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따라

케파 --- 요한복음 1장 35절~|┗심리학이 본 요한복음

Margaret K 2016. 10. 1. 02:45

케파 --- 요한복음 1장 35절~|┗심리학이 본 요한복음

강의:도반홍성남신부님(작성자/박용귀님)


요한 1장 35~ 첫 제자들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그곳에 다시 서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그 두 제자는 요한이 말하는 것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무엇을 찾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라삐’는 번역하면 ‘스승님’이라는 말이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보아라.” 하시니, 
그들이 함께 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날 그분과 함께 묵었다. 
때는 오후 네 시쯤이었다.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간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였다. 
그는 먼저 자기 형 시몬을 만나,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하고 말하였다. 
‘메시아’는 번역하면 ‘그리스도’이다. 
그가 시몬을 예수님께 데려가자, 예수님께서 시몬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구나. 앞으로 너는 케파라고 불릴 것이다.” 
‘케파’는 ‘베드로’라고 번역되는 말이다. 

예수님의 제자들과의 첫 번째 만남 
1938년 하바드 대학(Harvard Univ.)에서 
100여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50대까지, 
그 사람들이 어떻게 변화해 갔는가를 추적해 보았다 


 청년기 때에 자기 정체성을 어떻게 찾는가, 
성년기에 들어 주위 사람들과 어떻게 성장하는가, 
중년기에 들어 얼마나 결실을 맺었는가, 

사람들이 성장을 하면서 등을 
Levinson의 각 성장발달단계에 따라 
위의 것들이 어떻게 얻어졌는가를 설명했었는데 
무엇을 통해 얻어지는가를 조사해보았다 


 그 중에 3가지 중요한 것이 아래의 것들이다 

1. 인생의 과업 
갑자기 행운이 찾아오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인생의 결실은 의미 있는 대상과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 사람을 통해서 정신적으로 무엇인가 얻을 것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만남으로써 내적 발달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 대상들은 부모 형제 배우자 친구 스승 등이다 
나에게 깨달음을 주는 대상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함으로써 
성공한 인생을 산다고 한다 

잘해준다는 것의 의미는 내가 갖고 있는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 것이다 
잘해주는 것보다 이 대상들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가가 중요하다 
의미 있는 타자가 나에게 스승인 것은 선생노릇을 하는 것이다 
의미 있는 대상들을 만났다는 것 중에 
하느님을 만났다는 영적체험 등의 기쁨을 맛보는 동안에는 
다른 것에 하나도 관심이 없다 
그냥 기도만 하고 살고 싶을 정도로 다른 것을 못 보는 경우가 있다 
일종의 엑스타시인 것이다  잠깐 접촉하는 것이다 
실제로 예수님을 만났을 때 
우리가 배우게 되는 것은 고통과 책임이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신 것도 
예수님이나 스승들이 알려주는 것은 고통의 의미이다 

심리학자 칼 융(C. Jung)의 분석심리학의 장점은 
사람을 흑백논리로 보지 않고  인간 내면에는 모든 것이 다 있다는 것을 탐험하는 것이다 
통합으로 보는 점이 예수님과 같다 
왜 신경증적(neurosis) 현상들 스트레스를 못 이기는 사람들이 생기는가? 
사람들이 겪어야 할 정당한 고통을 회피했을 때 
생기는 후유증이 신경증이라고 융은 말한다 

사람이 갖는 고통에는 2가지가 ?獵쨉?nbsp; 하나는 건강한 고통이다 
힘겨움, 시련(trial), 등 
그리고 다른 하나는 병적인 고통이다 
현실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고통을 겪지 않고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고통은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할 일들로 여긴다 
고통을 겪어내면서 견뎌내는 강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런 고통을 스스로 겪는 사람들은 그것을 통해 얻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고통들은 건강한 고통들이다 
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겪어야 할 것들인 것이다 
인간이 삶을 살아가면서 고통 없이 얻는 것은 하나도 없다 
건강한 고통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책임감(responsibility)이 있는 사람들이다

