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은 우리 존재의 근원으로 주장한다는 의미 /김홍언신부

Margaret K 2011. 11. 26. 09:06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은 우리 존재의 근원으로 주장한다는 의미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는 것은 하느님의 명칭을 친근감 있게 바꾸자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을 ‘아빠’라 부른다는 것은 우리도 하느님과 더불어 예수님이 누리신 것과 똑같은 관계를 누린다는 뜻이다.   이 관계를 성령이라 한다. 예수님이 그 성령을 우리에게 주신다. 이 성령에 힘입어 이제 우리도 성령과 함께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다.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는 것은(로마8,15 갈라 4,6 참조) 심령의 부르짖음이요, 우리 존재의 가장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기도이다.   그것은 단순히 하느님의 명칭의 문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하느님을 우리 존재의 근원으로 주장한다는 의미이다. 이 주장은 갑작스런 깨달음이나 학습된 확신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예수의 영이 우리의 영과 더불어 증거하시는 주장이요, 사랑의 주장이다.                         -헨리 나웬,「꼭 필요한 것 한 가지 기도의 삶」에서



                    성령에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은 주님이시다.’할 수 없습니다. (1코린 12, 3)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성령을 모시지 못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공동번역 로마 8,9 참조) “여러분은 사람을 다시 두려움에 빠뜨리는 종살이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자녀로 삼도록 해 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하고 외치는 것입니다.”(로마 815) “진정 여러분이 자녀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 영께서 ‘아빠! 아버지!’하고 외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그대는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그리고 자녀라면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이기도 합니다.”(갈라 4,6)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