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기도는 심오하고 열렬했으며, 피땀을 흘리는
“예수께서는 마음의 고통과 싸우면서도 굽히지 않고 더욱 열렬하게 기도하셨다. 그러는 동안 핏방울 같은 땀이 뚝뚝 땅에 떨어졌다.” (루카 22,44). 그리스도의 기도는 이처럼 심오하고 열렬했으며, 옷이 피로 물들고 피땀을 흘릴 정도로 처절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의 모델 중에 예수께서 게쎄마니에서 피를 흘리면서 드리신 기도보다 더 완전한 것은 없다. “복음은 예수께서 기도 하셨다는 것을, 아니 한 걸음 더 나아가 밤 세워 기도하셨다는 것을 자주 회상시킨다.
그러나 그 어떤 기도도 게쎄마니의 기도처럼 심오하고 자세하게 소개된 것이 없다. 그것은 예수의 생애에 있어서 어느 순간보다도 결정적이었기 때문이다.”(요한 바로로 2세) 이처럼 교황께서도 게세마니의 기도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라고 불렀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에서
♣그리스도께서는 파멸의 심연에까지 내려가셨다. 그분이 직접 그것을 토로하신다.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피땀을 흘렸다는 것이 그 증거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적 나약함도 체험하신다. “아버지, 나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다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최고의 사랑을 보여 주신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우리의 기도가 순수하다면 “제 뜻대로 마시고 당신 뜻대로 하소서.”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것이다.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받아들이려는 열렬한 의지가 없다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라고 말할 수 없다. 예수님의 게쎄마니 기도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의 핵심이요, 전부이다. -상동-
|
'영성의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님의 기도학교,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김홍언신부 (0) | 2011.06.15 |
---|---|
예수님은 끈기 있게 마음뿐 아니라 몸으로 기도하셨다./김홍언신부 (0) | 2011.06.15 |
기도는 하느님 현존에 머물고, 사랑하면서 자신의 내면으로/김홍언신부 (0) | 2011.06.15 |
우리는 기도 안에서 사랑의 불을 지피는 훈련을 해야 한다./김홍언신부 (0) | 2011.06.08 |
우리의 내면세계는 지성과 의지와 사랑으로 존립된다./김홍언신부 (0) | 2011.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