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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침대, 집과 설비를 하는 데서 가난을 실천하는 경우에 대하여.
성 프란치스코는 언제나 형제들에게 책을 중히 여기도록 가르쳤는데 이는 하느님을 증거하기 위함이지 책의 값 때문이 아니었으며 또한 덕성을 함양하기 위함이지 책의 우아함 때문은 아니었다. 그는 몇 권의 책을 공동 소유로 하여 돈 없는 형제들도 필요에 따라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그들은 침대와 담요 공급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푸라기 위에 깔아 놓은 누더기 몇 조각이면 누구나 아주 훌륭한 잠자리로 생각하였다.
그는 또한 형제들에게 그들의 집을 자그마하게 짓도록 하였는데 돌집이 아니라 나무 움막을 짓게 하였다. 또한 수수한 모양으로 짓기를 바랐다. 그는 우뚝 솟은 집을 몹시 싫어하였고 널찍하거나 정교한 시설을 갖춘 집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또 책상이나, 세속적인 냄새를 풍기거나 세속적인 것을 생각나게 하는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았다. 그러므로 갖가지 물건은 자기들이 지닌 가난이 풍겨야 했고 그 물건에서 자기들은 순례자요 방랑자임이 연상되도록 해야 했다.
5
On observing poverty in books and beds, buildings and appointments.
The most blessed Father used to teach the friars to value books
for their witness to God and not for their costliness,
for their edification and not their elegance.
He wished books to be few and held in common,
and suitable to the needs of penniless friars.
They were so badly provided with beds
and blankets that whoever had some threadbare rags
spread over straw regarded it as a fine bed.
He also told the friars to build their houses
small and their cells of wood, not of stone,
and he wanted them built in a humble style.
He abhorred pretentious buildings,
and disliked superfluous or elaborate appointments.
He wished nothing about their tables or
appointments to appear worldly or to remind them of the world,
so that everything should proclaim their poverty
and remind them that they were pilgrims and ex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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