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 때문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강조하는가?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하느님께 도달하는 것은 사랑이지 지성(知性)이 아니다. 2. 사랑은 풍요로우며 무엇보다도 내적인 능력이다. 하느님께는 어떤 것보다 좋은 것을 드려야 한다.
지성은 하느님께 도달하기 위한 좋은 도구가 아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지성을 초월해 계신 분이다. 인간의 지성만으로는 제한된 자기 세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마치 어린아이가 연을 날리며 그 연이 태양까지 닿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지성만으로는 단지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느님이 아닌 것이 무엇 이고, 하느님이 어떤 분인지 하는 정도만 이해할 수 있을 뿐이다. 그렇게 되면 하느님에 관한 문제는 그 윤곽도 파악하지 못한 채 헤매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인간에겐 어느 정도 능력이 있다. 즉 지성보다 더 큰 능력이 있어 하느님을 응시하게 되면 지성을 뛰어넘어 사랑에 도달하게 된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에서
♣사실상 겸손이 무엇이라고 지성으로 설명은 못해도 겸손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겸손을 잘 설명해도 하지 않는 지성인이 많습니다. 물론 이성과 지성은 하느님의 계시의 다리를 통해 하느님을 사랑함 으로써만 하느님의 초월성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똑똑하다는 사람에게는 감추시고 보잘것없다고 자신을 낮춘 이에게 하느님은 함께하십니다. ‘사랑 없는 지성은 보잘것없고 한계가 있으며 이것으로는 목적에 도달할 수 없다.’고 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
'영성의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기도 안에서 사랑의 불을 지피는 훈련을 해야 한다./김홍언신부 (0) | 2011.06.08 |
---|---|
우리의 내면세계는 지성과 의지와 사랑으로 존립된다./김홍언신부 (0) | 2011.06.02 |
물을 긷는 사람이 없어도 샘물이 솟아나듯이/김홍언신부 (0) | 2011.05.31 |
기도는 완전한 내적 침묵, 사랑의 침묵 안으로 들어가는 것./김홍언신부 (0) | 2011.05.31 |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 마음이란 무엇인가?/김홍언신부 (0) | 2011.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