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생각

백발의 노인의 인생

Margaret K 2021. 1. 26. 07:20

 

 

 

 

“출항과 동시에 사나운 폭풍에 밀려다니다가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같은 자리를 빙빙 표류했다고 해서, 

그 선원을 긴 항해를 마친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긴 항해를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오랜 시간을 수면 위에 떠 있었을 뿐이다. 

 

그렇기에 노년의 무성한 백발과 깊은 주름을 보고 

그가 오랜 인생을 살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 백발의 노인은 오랜 인생을 산 것이 아니라

 다만 오래 생존한 것일지 모른다.”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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