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이 지는 것을 확인하면 릴리즈에서 손을 떼고 셔터를 닫는다.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와이드 스타 마인 담기
가로로 길게 솟아오르는 불꽃은 광각&가로구도로 담는것이 포인트!
광각 Point
◆ 노출 오버에 의한 과다 노출에 주의한다
◆ 사전에 폭을 확인해두자
캐논 EOS 5D Mark Ⅱ / 시그마 12-24mm F4.5-5.6 Ⅱ DG HSM / 18mm / 매뉴얼 모드(F8, B모드: 9초) / ISO 100 / AWB / 픽쳐 스타일: 풍경 / ND필터 사용 / 와이드 스타 마인의 연출은 다채롭다. 조명이나 레이저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불꽃 자체의 크기도 다양하다.
와이드 스타 마인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우선 불꽃을 쏘아 올리는 폭이 몇 미터인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날이 밝을 때 불꽃놀이가 열리는 곳을 찾아 와이드 스타 마인이 몇 발정도 터지는지 사전에 확인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현장에서 배부되는 팸플릿에 300m, 500m 등의 정보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미리 체크해두면 좋을 듯싶다. 불꽃의 폭에 맞게 가로구도를 잡아 촬영하는데, 불꽃이 쏘아 올라가는 것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촬영한다. 스타 마인의 경우 불꽃이 순차적으로 연속해서 올라가기 때문에 의외로 광량이 많아 자칫 방심하면 노출이 오버된다. 우선 처음에는 욕심을 버리고 스타 마인이 하늘 높이올라 꽃을 한 번 피우면 셔터를 닫아보자. 그 다음, 노출 시간을 길게 설정하고 불꽃을 촬영해 보면 노출이 오버될지 아닐지 광량을 조절하는 감각이 차츰 생길 것이다.
광각렌즈에 ND필터를 장착한다
조리개를 과도하게 조이면 발생하는 회절현상을 방지하거나 광량을 조절하기 위해 ND필터를 사용한다. 위 예제사진에서는 후지필름의 ND0.9필터(100ⅹ100mm)를 사용했다. ND0.9는 3스톱 정도의 감량 효과를 지녔으며 ND8에 상당한다.
조리개값은 F8이 표준
스타 마인을 촬영할 때는 ISO 100에서 F16~F22가 표준이다. ND8 필터를 사용하면 F8 정도의 값이 표준이 된다. 단, 불꽃에 따라 광량이 변하기 때문에 몇 번 시도해 본 뒤 불꽃의 빛에 맞춰 촬영해 보는 것이 좋겠다. 디지털카메라는 이러한 변화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표준렌즈를 사용하여 다양한 모양의 불꽃을 아름답게 담기
상공에서 특정한 모양을 만들어내는 불꽃은 그 종류가 다양해 찍는 재미가 있다
표준 Point
◆ 빠른 셔터 속도를 이용해 형태를 아름답게 담아낸다
◆ 불꽃은 되도록 화면 중앙에 크게 배치한다
캐논 EOS 5D Mark Ⅱ / EF24-105mm F4L IS USM / 75mm / 매뉴얼 모드(F4, 1/15초) / ISO 200 / AWB / 픽쳐 스타일 : 풍경 / 상공에서 다양한 모양을 연출하는 종류의 불꽃은 불꽃 중에서는 작은 부류에 속하지만 그 크기는 천차만별이다. 이런 불꽃을 촬영할 때는 줌 영역이 있는 표준렌즈가 사용하기 편리하다.
