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덕의 거울 <24> 기도도 하지 않고 일도 하지 않으면서 먹기만 하는 완덕

 

완덕의 거울

 

 <24>

기도도 하지 않고 일도 하지 않으면서 먹기만 하는 형제에 대하여

형제회의 초기에 형제들은 아시시와 가까운 리보또르또에 살고 있었는데 그때 기도도 잘 하지 않고 일도 하지 않는 한 형제가 그들과 함께 지내고 있었다. 그는 애긍을 청하려 나가는 일도 없이 먹는 데는 언제나 배부르게 먹었다. 성 프란치스코는 이 문제를 숙고하던 끝에 성령에 의하여 그가 육식을 즐기는 사람임을 알고 그에게 “떠나시오, 파리 형제, 당신은 당신의 형제들의 노력을 좀 먹고 하느님의 역사에 나태하고 있으니 말이오, 당신은 무력하고 계으른   수펄과 같소, 아무것도 모으지 아니하고 일도 하지 않으면서도 일벌들의 수고와 소득을 소비하고 있으니 말이오,”하고 말했다.

그래서 결국 그는 제 갈 길을 갔다. 그가 육식을 즐기는 탓으로 자비를 구하지도 찾지도 못하였다.

  

 Mirror of Perfection

 

 24

 

On the friar who neither prayed nor worked, but ate well.

 

In the early days of the Order, when the friars were living at Rivo Torto near Assisi, there was one　 friar among them who prayed little and did no work; he refused to go out for alms, but used to eat heartily. Thinking the matter over, blessed Francis knew by the Holy Spirit that the man was a lover of the flesh, and said to him, ‘Be off with you, Brother Fly, since you want to eat up the labours of your brethren, and be idle in the work of God. You are like a barren and idle drone, who gathers nothing and does no work, but consumes the toil and gain of the good bees!’

 

So he went his way, and because he was a lover of the flesh, he neither asked mercy nor found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