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 일기 |
젬마 누나! 8편 들려주세요!” 가방을 맨 꼬마딱지들이 몰려든다.
어른들은 모두 밭으로 나가 해가 떨어져야 집에 들어오신다. 대부분 조부모 손에서 자라거나 그나마도 공소에선 귀한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우리 집을 찾았다.
“넌 커서 뭐가 될 거야?” “너희 반에서 누구랑 젤 친해?” 봇물이 터지듯 쏟아지는 이야기들. 아니, 그 어눌한 이야기를 “이제 젬마 누나가 이야기할 차례예요.” 아이들은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어두워지기 전에 아이들을 ?끝까지 들려달라고 떼를 쓰던 데레사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면 사무엘이라고 써진 곳… 자, 여기를 읽으면 돼.” 성경에 머릴 파묻고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며 내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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