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감각 기관을 의지에 복종시켜 내면으로 ‘거두어들임’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 계시는 영혼의 자그마한 하늘 안에 들어 있는 사람들은 자기를 헷갈리게 하는 감각의 세계를 떠나 그것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훌륭한 길을 걷고 있음에 틀림없다.”(데레사, 「완덕의 길」28,5)
“거둠질이 더하고 덜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다지 깊지 못하면 처음에는 신통한 결과가 보이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얼마 동안 힘들여 가면서 버릇을 익히기만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상동,28,7)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에서
♣성녀 데레사의 ‘거둠질’이란 외계의 사물에 대한 모든 감각 기관을 자기 안으로 거두어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말하자면 세상 것들에 대한 애착과 집착을 버리고 이승의 것들을 안 보겠다는 이런 태도는 처음에는 힘들지만 나중에 습관이 들면 하느님의 은혜로 수월해진다는 것입니다.
모든 감각 기관이 의지에 복종하고 거두어들이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의 힘을 입어 ‘거둠질’이 이루어지면 비로소 우리의 내면에 존재하는 주님을 모시는 궁전(宮殿)에서 하느님 대전에 머물러 살게 된다고 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
'영성의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십자가의 성 요한(2), ‘내적 평화와 사고의 고요……/김홍언신부 (0) | 2011.09.15 |
---|---|
십자가의 성 요한의 영적 말씀(1542-1591)(1)/김홍언신부 (0) | 2011.09.15 |
오직 고요 속에 ‘나’를 두고 ‘나’안에서 당신을 보면 그만인 것 /김홍언신부 (0) | 2011.09.09 |
고요의 기도에 오르지 못하는 구송기도자들(데레사4)/김홍언신부 (0) | 2011.09.09 |
하느님께서 쉽게 일하시도록 고독 속에 머물러야 한다.(데레사 3) /김홍언 (0) | 2011.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