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덕의 거울

완덕의 거울-<3> 책을 갖도록 해 달라는 어떤 봉사자들에게

Margaret K 2007. 12. 11. 06:29
 
 
 
 

<3>

책을 갖도록 해 달라는 어떤 봉사자들에게 한 성 프란치스코의 대답:

또한 봉사자들이 복음서에 나오는 금지 조항을

그가 알지 못하게 회칙에서 없애다.


한번은 성 프란치스코가 바다 건너갔다가 돌아 왔을 때

한 봉사자가 그의 뜻과 특히 가난의 의미를 알고자

그와 가난에 대하여 논의하였는데

그때는 복음서에서 금지한 말씀,

즉, "길을 떠날 때는 아무 것도 갖지 말라."(루가:9,2)

하신 말씀을 회칙에 넣어 두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성 프란치스코는 그에게

"내 뜻은, 형제들이 회칙에서 요구하는 대로

띠와 내의를 포함하는 수도복 이외에는

아무 것도 소유해서는 안됩니다.

어쩔 수 없이 필요한 경우에는 샌들을 신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럼 저는 어쩌면 좋습니까?

50파운드가 넘는 값의 책들을 갖고 있으니까요."

그는 책을 떳떳하게 갖고 싶어 이렇게 말했다.

성 프란치스코가 가난에 대한 회칙 조항을

매우 엄격하게 풀이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책을 소유한다는 것이 마음에 꺼림칙하였던 것이다.

 

성 프란치스코는

"나는 내 양심과 우리가 실천하기로 맹세한

거룩한 복음 말씀을 거슬리지 않을 것이요,

거슬러서도 안 되며,

거슬릴 수도 없습니다."라고 그에게 말하였다.

 

이 말을 듣자 그는 매우 언짢아하였다.

그가 그렇게 불안 해 하는 것을 보고

성 프란치스코는 모든 형제들 앞에서 열정적으로

"여러분은 사람들이 여러분을 작은 형제들로 알아주고,

또한 거룩한 복음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들로

대우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아직도 책에 연연하고 싶어 하다니요!"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봉사자들은 비록 형제들이

회칙에 따라 거룩한 복음 말씀을 실행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그 회칙에서

"길을 떠날 때는 아무 것도 지니지 마시오."란 조문을 없애 버렸다.

 

그렇게 함으로써 복음 말씀을 실천하는 데

얽매이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성령의 의하여 성 프란치스코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형제들을 불러 놓고 말하였다.

"봉사자 형제들은 하느님과 나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모든 형제들이 복음 말씀을 실행하는 데

철저히 얽매여 있음을 알게 하기 위해서

나는 형제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엄수하도록

회칙 첫 장과 끝장에 기록해 두기를 바랍니다.

내가 선언해 왔고, 지금도 선언하는 것들을 기피할

어떤 변명도 하지 않도록

주께서 형제들의 구원과 나 자신의 구원을 위해

내 입으로 말하게 해 주셨기 때문에

나는 하느님 앞에서 내 스스로 행동으로

이러한 것들을 증명할 것이며

주의 도우심으로 나는 영원히 실행할 것입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이리하여, 형제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초창기부터

그가 죽는 날까지 복음 말씀 전부를 철저히 실천하였다.

 

 

3.

Saint Franciss reply to a Minister who asked

his permission to have books; and how the Ministers

removed the chapter containing the Gospel prohibitions

from the Rule without his knowledge.

 

Once, when blessed Francis had returned from overseas,

one of the Ministers was discussing the chapter on poverty with him,

wishing in particular to learn his own will and interpretation of it;

especially since at that time the Rule contained

a chapter on the prohibitions of the Gospel, namely,

Take nothing with you on the journey, etc.

 

And blessed Francis answered him,

My intention is that the friars should posses nothing but a habit,

with a cord and undergarment, as the Rule requires.

And anyone who is compelled by necessity may wear sandals.

 

The Minister said,

What shall I do, for I have books worth more than fifty pounds?

He said this because he wished to have them with a clear conscience,

and knowing how strictly blessed Francis interpreted

the chapter on poverty, it troubled him to possess so many books.

Bless Francis said to him,

I will not, should not, and cannot go against my own conscience

and the perfection of the holy Gospel which we have vowed to observe.

Hearing this, the Minister was grieved;

but seeing him so disturbed, blessed Francis said to him

with great fervour of spirit in the presence of all the friars,

You wish people to recognize you as Friars Minor,

and to regard you as man who observe the holy Gospel;

yet you want to have chests for your books!

 

But although the Ministers knew that

the friars were obliged to observe the holy Gospel

according to the Rule,

they removed from the Rule the chapter where it is said,

Take nothing for your journey,

and thought that by so doing they would not be bound to

observe the perfection of the Gospel.

This was revealed to blessed Francis by the Holy Spirit,

and he said in the presence of certain friars,

The Friar Ministers think they can deceive God and me.

On the contrary, in order that all friars shall know themselves

bound to observe the perfection of the Gospel,

I wish it to be written at the beginning and at the end of the Rule

that friars are bound to observance

of the Holy Gospel of our Lord Jesus Christ.

And in order that the brethren may never have

any excuse to set aside the thins

that I have proclaimed and still proclaim,

which the Lord has placed in my mouth for


their salvation and my own,

I intend to demonstrate these things before God

by my own actions, and by His help, I will observe them for ever.

 

So, from the early days when he began to have brethren

to the day of his death, blessed blessed Francis observed

the whole of the Gospel to the 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