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교재

제 9과 정결

Margaret K 2017. 12. 18. 20:51

제 9과 정결


관련규정 : 회칙 12 : 회헌 15


목표: 성서, 교회의 가르침, 성인의 정결에 대한 가르침을 토대로 재속 신분인 회원들은 마음의 정결 실현에 노력함으로써 모든 이를 사랑하는데 자유로운 상태가 되어야 한다



시작기도


주님이시여 내적으로 깨끗해지고 내적으로 빛을 받고 성령에 불타 당신이 사랑하시는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게 하소서 아멘



도입


우리의 생활이 하느님을 향하고 있으며, 우리 영혼이 하느님의 선성을 보고 경탄할 때 기쁨을 느낀다. 따라서 우리가 감각적인 자기 만족에 집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 본능의 일부분인 성적 욕망을 조절하도록 요구한다.


“그리스도께서는 물로 씻는 예식과 말씀으로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려고 당신의 몸을 바치셨습니다. 그것은 교회로 하여금 티나 주름이나 그 밖의 어떤 추한 점도 없이 거룩하고 흠없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당신 앞에 서게 하시려는 것입니다”(에페 5,26-27). “그것은 오늘날 여러분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세례를 미리 보여준 것입니다. 세례는 몸에서 더러운 때를 벗기는 것이 아니라 깨끗한 양심으로 살겠다고 하느님께 서약하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써 우리어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 올라 가셔서 하느님의 오른편에 계시며 천사들과 세력과 능력의 천신들을 당신에게 복종시키셨습니다.”(1베드로 3,21-22)


“그러므로 우리는 사악과 음행이라는 묵은 누룩을 가지고 과월절을 지내지 말고 순결과 진실이라는 누룩없는 빵을 가지고 과월절을 지냅시도”(1고린토 5,8)


“우리의 모든 것은 마음에 있으니 진정으로 마음을 정결하게 비우지 못한다면 육신도 거듭나지 못한다. 사랑하는 여러분도 몸과 마음을 조금도 더럽히지 말고 깨끗하게 지켜서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생활을 하며 완전히 거룩한 사람이 되자.



전개


1. 성서의 가르침


성서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거룩해질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가질 것을 가르치고 있다(1데살 4,3-5). 왜냐하면 “여러분은 자신이 하느님의 성전이며 하느님의 성령께서 자기 안에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일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을 멸망시키실 것입니다.”(!고린 3,16) “그리스도께서는 단 한번 죽으심으로써 죄의 권세를 꺽으셨고 다시 살아나셔서는 하느님을 위해서 살고 계십니다. 이와같이 여러분도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죽어서 죄의 권세를 벗어나 그와 함께 하느님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러므로 결국 죽어 버릴 육체의 욕망에 굴복하지 마십시오. 그래야 죄의 지배를 받지 않을 것입니다. 또 여러분의 지체를 죄에 내맡기어 악의 도구가 되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오히려 여러분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으로서 여러분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고 여러분의 지체가 하느님을 위한 정의의 도구로 쓰이게 하십시오. 여러분은 율법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은총의 지배를 받고 있으므로 죄가 여러분을 지배할 수 없을 것입니다”(로마 6, 10-14).


그러므로 “여러분은 모든 세속적인 욕망을 죽이십시오. 음행과 더러운 행위와 욕망과 못된 욕심과 우상숭배나 다름없는 탐욕 따위의 욕망은 하느님을 거역하는 자들에게 내리시는 하느님의 진노를 살것입니다”(골로 3, 5-6). 그리고 이러한 “육정이 빚어내는 일은 명백합니다. 곧 음행, 추행, 방탕”(갈라디아 5,19)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안에서 나오는 것은 곧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음행,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 같은 여러 가지 악한 생각들입니다. 이런 악한 것들은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마르코 7,20-23)



2 교회의 가르침


주 그리스도께서는 사랑의 천상 원천에서 솟아나고 그리스도와 교회의 일치를 모델 삼아 구성된 이 다각적 사랑에 풍부한 당신 축복을 내리셨다. 그들과 함께 계시며 당신이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것처럼 부부도 역시 서로의 애정과 변치 않는 충실로 서로 사랑하도록 도와 주신다. 진정한 부부애는 하느님의 사랑에 흡수되어 그리스도의 구원 능력과 교회의 구원 활동으로 지배되고 풍요해진다.


부부 사랑은 감정을 동반하는 의지의 작용으로 인격에서 인격에로 전체의 행복을 감싸준다. 따라서 이 사랑은 몸과 마음의 여러 가지 표현에 특수한 품위를 부여하고 또한 이 표현들을 부부다운 우정의 특수한 요소와 표시로 삼아 값지게 만든다. 주께서는 이 사랑을 당신 은총과 특별한 은혜로 고쳐 주시고 완선하시고 높여 주셨다. 이런 사랑은 인간적 요소와 신적 요소를 함께 결합시키며 부부로 하여금 자신을 서로 자유로이 주고 받는 것을 정서와 표현으로 증명하게 하며 그들의 생활 전부를 감싸준다. 나아가서 이 사랑은 그 너그러운 실천을 통하여 보다 완전해지고 자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사랑은 이기적으로 추구하여 쉬이 꺼져 버리는 에로틱(Erotic)한 애정에는 비길 수 없을 만큼 탁월하다(사목헌장 29).


“만물의 창조주께서 결혼 생활을 인간 사회의 원천과 기초로 삼으시고, 또 그리스도와 교회 안에서 당신 은총으로 큰 성사의 품위를 갖추게 하셨으므로(에페 5,32) 부부와 가정의 사도직은 교회를 위해서나 시민 사회를 위해서나 특수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평신도 사도직 교령 11).


