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이야기

외로움은 선물로 자신의 한계를 초월하는 주님의 초청일 수 있다./김홍언신부

Margaret K 2011. 10. 27. 06:51



 

 

                     

                    ♥외로움은 선물로 자신의 한계를 초월하는 주님의 초청일 수 있다.

                    외로움에 대해 생각할수록 나는 외로움의 상처가 그랜드캐년처럼 우리 존재의 표면에 깊게 파인 골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신기하게도 그 골이 아름다움과 자기 이해의 끝없는 원천이 된다. 그래서 큰소리로 분명히 밝히고 싶은 말이 있다.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있고 심지어 귀에 거슬릴 수도 있는 말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외로움을 없애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외로움을 값진 선물로 지키고 아낀다. 때로 우리는 인간의 근본적 외로움에 부딪치는 고통을 피하려 안간힘을 다하며, 즉각적 만족과 신속한 위안을 약속한 거짓 신들에 스스로 빠져들기도 한다.   그러나 외로움의 뼈아픈 인식자신의 한계를 초월하여 우리 존재의 반경 밖을 내다보라는 초청일 수 있다. 괴로움의 인식은 우리가 지키고 간수해야 할 선물일 수 있다. 외로움이야말로 우리 내면의 공허를 드러 내주기 때문이다. 내면의 공허를 바로 이해하지 못하면 파멸로 치달을 수 있지만 그 쓰라린 고통을 참을 수 있는 자는 약속으로 충만케 된다. - 헨리 나웬,「꼭 필요한 것 한 가지 기도의 삶」에서



                    외로움이 부정적 면에서 외적인 것에 집착하여 내면의 고요와 평화를 황폐화시킬 수 있고, 즉각적 만족과 신속한 위안을 찾아 쾌락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로움을 달래려 신기루 같은 공허함이 자기 자신의 이해의 끝없는 원천이 된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자신의 정체성을 알 수 있는 선물인 것입니다. 외로움이 내면의 공허함을 일깨워주기 때문에 내면의 깊은 곳에서 참 자아를 대면케 하는 하느님의 초청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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