 깨달으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인간은 일을 통해 참 자기를 깨닫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인간은 가장 행복할 때가 몰입했을 때이다 무아지경이라고도 한다  신앙생활 말고도 정말 몰입될 때가 있다  내가 하는 일이 내 욕구를 충족시켜줬을 때이다  시간 가는 줄을 모를 때이다  몰입이 생산적인 것이 아닐 때는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내가 어떤 것에 푹 빠져보는데 그것이 나에게 뭔가를 주어야 한다  그것을 몰입이라고 한다 Thomas Jefferson이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행복이란 것은 부나 화화스러운 생활이 아니고  정직과 일이라고 하였다 
하느님도 일꾼이었다  세상을 창조하는데 모든 에너지를 다 쓰셨다 

일이 왜 중요한가 
일은 나에게 소득을 주고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통제감을 준다 
지위가 높아가면 갈수록 일에 대한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점점 더 넓어진다 
그런데 일도 해후가 있다  일도 우연히 만나 평생의 업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런 경우 운 좋은 사람이라고 얘기하는데  내가 취미로 하는 것 재미로 하는 것이 일이 되면 좋은 것이다  내 삶에 즐거움이 생기는 일들을 하나씩 가지면 좋겠다  일과 취미생활이 구분이 안 될 정도면 행복한 사람이다  

내게 사람들이 원하는 그 역할을 하느라 힘든 것이다  내 안의 욕구와는 반대되는 것들이 많은 것이다 persona에 남이 나를 평가해주는 것에 너무 매달려 살아서 그런 것이다  내가 원하는 쪽으로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해야한다  그러면 욕을 먹기 시작한다  맞춤형 삶은 일이 즐겁지 않고 힘들다  내가 마음이 즐거운 쪽으로 살아야 마음은 편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의식/전의식/무의식 
성령이 우리를 이끄시는 것은 자기 안의 무의식을 들여다 보도록 하시는 것이다 
성령이 원하시는 것은 자기 내면세계의 탐색이다  내 안을 들여다 보는 것이 참 싫은 작업이다  옛날 추억이 즐거우면 무의식에 들어가는 것이 편하다  무의식 안에 수많은 자기(self)가 고아들 같다  이들과 다시 조후를 하지 않으면 내 자신이 힘이 안 생긴다 

내 안에 있는 자기들을 수용해야 된다  이것을 통합이라고 한다  하나가 되는 것이 통합이다  조합이 안되면 분열이라 하고 미쳤다고 한다  정신 분열상태에서 떨어져 나간 자기가 독립된 객체가 되어 그렇다  내 정신이 아닐 때가 많다  

착하게 살아야 되는데 안되는데 하겠다는 생떼를 쓰는 아이들을 보고 수용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심리치료이다  이런 내 무의식 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이끌어 주시는 분이 말씀이시다라는 것이다.  

출애굽기에 이스라엘 민족이  에집트를 나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 
구름이 2개가 끌고 갔다는 것도 40년이 걸렸다고 하는 것도  대략 득도하는데 40일이 걸린다고 얘기한다  의식에서 무의식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비유적을 표현한 것이다


-내 안에 있는 무의식을 다 탐색을 끝내면 내가 완전한 사람이 되느냐 

사람의 심리적 힘이 강한가, 약한가는  자기 안의 무의식 세계를 얼마나 많이 들여다 보았는가로 알 수 있다  심리학 이론서를 보고 그것이 내 안에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더 중요하다  들어가 자기 내면세계에서 그것을 만나고  싫어도 그 대상과 대화를 나누면서  무의식 안에 대상을 점검해 가면 그 사람이 심리적 힘이 강하다고 한다  무의식 안에 들어가려면 자극이 필요하다  혼자 있으면 자극이 없다  자극은 사람과 만났을 때  특히 자기 무의식에 깊이 들어가게 해주는 대상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다  


혼자 도를 닦으면 자기도취에 빠진다  심리학에서 내 안의 무의식을 보기 싫은 것은  내가 싫어하는 원수 같은 놈을 보면 즉각즉각 보인다고 한다 
사람과 사람을 만날 때 상처가 많은 사람은  자기를 무시하는 사람을 만나지 말라고 하는데  자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사람들은 도를 닦으려면 
불편하고 싫은 사람과 만나 그 불편한 감정을 느끼라고 한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나의 도를 닦게 하는 나의 스승들이다  내 싫은 무의식을 보라는 것이다 
자기 안에 있는 내가 싫어하는 self의 조각들이  혼자 잇을 때는 모르는데 여러 사람과 만나게 되면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무의식을 다 건드려  내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도를 닦게 해준다  이것을 인연이라고 한다  그래서 악연도 도 닦는데는 필요하다고 한다 

예수님의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이  득도를 하려면 원수도 만나 수용을 해야한다는 말씀이다  이것이 마지막 단계이다 
내가 모든 사람을 다 만나고  내 안의 무의식을 다 탐색하면 완전한 사람이 되는가  아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는 온전한 사람은 되는데  완전한 사람은 될 수 없다는 것이  지금 공부하는 것이다 


 완전한 사람은 없다 
조금 덜 열심히 덜 완전하게 살고  그냥 지금 사는 것보다 조금만 더 잘 살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된다  그것도 힘들면 그냥 주저앉았다가 쉬어가십시오 
너무 무리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