표준렌즈는 의외일 정도로 불꽃 촬영에 유용하다. 위 예제사진의 불꽃이 어떤 꽃 모양으로 보이지는 않는지? 이것은 해바라기 모양을 한 불꽃이다. 불꽃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하트, 숫자, 만화 캐릭터 등 온갖 모양의 불꽃이 하늘 높이 올라간다. 이러한 모양의 불꽃을 촬영할 때는 딱히 정해진 구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급적 화면 중앙에 크게 담는 것이 좋다. 하트나 숫자 등은 B모드로 설정하고 촬영하면 빛이 흔들린다. 때문에 빠른 셔터 속도로 설정하고 본래의 모양대로 보이도록 촬영하는 것이 기본이다. 한편, 모양을 그려내는 불꽃 중에서도 긴 시간에 걸쳐 모양을 바꿔가는 불꽃이 있는데 이 경우 B모드로 촬영해야 한다. 이러한 설정을 판단해내는 것이 특정한 모양을 연출하는 불꽃을 촬영할 때의 난점이다. 또한 표준 줌렌즈를 사용하는 것 중요하다. 작은 모양의 불꽃이 터진 후 그 다음 불꽃이 크게 퍼져가도 프레이밍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줌 영역이 넓은 것이 유리하다
상공에서 특정한 모양을 그려내는 불꽃의 경우 비교적 그 크기가 작다. 피사체가 촬영 장소로부터 멀어질수록 줌 영역이 넓은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촬영에 유리하다. 이젠 단초점렌즈에 필적할 만큼 성능이 좋은 줌 렌즈도 있기 때문에 줌렌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불꽃의 모양을 아름답게 담기 위해서는 1/15초가 표준
특정 모양을 연출하는 불꽃은 하늘에서 다양한 모양을 그려낸다. 때문에 그 형태를 포착해내는 셔터 속도가 정해져 있는데 대강 1/15초 정도가 하나의 기준치가 될 것이다.
망원렌즈를 사용하여 불꽃을 당겨 담기
불꽃을 클로즈업하여 박력 있게 담아내자
망원 Point
◆ 클로즈업하여 찍을 때는 AF로 설정한다
◆ 헤드는 느슨하게 하여 빠르게 변하는 불꽃의 움직임에 대응한다
캐논 EOS 5D Mark Ⅱ / EF70-200mm F2.8L IS Ⅱ USM / 111mm / 조리개 우선 AE(F2.8, 1/320초, -2EV) / ISO 200 / AWB / 픽쳐 스타일: 풍경 / 망원렌즈로 불꽃을 담을 기회는 광각렌즈에 비해 적지만 망원렌즈로 직접 촬영해 보면 굉장히 즐겁다. 망원렌즈로만 포착할 수 있는 박력 있는 불꽃의 모습에 매료된다.
불꽃에는 여러 가지 표정이 있다. 불꽃의 전경을 프레임 안에 담아낼 뿐만 아니라 불꽃이 내는 표정을 자기 나름대로 찾아 부분적으로 잘라 담는 것이 불꽃 촬영의 즐거움이다. 과감하게 망원렌즈를 사용해 보자. 클로즈업하여 찍은 불꽃의 광채가 눈부시게 화려하다. 불꽃을 크게 잘라 담으면 그 박력은 배가된다. 망원렌즈로 구도를 정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불꽃이 어디서 나타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연유로 헤드를 빈번하게 움직여야 한다. 헤드는 느슨하게 고정해둔 채 불꽃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헤드를 유연하게 조작해 최적의 프레이밍을 찾는 것이 좋다. 망원렌즈를 사용해 예제사진과 같은 불꽃을 담아내려면 밝은 F값을 지닌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빠른 셔터 속도에서 찍을 수 있기 때문. 불꽃은 밝은 것 같지만 의외로 어두워서, 빠른 셔터 속도에서 촬영하지 않으면 불꽃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없다.
삼각대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고정한다
망원렌즈를 사용하면 불꽃이 어디로 올라가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프레이밍을 고정하기가 어렵다. 이때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손떨림 보정 기구를 이용하고 헤드를 느슨하게 설정하여 촬영하는 것이 기본이다. 밤하늘의 불꽃을 끈기 있게 관찰해보면서 마음에 드는 불꽃 하나를 선택해 촬영해 보자.
AF를 사용하여 개방 조리개로 촬영한다
카메라 설정의 경우 포커스는 AF, 조리개는 개방F2.8을 사용해 셔터 속도를 확보하고 있다. AF를 사용하는 이유는 망원렌즈에서 렌즈를 무한원으로 고정한 채 불꽃을 당겨 담으면 초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셔터를 누를 때마다 초점을 다시 맞춰 정확도를 높인다.
차광판으로 다중노출을 연출해 여러 종류의 불꽃을 담아내기
여러 종류의 불꽃을 담아 사진을 다채롭게 연출하자
광각 Point
◆ 과도한 다중노출로 인해 노출이 오버되지 않도록 한다
◆ 차광판을 사용하여 촬영을 보다 자유롭게 한다
캐논 EOS 5D Mark Ⅱ / EF24-105mm F4L IS USM / 24mm / 매뉴얼 모드(F16, B모드: 17초) / ISO 100 / AWB / 픽쳐 스타일: 풍경 / 불꽃놀이가 열리는 장소에서 약간 떨어져서 촬영한 것. 연속적으로 쏘아 올라가는 불꽃이 너무 겹치지 않도록 신중하게 촬영한다.
