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따라

자기탐색|┗심리학이탈출기를말하다/홍성남신부

Margaret K 2016. 6. 25. 21:45

12,43~51 자기탐색|┗심리학이탈출기를말하다

-홍성남신부-


파스카 축제 세칙 

파스카 축제 후의 규칙의 내용으로 하느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스라엘민족이 이집트에서 나와서도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나와서도 규칙이 주어졌다는 것은 
인간이 죽을 때가지 살면서 단계마다 다 성취해야 될 것이 있다는 메시지다. 

심리학자, 에릭슨(Erik Erikson)이 자기정체성을 찾기 위해서 많은 방황을 하면서 
자기탐색을 하며 만들어 놓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반드시 얻어야 되는 것들에 대해 설명하였다. 


심리사회적 발달이론 

1단계는 신뢰 vs 불신, 
출생~1세시기, 어린 시절에 형성되는 것으로 부모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이 시기의 부모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서도 신뢰가 중요하다. 
신뢰감은 평소에 어떻게 훈련을 받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먹고살기 어려울수록 신뢰도가 약하다. 

아이들도 경제적인 힘을 가진 대상에게 의존하고 그 영향이 굉장히 크다. 
아이들이 어릴수록 부모가 어떻게 대했는가가 전 생애에 영향력을 준다. 
어릴 때 겪은 공주 기나 왕자기 같은 것이 없으면 마음 안에 불신감이 생긴다. 

여자가 경제적인 능력을 가지면 남자가 함부로 못한다. 
돈이란 도망갈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2단계는 자율성 vs 의심, 
1~3세시기, 프로이트(Freud)가 얘기하는 항문기이다. 
아이들이 자기가 선택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선택에 대한 훈련이다. 
어떤 행동에 대한 좋고 나쁨을 체험하게 된다. 
‘나’, ‘내 거’, ‘안 해!’ 등의 말을 많이 쓴다. 

이때 아이들에게 부모가 자율성을 키우는 훈련을 시켜야한다. 
항문기에 훈련을 잘못 받으면 생기는 현상이 똥고집이다. 
반항이 아니고 자율성을 키우려 하는데, 야단을 치면 아이가 의심받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마음 안에 불안감이 생긴다. 
이것이 열등감으로 자리 잡게 된다. 
선택에 대한 결과를 수용하는 훈련을 해야 남을 원망을 안 한다. 


3단계는 주도성 vs 죄책감, 
3세~6세시기, 0세에서 6세까지는 부모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 사이에 인간의 성격형성은 끝난다고 얘기한다. 

나머지 세월은 이 성격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아이들도 자기가 성공하고 싶어 한다. 
윤리적, 심리적 실패를 했을 때 부모가 어떻게 대해주는가에 따라서 
주도성을 가질 수도 있고 반대로 끊임없는 죄책감에 시달릴 수 있다. 

내 인생살이의 계획을 내가 세운다. 
아이들은 과정에서 얻는 것이 많기 때문에 자기가 선택해서 실패해도 기다려주어야 한다. 
이런 것을 못하게 하면 미성숙한 상태로 남아 무기력해진다. 


4단계는 근면성 vs 열등감, 
6세~11세시기, 이 시기에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게 되고, 
가족의 범주를 벗어나 더 넓은 사회에서 사용되는 기술을 배우려한다. 

학교에 갈 나이다. 
학교에서 선생님이나 친구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면 그 부분에서 성실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 의한 평가가 제대로 안되면, 마음 안에서 열등감이 생긴다. 

이 열등감이 너무 커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죽어라고 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는 열등감이 심한 사람들은 쉬지를 못한다. 
쉰다는 것은 게으르다는 병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근면한 것이 먹지도 쉬지도 않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워야 한다. 
휴가를 가서 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하는 것과 노는 것을 구분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즈음 학교에서 상장을 많이 주는 것은 아이들 안에 근면성을 키워주는 방법이다. 
일생에 커다란 정서적 도움을 주는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키워주어야 그 부분에 있어서 성실하게 산다. 
상대적으로 열등감이 줄어든다. 


5단계는 정체감(identity) vs 정체감 혼미, 
나는 누구인가? 내가 왜 살아야 되는지를 아는 사람, 
내가 뭘 원하는지를 아는 사람, 내가 앞으로 살아갈 길과 방법을 아는 사람이다. 

정체성이 있다는 것은 자기인생의 목표가 있다는 얘기이다. 
그렇지 않으면 남의 인생에 끌려 다니게 된다. 
적응이 안 되어 열등감만 더 생기게 된다. 

신세대들은 자기가 원하는 전공을 선택해서 간다. 
자기 정체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 사는 방법이다. 
한정된 에너지와 시간을 자기목표에 대해 써야한다. 

자기정체성이 있는 것이다. 
이런 정체성은 사춘기 때 형성된다. 
부모에 대한 반항이란 것이 자기의 목표를 향해 찾아가는 것이다. 

이때 부모가 도와주어야 정체감이 생긴다. 
정체감을 찾지 못하더라도 자기 자신의 그림자를 계속 찾아 나아가다 보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정체감이 생긴다. 


6단계는 친밀감 vs 고립감, 
대인관계 안에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체험을 많이 해야 한다. 
어디 가든지, 누구한테든지 환영받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고 친밀감이 있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과 같이 노는 것도 훈련을 해야 한다. 
지혜와 기술이 필요하다. 
남들에게 내가 호감을 주는 것도 배워야 된다. 


7단계는 생산성 vs 정체감, 
사십 중반에서 오십 초반의 사추기 때, 
장년기에 들어가서 그동안 살아온 자기인생에 대해 회의하게 된다. 

배우자, 직장, 등등에 대해. 인생에 대해 회의하게 되는 때, 
불륜이 일어날 때, 소녀소년 같은 옷을 입기도 한다. 
나이대우를 안 해준다고 화를 내는 침체성이다. 

이때에는 단죄하지 말고 그냥 두면 된다. 
반드시 돌아오게 된다. 
인생의 발달기 중에 하나라 생각하면 된다. 
나이 들어 공부하고 생산적으로 사는 분들을 어른이라고 한다. 


8단계는 통합감 vs 절망감, 
내 인생을 돌아보면서 도와준 사람들이 많았구나, 
하느님께서 날 끝까지 돌보아주셔서 고마워하고 
그동안에 나 때문에 속상해했던 사람들에게 사과도 하고 인사를 해야겠다고 하는 단계이다. 

나로부터 떨어져 나갔던 개체들과 하나가 되려는 마음이다. 
인생을 돌아보며 괜찮았다고 하면 통합감을 갖는 것이고 
나는 인생이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 왜 그렇게 살았을까하면서 
노년층에서 생기는 열등감이 절망감이다. 

천상병시인은 시에서 세상에 소풍을 왔다가는 느낌을 썼다. 
이것이 통정감이다. 
돌아보기 싫어하는 것은 절망감, 즉 내 안에 있는 그림자이다. 


위의 모든 단계들이 어릴 때부터 얻어야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얻어야 될 대상들이라고 얘기한다. 
에릭슨은 자기가 갖지 못한 것이 많다고 했다. 

심리학자들이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을 성숙하게 만들기 위해 평생을 수행한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