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기/김홍언신부

Margaret K 2007. 9. 7. 06:37

 
새벽을 여는 영성의 샘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기


     

    나는 인간이기에 잘못을 범할 수 있고,

    잘못을 범한다는 것 자체가 자신이 인간임을 의미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가 잘못을 범하기도 하고

    약점들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나는 인간이기에

    여전히 받아들여지고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다.


     

    물론 우리가 잘못을 범하고서,

    ‘그래, 이것이 나야. 달리 어떻게 해 볼 수는 없었어.’라며

    손을 놓지 않고, 개선해 보려고 노력하는 것도

    인간성에 속하는 중요한 일면이다.


     

    그러나 나의 잘못들과 더불어 나를 있는 그대로

    참으로 받아들이고 나서야 비로소 나는 두 번째 단계로 나아가

    잘못들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 나갈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자기 수련이 필요하다. 내가 스스로 나를 훈련하는 것…

    내가 참으로 자유로움을 느끼는 어떤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

    자기 수련에 해당 된다……

    그래서 내가 인간이지 결코 하느님이

    아님을 언제나 다시 새롭게 보여 줄 것이다.

                                     -"행복한 선물"중에서


     

    ♣우리는 항상 자신을 화려한 포장지에 싸서 과대평가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참 자아를 만나는 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죽기를 각오하고 수련’을 해서 참 자아를 찾아내야 합니다.


     

    거짓 자아를 자기라고 착각하고 살면서 신앙생활을 한다면

    감히 하느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사탄은 우리를 뻥튀기

    하듯 해서 교만해지게 하여 하느님께 나아갈 수 없게 방해합니다.


     

    과감히 자신의 약점과 죄까지도 인정하고,

    하느님 앞에 나약함을,

    자신의 인간성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를 하느님께 내려놓고,

    부족한 점을 은총으로 보완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될 때,

    비로소 참 자기를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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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