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우리의 내면세계는 지성과 의지와 사랑으로 존립된다./김홍언신부

Margaret K 2011. 6. 2. 21:38

 



 
새벽을 여는 영성의 샘물 

 



           

          우리의 내면세계는 지성과 의지와 사랑으로 존립된다.

           

          모든 내적 행위는 이 세 가지의 영향을 받는다. 형제에게 너그럽게

          대하기로 결심했다면 그것은 지성에서 나온 것이다. 그 뒤에는 의지가

          따르고 다시 사랑이 행동하게 한다. 작든 크든 우리의 모든 행위는 이

          세 가지 과정을 거친다.

           

          책을 읽어야겠다고 결정하든지, 소풍을 가기로 결정했다면 그 결정의

          저변에는 지성이 활동했을 터이고, 그렇게 해야겠다는 의지가 작용하며,

          그것을 기쁘게 사랑으로 행동에 옮기게 되는 것이다.

           

          지성과 의지를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것은 언제나 사랑이며, 의지에게

          길을 제시하는 것도 사랑이다. 사랑은 중요한 능력이지만 작게 드러난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에서

           

           

          현대는 지성과 의지로 똘똘 뭉친 기능인을 경제적 논리에서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지성과 의지는 차가운 머리의 작용이기에 그것이

          따뜻한 가슴으로 내려와 뜨거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행동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세상입니다.

           

          사랑이 지성과 의지보다 더 중요한 능력이다.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준 사람들은 아마도 지성이 뛰어나고 의지가 강한 사람들이라기보다 우리를

          사랑한 사람들일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우리 마음속 깊이 파고들어 깊은 흔적을 남기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 사랑임을 뜻한다. 사랑이야말로 우리 존재에 대한 드높은

          잠재력이다. 인간에게 있어 최상의 행복은 사랑 안에 있다.”(안드레아

          가스파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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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