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따라

직면 --- 요한복음 2장 13~22절|┗심리학이 본 요한복음/도반홍성남신부님

Margaret K 2016. 10. 20. 20:22

직면 --- 요한복음 2장 13~22절|┗심리학이 본 요한복음

강의:도반홍성남신부님(작성자/박용귀님)



 2006 01 20 


직면


 요한복음 2장 13~22절 

성전을 정화하시다 (마태 21,12-17 ; 마르 11,15-17 ; 루카 19,45-48)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그러자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 
라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났다. 

그때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  
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예수님의 성격, 
성전세로 제물은 흠집이 있어서는 안 되었다 
예루살렘까지 오려면 멀어서 흠집이 난다 
흠집이 없어도 났다고 하면 봉헌을 못하게 해서 사야만했다 
그런데 그 가격이 비쌌다 
성전이 제사장들의 장사 속이었다 
로마화폐를 쓰고 있었는데 그것으로는 성전 세를 낼 수 없다고 해서 
환전을 해야 되었는데 환전상들의 환율이 높았다 
그것을 제사장들도 나누어 먹었다 

이런 장사 속을 모두 알고 있었지만 
계속되어 내려온 관례들을 어떻게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성격이 대단하신 예수님이 성전에서 둘러엎었다는 얘기이다 

-병적인 공동체- 
사람과 사람이 모인 곳에는 조직체가 형성된다 
이 조직체가 건강할 때에는 피어나는데 
병적인 조직체가 병적일 때에는 
조직체를 지배하는 사람이나 지배를 당하는 사람이나 병들어간다 
병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성전정화는
병적인 공동체에 직면을 시키시는 피이드백을 주신 것이다 

-어떤 것이 공동체를 병적으로 만드는가?


1. 돼야만 한다(should be complex) 

칼빈의 운명예정론이 이와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내 인생은 이런 거라는 깨달음을 얻기는 어렵다 
사람이 받는 질문 중에 제일 어려운 것이 너 행복하니? 라고 한다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당혹스럽다고 한다  
내 행복을 너가 결정한다는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행복은 자기가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라 
남들이 내게 준 행복이기 때문에 
상대가 그런 행복감을 걷어가 버리면 없어져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 매달려 사는 것이다 
남이 나에게 준 행복에 매달려 사는 사람들이 늘 불평을 한다 

내가 상대방을 붙잡고 있다는 것을 잘 못 본다 
놓아주면 되는데 내가 붙잡고 놓지 않는 것이다 
내가 갖고 있는 너라면 이 정도는 해주어야 돼 하는 should be com.때문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도 적용한다 
너는 주부니까 그렇게 살아야만 돼 라고 
자신에게 얘기하는 것이다 

이것은 콤플렉스이다 
카렌 호나이(Horney, Karen)라는 정신분석가가 
should be complex에 대해서, 
외쪽 기준에 자신을 합법적으로 맞추며 살다보면 
자율적 기쁨을 모르고 살아가게된다 고 한다 
자기 입맛을 모르고 살게 된다는 것이다 
인생을 사는 맛 중에 하나가 먹는 맛인데 
내가 먹고 싶은 것은 접어버리고 
먹는 것도 자식에게도 맞추어 가다보면 자신을 상실한다 
나중에 자신을 보면 화가 난다 
이것은 콤플렉스이다 
이 콤플렉스는 교조적이고 경직된 사회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should be complex는 
자기 자신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와 괴로움을 준다고 한다 
카렌 호나이는 
나이 들수록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가보다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가를 더 많이 생각하라고 한다 
타인 지향적으로 살며 자신을 접고 살면 병든다 
내가 나머지 노년을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것인가에 집중해야한다 
should be complex에 걸려있는 사람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이 만성무기력증을 갖고 있다 
남들도 이렇게 살지 않나요 하면서 자기 합리화를 하며 
한발자국도 나아가려 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하면 답답하고 짜증이 일어난다 

2. 정신적 변비현상 
관심이란 어떤 대상에 대해 마음이, 심리적 에너지가 쏠리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갖고 있는 관심에는 주관심사와 부관심사가 있다 

 관심이란 내가 갖고 있는 욕구(desire)와 관련이 있다 
하고 싶은 갖고 싶은 욕구들은 본능과는 다르다 
내가 갖고 있는 욕구가 하나가 해소되면 
심리적인 조건에 따라 다른 욕구가 올라오는데


1차적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을 주관심사라고 한다 
주관심사가 해결되면 뒤에 있는 부관심사가 보인다 
그리고는 다시 주관심사로 돌아간다 
주관심사와 부관심사가 원활하게 순환이 되는 사람을 건강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 순환이 잘 되게 하면 심리적으로 건강하다 

가톨릭에서 윤리적 판단을 하는 것이 
경직된 종교관이나 이데올로기가 막히게 만들어 
병들게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주관심사 부관심사 순환시키는 쪽에서 바리사이들과 다르게 사셨다 
가톨릭은 바리사이들과 가깝다 
주관심사와 부관심사의 순환을 끊어버린다 

공산국가나 가톨릭 수도자 중에 알코올중독이 많다 
해소방법이 술이 되어 중독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각도가 약할 때 중독현상이 생긴다 


 내가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지? 
무엇을 하며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자각도 이다 

남이 나에게 주어진 삶대로 사는 사람들은 사는 맛이 없는 것이다 
내 인생살이가 남의 옷을 입고 사는 것 같을 때이다 
심리학에서는 중도좌파, 중도우파, 
기회주의자나 변절자라 불리는 이런 사람들을 
건강한 사람, 상대를 인정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극좌나 극우는 인간의 가능성을 보지 않고 
어떤 틀에 맞추려는 반동주의자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자기 문제를 인정을 안한다 
자기 문제가 없다는 것은 자기기만이고 폭력적이다 
끼리끼리 친한 사람들끼리만 모이는 것은 
자기도취이고 반대의견을 듣지를 못한다 

경직된 공동체 안에서 자란 사람들은 
사고의 인지왜곡(all or nothing)이 일어난다 
다른 사람에게 비난받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자기 문제를 자기가 아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다 

-건강한 공동체- 
사회심리학자들이 말하기를 

1. 편안함(편안해야 한다) 
요순시대 그 당시에는 임금이 누구인지를 몰랐다고 한다 
무슨 말을 해도 접수가 되어야하는 
존재자체를 인정해주면 편안함을 느낀다 

2.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과거천착은 불편하다 

3. 상호 파괴적이어서는 안 된다 
다양한 단체가 생겨야 건강한 공동체가 된다 
자생적으로 생겼다가 안 되면 소멸되고 
무엇인가 생겨날 수 있는 터가 되어야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고 열려야 한다 
가톨릭도 정체되어 있고 
새로운 것에 반대하는 면이 있다 
열린 생각 열린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