병적인 고통은 
자기는 아무 것도 안 하면서 재수 없는 생각을 하고 불안해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무도 못 도와준다 
이런 병적인 고통을 선택한 사람들이 가만히 앉아 있고 우울증이다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병적 고통을 선택한 사람이 역설적으로 건강한 고통을 회피하는 사람들이다 
융은 건강한 고통을 회피하면 병적인 고통이 온다고 말한다 
이것이 신경증이다 
대개 이런 신경증에 걸린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 개념은 
인생은 편안해야 돼, 인생은 순탄해야 돼, 하는 생각들이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람의 인생살이는  현실을 만나 하기 싫은 일을 해야 되는 불편함의 연속이다  이런 생각들을 포기를 못 하면 시달린다 
이런 병적인 고통 속에 빠져 있는 것이 가톨릭 교리의 연옥이 이 상태이다 
심리적 연옥 상태가 신경증과 같은 것이다 
병적인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책임감이 약하다 
자기 인생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고 책임을 전가시킨다 
점쟁이나 약물 등에 의지한다 

의존성이 큰 사람들이 술, 약물, 히로뽕(중추신경절제, 항우울제)등에 
중독현상에 빠지게 되면 기분이 나빠지고  다른 사람이 나만 쳐다보는 것 같아진다  중독이 되어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많다 

예수님이나 좋은 스승들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피하는 방법이 아니라 고통을 다루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것이 또 하나의 기술이다 
이런 스승들이 고통에 대해  파도 같다고 한다 
밀려들어 왔다가 밀려나가기도 하는데  빠져나간 때도 계속 고통을 생각하게 되면  계속 고통 속에 남아있게 된다는 것이다 
고통스럽게 하는 감정 중에 상실감과 비애감이  무력한 상태에 빠지게 하고 
그렇게 되면 허탈감을 느끼고 무감각해진다 

 그 다음에는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구조적으로 이런 과정을 거친다 
이런 과정을 반복해 겪으면서 그 고통의 강도가 약해진다는 것이다 
고통을 다루는 기술은 이것을 견디는 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겪으면 적응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힘이 대단하다고 하는 것이다 
자살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인생은 끝까지 살아봐야 되기 때문이다 

고통에는 주기가 있다 
끝까지 힘든 것은 없다 
잘 참는 훈련을 해야한다 

고통과 책임이 연결된 고리란 것이 중요한 이유는  내가 내 인생을 맡길 사람을 만났을 때 속는 경우들이 있다  내가 네 인생을 책임져 줄게 할 때 사기를 당한다 

고통의 의미를 가르쳐 주는 사람이 스승이다 
상담가들의 지켜야 할 철칙이 도움을 청하는 사람의 인생을 책임지지 말라는 것이다  그 사람의 인생을 책임져 주는 것이 그 사람 한 사람만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있다  내담자인 상대방을 미성숙하게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스스로 자기 답을 만들고  거기에 따라 책임지는 삶을 살게 만드는 것이다 

요즈음 아이들이 참을성이 없는 이유가 부모에게 있다 
아이가 하나인 경우에 부모가 아이에 대해 기대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갖는다 
아이가 버르장머리 없어질까 하는 상반된 감정을 동시에 갖는다 
부모가 일관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자기감정대로 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해 참지 않는다  고통스럽고 불편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2. 요한이 예수님이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그 두 제자는 요한이 말하는 것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무엇을 찾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라삐’는 번역하면 ‘스승님’이라는 말이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보아라.” 하시니, 그들이 함께 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날 그분과 함께 묵었다.

이것은 상징적인 의미이다 
이 구절들은 요한의 영성에서 그리스도 영성으로의 전환을 의미 한다 
우리의 인생 고비마다 하느님께서 함께 해준다는 것이 믿음이라고 한다 

Levinson의 성인의 인생발달 단계를 구분했는데 
인생의 주기를 4계절로 각 기를 20년 단위로 나누었다 
유년기, 청장년기, 중년기, 노년기 

유년기(청소년)에는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부모와의 관계, 대인관계는 어떻게 맺어야 하는가 등의 
인생살이의 기본적 기제 공부 하는 것이다 

청년기(장년)에는 자기 자신에 대해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배우자 직장 전공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중년기에는 결실한 것을 걷어들인다 
자기 나름대로 독보적인 뭔가를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삶에 대한 노하우 등  여기까지는 역할의 문제이다 

노년기에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삶을 돌아보며 
내 인생에 대해 평가를 하게 된다  중 장년기 이후로 40대중반부터 
나는 누구인지를 생각하며 살게 되고  대개 종교를 갖게 된다 

인생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20년 이상 자기가 하던 일에 싫증이 나기 시작한다 자기 취미생활을 하려고 시작한다 


