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기도는 하느님 현존에 머물고, 사랑하면서 자신의 내면으로/김홍언신부

Margaret K 2011. 6. 1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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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는 하느님 현존에 머물고, 사랑하면서 자신의 내면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그분의 현존 안에 오래

    머물고, 사랑하면서 자기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것은 하느님이 주신 가장 중요한 계명 -예수께서는 이를 일컬어 첫째가며

    가장 중요한 계명이라고 하신다.- 응답하기 위한 것이다.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너의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여라.”(신명 6,5)

    극히 단순하지만 더없이 심오한 말씀이다.

     

    , 이스라엘아 들어라. 우리의 하느님은 야훼시다. 야훼 한 분뿐이시다.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너의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여라.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라. 이것을

    너희 자손들에게 거듭거듭 들려주어라. 집에서 쉴 때나 길을 갈 때나 자리에 들었을

    때나 일어났을 때나 말해 주어라.”신명 6)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에서

     

     

    이것은 성서에서도 중요하고 거룩하고 황금 같은 부분이다. 모세 오경은

    모두 4,875로 되어 있는데, 그 중 쉐마(들어라)’ 모든 구절을 하나로

    묶어 준다. 이는 피로 뒤덮은 대목이며, 랍비 아키바로부터 화장터 화덕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의 순교자들을 만들어 낸 대목이다.

     

    모든 히브리주의와 그리스도교주의가 이 말씀 위에 기초하고 있다. 이것은

    모세의 두 번째 설교 안에 있는 것으로 십계명 뒤에 나와 마치 모든 것의

    요약과도 같다. 또한 중요한 다음 말씀이 선행되고 있다.

     

    너희의 하느님 야훼께서 분부해 주신 길만 따라가야 한다. 그래야 너희는

    행복하게 살고 잘 될 것이다.”(신명 5,33) 하느님께 대한 사랑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명령이다. 예수님께서 장엄하게 선포하신다. 이것이 크고 또 첫째

    가는 계명이다.”(마태 22,38)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둘째 계명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마태 22, 39)―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