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신앙생활은 이미 찾은 보화에 대한 멀고 고된 추구이다./김홍언신부

Margaret K 2011. 9. 29. 05:12



 

 

     

    ♥신앙생활은 이미 찾은 보화에 대한 멀고 고된 추구이다.

    우리는 보화를 찾았다. 하느님의 사랑의 보화이다. 우리는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 그것을 온전히 소유할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 너무나 많은 애착들이 계속 우리를 이리저리 잡아당긴다. 보화를 온전히 소유하려면 처음 찾은 밭에 그 보화를 감춰 두고,   기쁘게 돌아가 자신의 소유를 모두 판 다음 다시 와서 그 밭을 사야 한다. 보화를 찾았다는 사실은 참 행복일 수 있다. 그러나 보화를 이미 소유했다고 편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보화를 찾고 나면 그 보화에 대한 새로운 추가가 싹튼다.   신앙생활이란 이미 찾은 것에 대한 멀고 고된 추구일 때가 많다. 이미 하느님을 만난 사람만이 하느님을 구할 수 있다. 하느님의 무조건적 사랑에 대한 갈망은 이미 그 사랑을 접한 데서 나오는 열매이다.                                -헨리 나웬,「꼭 필요한 것 한 가지 기도의 삶



    보화의 발견은 추구의 시작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 온전히 소유하기도 전에 보화를 남에게 내보이면 자신을 해치고 보화마저 잃을 수 있다. 사랑을 새로 찾았거든 고요하고 친밀한 공간에서 양분을 주어야 한다. 과도한 노출은 사랑을 죽인다. …보화는 찾았으나 아직 온전히 소유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에 우리는 쉬지 않고 움직이게 된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을 추구하는 쉴 새 없는 몸짓이다. 그것은 거룩함에 이르는 길이다. 하느님 나라로 가는 길이다. 쉼이 있는 곳으로 가는 여정이다. -상동-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