 사추기에 자기 안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인 것이다 
이런 과정을 겪는 중에 의미 있는 타자를 만나게 되면 수월하게 넘긴다 
타자를 잘못 만나면 어긋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사람 마음의 발달이란 
정신적 연령을 생리적 연령으로 나누어 100배를 한 수치를 
지혜지수라고 한다  학교에서 말하는 I. Q.와는 다르다 

*지혜로운 사람이란 
정신 신경증 걸린 사람들이 대개 나이는 많이 먹어도 지혜지수가 낮다 
살다보면 여러 가지 사건들을 만난다 
이런 사건들에 대해 평가할 때 평가 뒤에 있는  신체적 건강상태, 심리적 건강상태, 지적상태, 경제적 상태 등의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조건들이 있는데 평가를 한다  이때에 긍정적 평가를 하면 대처 방안도 긍정적이다  이것을 일컬어 지혜지수가 높다고 한다  어떤 일을 평가할 때 어떻게 평가하고 어떻게 대처하는 가가  정신연령, I. Q.이다 


 이 I. Q. 즉 지혜지수가 높을수록  사랑받고 노인들이라도 업수히 여기지 못 한다  이런 분들을 어른이라고 하고 돌아가시면 주위 사람들이 슬퍼한다 

신체적 건강을 신경 많이 쓰고  공부를 많이 하고 돈도 가능하면 많이 벌고 
책도 많이 읽고 생각도 많이 하고  건강한 쪽으로 자기 자신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3. 예수님이 시몬을 눈여겨보시고 너를 게파(바위)라 부르겠다고 하셨다 

심리학에서는 바위라는 뜻이 건강한 방어기제라고 한다  사람들이 살아가며 쓰는 방어기제 중에 건강한 것이 있는데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존기제들 중에 게파 라는 것은 건강한 기제라는 뜻으로 썼다는 것이다 

1)정신병적 기제 
부정이다, 아니다  현실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일어난 일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거의 부정이란 기제의 정신병이다 

*상상적 투사(피해망상) 
늘 하느님과 같이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피곤하다 
어떤 일도 시비를 걸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는 것이다 

*왜곡은 자신의 내적 욕구에 알맞도록 재구성하는 것이다 

2)미성숙 기제 

*투사 
다른 사람의 단점이 보이는 것은  내 안에 그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투사를 통해 자기 내면 탐색을 해야 한다 
정신분열적 공상이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공상을 이용한다 
아무 것도 안하고 하루 종일 영화를 찍어댄다 

미성숙기제와 성숙한 기제의 차이는 책임에 있다 
책임이란 행동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얻어내야 하는데 
미성숙 기제를 가진 사람들의 특징이 아무 것도 안 하고 생각만 하는 것이다 

*우울증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원망하도 싶은 마음이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표현을 못하고 혼자서 삭히고 있기 때문이다 

3)신경증적 기제


*억압 
참고 삭히고 또 참고 삭히는 것이다 
화, 충동, 스트레스 등을 무의식적으로 거부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우아한 모습을 보여주려 우아 콤플렉스에 걸린 사람들이 잘 웃지를 못 한다 

*전이 
내가 누구에게 갖고 있는 감정이 다른 사람한테 가는 것이다 
저 사람은 누구와 똑같애 하는 것이다 

*반동형성 
정말 자기가 원하는 것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은 균형이 중요한데 
양쪽이 다 자기 안에 있는데 한 쪽만 보는 것이다  보기 싫어도 봐서 양쪽을 다 봐야한다  한 쪽만 보면 기형적이 된다


4)성숙한 기제 
이것이 게파(바위)인 것이다 

*동일시 
내 모델을 선정하고 닮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다음 사람, 또 다음 사람으로 너머 서서 자기 인생을 발달시키는데 
고수나 스승들을 따라 가는 것이다 

*지성화(知性化) 
육체적인 힘, 심리적인 힘이 더 힘들다 
책을 안 보면 그 에너지가 엉뚱한 대로 간다 
책을 보고 공부를 하면 진이 빠지지만 건강해진다 
이 때 생산적이 되는데 이것이 지성화이다 
깨달음이 있을 때 자기 자신을 지성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것이다 
자기 내적 상태를 건강하게 하는 책들을 많이 보아야 한다 

*절제 
절제와 억압은 다르다 
억압은 내 안에서 올라오는 욕구를 죄악시해 눌러 버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내 안에 올라오는 욕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절제이다 
절제는 내 안의 욕구를 어느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다 

*승화(submulition) 
내가 가지고 있는 욕구를 긍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적절히 사용될 때 자아실현의 도구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 작성자 박용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