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의 기도에 부르시는지 주의를 기울여라.
여러 사람이 있었다. 나도 그 중에 하나였는데 주님께서는 계속하여 평온의 기도(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에 대한 영감을 주셨다.그러나 그들은 귀머거리였다. 그들은 오직 염경기도에만 얽매여 있었고 그것만을 바쳤다.
매일같이 일정 분량을 규범대로 바치는 것이 의무이고 또 가능한 한 가장 빨리 갚아야 할 규율이라고 믿을 정도였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하고 있는 것을 잘 살펴보라.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평온의 기도에 부르시는지 주의를 기울여라. 잘못하면 크나큰 보물을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빌라의 성 데레사, 「완덕의 길」에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에서
♣평온의 기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는 기도 안에서 우리 존재의 가장 심오한 마음을 하느님께 향하는 것이며, 우리 안에 있는 신적인 섬광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란 깊은 내적 침묵 가운데 말과 생각과 상상을 한쪽에 놓아두고,
우리 존재의 깊은 내면을 하느님께 열어 보이며 오직 그분만을 사랑 하면서 그분 앞에 단순하게 머물러 있는 것이다. 마음은 인간의 내면, 곧 존재의 숨겨진 부분으로 바로 그곳에 존재의 충만함이 있으며, 이곳 에서 인간과 하느님이 만난다. 마음은 존재에 있어 생명의 근원이다.
깊은 내적․외적 침묵이 요구된다. 모든 말과 모든 정해진 문구들을 추방하고 상상을 멈추어야 한다. 내적 침묵의 혼란은 마음의 침묵을 혼란시키기 때문이다. 우리 안에 현존하시는 성령께 우리 안에서, 우리와 함께, 우리를 통해 아버지를 사랑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상동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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