3. 프란치스코외 정결


“성인은 항상 하느님의 사랑에 만족했기 때문에 정결을 지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성인은 천사적인 정결을 본받아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의 정결을 위하여 훌륭한 모범이 될 수 있는 생활을 하셨다”(보나벤투라 전기 서문)


“성인은 정결을 충실히 지키기 위하여 엄격한 고행으로 자신을 경계했으며 특히 정신과 육체의 완전한 정결을 지키는데 마음을 썼다. 수도생활로 접어든 초창기에 그분은 욕정의 불꽃으로부터 정결의 흰 예복을 지기고 자기 본성의 일부분인 적을 완전히 제압하기 위하여 가끔 눈이 잔뜩 쌓인 도랑으로 뛰어들어 갔다”(대전기 5,3). 또한 성인께서는 회칙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형제들은 어디에 있든지, 어디로 가든지, 눈을 조심하고 여자들과 잦은 교제를 피하고, 또 그들과는 단독으로 이야기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사제들이 고백성사를 주거나 영신지도를 할 때에는 그들과 점잖게 이야기 하십시오. 어떤 형제든지 어느 한 여자의 순종 서원을 받지 말고, 그 여자가 원하는 곳에서 회개 생활을 하도록 영적 권고를 주도록 하십시오. 주께서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여자를 보고 음란한 생각을 품는 사람은 마음으로 벌써 그 여자와 간음한 것입니다”(1회칙 12장).


그러나 한편으로는 성인께서는 항상 기사적이고 복음적인 정신으로 여인들을 공경했다. 성인은 여인들에게도 영성을 위하여 유익하고 짤막한 이야기를 했다. 그렇지만 아무 여인이나 만나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 안에 성전이 착한 생활로 꾸며진 여인들과만 이야기를 나누었다(2첼라노 112).



종합


1. 결혼한 사람들에게 복음적 권고인 정결은 무슨 의미를 내포하는가?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들은 대부분 결혼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회칙 12조의 정결은 마음을 깨끗이 하라고 한다. “내세 행복의 증인으로서 또 자신이 받아들인 성소 때문에도 마음을 깨끗이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과 형제들을 사랑하는데 자기 자신이 자유롭게 될 것입니다.”


2. 정결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수도생활 교령 12항을 보면 천상의 보배를 지시한 특별한 표라고 언급한다. 수도자들은 그들 성소에 따라 복음삼덕을 허원한다. 회원 여러분 역시 복음삼덕을 허원하는 사람들은 아니라 할지라도 이들 덕과 관련을 맺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히고 있다. 그래서 회원들은 세상 모든 에 대한 사랑을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해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한다.


3. 성 프란치스코의 권고 16에서 마음이 깨끗함은 지상 사물들을 멸시하고 천상 사물들을 찾음이다. 회원들은 깨끗한 영혼상태를 유지하며 지상 최고의 계명인 하느님과 사람을 사랑하는데 아무 방해도 받지 말아야 할 것이며 천상의 것으로 채워서 악령이 되돌아오는(마태 12,44) 화를 입는 일이 없어야 한다. 마음을 깨끗이 하기 위해 감관을 삼가고 극기하는 일은 크게 도움을 줄 것이며 이런 이들은 천상보화를 갖고 있는 증인으로서 스스로의 삶의 모습을 통해 훌륭한 사도직 수행자가 될 것이다.


실천 

우리의 생활은 무의식이든 의식중이든 해바라기가 해를 향하듯이 하느님을 향하고 있으며 우리의 영혼이 하느님을 발견하고 그 신성을 느낄 때 경탄하며 기쁨을 느낀다. 이렇게 하느님과 같이 살며 성체를 모시는 우리의 육체는 분명 성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마귀의 공격을 받는다. 육체는 안주와 쾌락을 원하기 때문에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 육체에 굴복하지 말아야 되겠다.


부부의 사랑은 감정을 동반한 의지의 작용으로 인격과 인격의 만남이며 주께서는 이 사랑을 당신 은총으로 고쳐주시고 완성시킨다. 그러므로 부부의 사랑은 혼배 성사로써 인간적인 요소와 신적인 요소를 결합시켜 이기적으로 추구하며 쉬 꺼져 버린 에로틱한 애정에는 비길 수 없는 탁월한 사랑으로 완성케 하신다.


독신자의 정결은 독신을 서약함으로써 결혼한 이들의 정결은 부부 상호간의 신의를 지킴으로써 완성된다. 성인의 관심사는 항상 영적인 기쁨을 유지하는 것이었고 마귀의 수만가지의 덫과 원수의 간계에 대한 치료약은 영적인 기쁨이라고 하셨다. 마귀는 하느님의 종에게 영적인 기쁨을 빼앗을 때 가장 기뻐한다고 했다.


우리 프란치스칸들은 제6계명과 9계명의 차원에서 떠나 우리의 육신의 성령의 궁전이며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일을 명심하고 부부의 신의를 지키고 몸가짐을 단정히 하도록 해야겠다.


혼인 성사때의 서약을 다시한번 상기하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 약속에 충실했는지 반성해 보자.


과제물

1. <가난한 자의 슬기>를 읽고 편지지 1매 분량의 독후감 써오기

2. 혹은 <가정공도에>(요한 바오로 2세 칙서)읽고 독후감 써오기


마침기도


전능하시고 지극히 거룩하시고

지극히 높으시며 지존하신 하느님이시여,

모든 선이시고,

지상선이시고 온전한 선이시며, 홀로 선하신 당신께

모든 찬미와 모든 영광과 모든 감사와

모든 존경과 모든 찬양을 드리오며,

온갖 좋은 것을 돌려드리나이다.

그대로 이루어지소서, 그대로 이루어지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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