스타 마인은 크고 작은 불꽃이 화려하게 핀 뒤 터지기 때문에 큰 불꽃은 더 높은 상공으로 올라가고 작은 불꽃은 그 아래로 쏘아올려지는 형태다. 상하 높이가 다른 이 두 종류의 불꽃을 동시에 담아내는 것이 다중노출의 포인트다. 다중노출로 여러 개의 불꽃을 겹쳐서 찍을 경우, 불꽃들이 과도하게 겹치면 순식간에 노출오버가 된다. 그러나 높이가 다른 불꽃이라면 상공에서 꽃을 피우는 위치도 다르기 때문에 이런 걱정은 줄어든다. 다중노출은 카메라 바디에 탑재된 기능을 사용해 촬영하는 방법도 가능하지만, 이 경우 겹칠 수 있는 매수가 사전에 정해지기 때문에 자유로운 연출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필자의 경우 차광판이라고 불리는 검은 판상을 사용하고 있다. B모드로 설정한 상태에서 불꽃하나를 촬영한 다음, 셔터를 닫지 않은 채 차광판으로 렌즈 앞쪽을 가려 빛을 차단한다. 두 번째 불꽃을 찍을 때는 차광판을 떼고 촬영한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여러 개의 불꽃을 한 장의 사진안에 담을 수 있다.
variation
망원렌즈를 사용해 클로즈업에 가깝게 담아낸다
불꽃을 대담하게 당겨 담고 다중노출에서 촬영하면 밤하늘의 어두운 부분이 줄어들어 채색이 보다 화려한 사진이 완성된다. 단, 과도한 다중노출로 인한 노출 오버에 주의하도록 하자.
NG
불꽃을 과도하게 겹쳐 담으면 노출 오버된다
불꽃을 촬영하다 보면 깜빡하고 릴리즈를 계속 누르고 있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경우 불꽃의 광량이 렌즈를 통해 점점 많이 들어오게 되어 노출이 오버된다. 다중노출 촬영 시에는 총 노출 시간을 고려하도록 하자.
차광판을 사용한다
다중노출로 촬영할 때는 차광판을 사용한다. 카메라 바디에 탑재된 기능과 달리 손으로 빛을 차단하는 만큼 사용하기 편리하다. 사진을 겹칠 수 있는 매수가 한정되지 않아 원하는 만큼 불꽃을 겹쳐 나타낼 수 있다.
불꽃을 선명하게 !
후보정 3단계로 불꽃을 보다 아름답게 연출한다
RAW후보정에 도전!
선명한 컬러가 생명인 불꽃 사진. RAW형식으로 촬영하면 미묘한 색조를 조절할 수 있다. 이번 페이지에서는 캐논의 사진 보정 소프트웨어 Digital Photo Professional을 예로 들어 간단한 RAW후보정의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1 콘트라스트와 샤프니스를 높여 화면에 강한 대조를 더한다
[RAW]도구 팔레트의 [콘트라스트]를 [2]로, [색 채도]는 [3]으로, [샤프니스]는 [2]로 설정한다. 불꽃의 대조와 샤프한 느낌이 살아나 화면이 명료해진다. 극단적으로 값을 높이는 것은 삼가도록 하자.
불꽃이 또렷해졌다
2 채도를 높여 불꽃의 색감을 선명하게 연출한다
[RGB]도구 팔레트의 [채도]는 [120] 정도를 한도로 약간 높여준다. 채도를 너무 높이면 색포화가 발생해 밋밋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알맞은 한계치를 찾도록 하자.
3 주변 조도와 왜곡 수차를 보정한다
[렌즈]도구 팔레트의 [렌즈 수차 보정]의 [조정]버튼을 누른다. [주변 조도]와 [왜곡]에 체크를 표시하자 배경이 밝아져 왜곡이 없어졌다.
노이즈가 걱정된다면 노이즈 감소를 시행하자
P.137에서 소개한 ‘불꽃 촬영의 기본 순서’에서는 카메라의 반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이즈 감소 기능은 꺼두도록 설명하고 있다. 만약 노이즈가 눈에 띌것이 걱정된다면 [NR/ALO]도구 팔레트에서 [휘도 노이즈 감도]와 [색차 노이즈 감소]의 값을 [ 20]정도를 기준으로 하여 높여 보자. 배경의 하이라이트에서 중간조까지의 노이즈가 개선되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