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의 여운 297

택시와 강아지/따뜻한 하루

택시와 강아지 손님을 태우고 달리던 택시에 도로를 건너던 강아지 한 마리가 달려들어 사고가 났습니다. 119에 신고한 뒤 출동한 구조대원과 함께 차량을 살펴보니 범퍼 아래쪽에 강아지의 앞다리가 꽉 낀 상태였습니다. 강아지는 고통스러운지 계속 끙끙댔습니다. 이를 보곤 차에 타고 있던 승객도 강아지를 구하는데 기꺼이 승낙하며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강아지를 구출하려면 범퍼를 뜯어내야 하는데 주인 없는 유기견이기에 택시 기사가 모든 수리 비용을 내야 했습니다. 이때 택시 기사가 말했습니다. "차가 부서져도 상관없으니, 신경 쓰지 말고 우선 강아지부터 구조해주세요." 이에 구조대원들은 택시 범퍼를 해체해 안전하게 강아지를 구조했고 이후에 강아지는 유기견보호센터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

차한잔의 여운 2022.03.22

등산하는 네 사람/따뜻한 하루

등산하는 네 사람 산에 오르기 위해 모인 네 사람이 있었습니다. 네 사람 모두 정상에 도착했지만 그 과정은 달랐습니다. 먼저 첫 번째 사람은 산에 오르기 위해 값비싼 등산화를 마련해서 산에 올랐는데 등산화가 발에 잘 맞지 않아 계속 투덜거리며 산에 올랐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산 중턱에서 경치를 바라보다 숲으로 둘러싸인 농장과 언덕 위의 집을 보더니 그것은 가격이 얼마나 될지 쓸데없는 생각에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세 번째 사람은 작은 구름만 봐도 비가 쏟아져 혹시라도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올라갔습니다. 마지막 사람은 산에 오르며 나무와 풀, 바위와 계곡을 보며 감탄했고 자연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인생은 등산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정상에 올라가야 아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차한잔의 여운 2022.03.20

공주를 구한 삼 형제/따뜻한 하루

공주를 구한 삼 형제 어느 마을에 삼 형제가 살았는데 그들은 각각 진귀한 물건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는 먼 이웃 나라까지도 볼 수 있는 요술 망원경, 둘째는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양탄자, 셋째는 먹기만 하면 어떤 병이라도 낫게 하는 신기한 사과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첫째가 망원경을 통해 어느 나라의 왕이 게시한 담화문을 보았는데 불치병에 걸린 공주를 낫게 해주는 사람을 사위로 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삼 형제는 둘째의 양탄자를 타고 왕궁으로 향했고 셋째가 공주에게 하나뿐인 사과를 먹이자 공주의 병이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왕은 삼 형제 중 공주와 결혼시킬 한 명을 뽑기 위해 고심했고 그 주인공은 셋째로 정하면서 말했습니다. "첫째의 망원경과 둘째의 양탄자는 그대로 남아있으나 셋째의 사..

차한잔의 여운 2022.03.16

바다가 바다인 이유/따뜻한 하루

바다가 바다인 이유 바다를 흔히 지구의 정화조라고도 합니다. 바닷속 소금은 풍부한 미네랄을 품고 있고, 오염 물질을 흡수하여 정화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바다 깊은 곳에서 산호와 조개, 돌 등이 부서지며 나온 미네랄은 각종 오물과 배설물, 독극물, 세균들도 녹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육지에서 흘러들어온 온갖 더러운 쓰레기와 오물을 바다는 흡수하고 정화해 다시 깨끗한 해수로 돌려줍니다. 하지만 그런 바다도 사람들이 함부로 버린 너무 많은 오염물로 인해서 바다도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기 때문에 '바다'라는 말이 있지만, 앞으로는 깨끗한 것들로 채워줬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을 보면 바다와 같은 마음으로 사람들을 품어주고 위로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도 마음속에 바다가 있었..

차한잔의 여운 2021.12.17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따뜻한 하루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동화에는 체셔 캣이라는 말재주가 좋고 꾀가 많은 고양이가 등장합니다. 한 번은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갈림길 앞에 멈추어 섭니다. 그때 나무 위에 있던 체셔 캣을 발견하고 앨리스는 체셔 캣에게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 묻습니다. 이에 체셔 캣은 앨리스에게 되묻습니다. "어디에 가는데?" 체셔 캣의 물음에 앨리스는 '모른다'라고 대답했고 체셔 캣은 그런 엘리스에게 웃으면서 말합니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아무 데도 갈 수 없어." 계절마다 대이동을 하는 철새들은 선두에 선 철새를 무작정 따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철새들은 따뜻한 남쪽이라는 목표를 향해, 어디로 가야 할지 알고 있습니다. 또한 어두운 밤바다를 항해하는 배는 나침..

차한잔의 여운 2021.11.24

화를 내기 전 생각 해야 할 4가지/따뜻한 하루

화를 내기 전 생각 해야 할 4가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수많은 철학을 남겼는데 그중 화를 낼 때 4가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올바른 대상에게 화를 내는지입니다. 우리는 가끔 화의 원인과 아무 상관없는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곤 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성격이 온순하거나 나와 가까운 사람일 때가 많습니다. 둘째로 올바른 시기인가를 따져야 합니다. 불의한 일을 당할 때 혹은 화가 날 때마다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장소를 분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올바른 방법으로 화를 내야 합니다. 상대방이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나도 똑같이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방법은 올바른 것이 아닙니다. 넷째는 올바른 목적으로 화를 내는 것입니다. 화를 내는 궁극적인 목적은 반드시..

차한잔의 여운 2021.11.12

진짜 경쟁 상대/따뜻한 하루

진짜 경쟁 상대 뉴욕에서는 매년 11월 첫째 주 일요일 'ING 뉴욕시 마라톤'이 열리는 날입니다. 뉴욕시의 5개 구인 맨해튼, 브롱크스, 브루클린, 퀸즈, 스태튼 아일랜드를 모두 통과해야 하는 약 26마일의 코스입니다. 이러한 뉴욕 마라톤 대회는 전 세계에서 약 5만여 명이 몰려드는 축제입니다. 순위권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86세 할머니, 유모차를 끌고 참가하는 여성, 89세의 최고령 완주자 등 특별한 사연의 참가자들이 많습니다. 참여했던 사람들 중에 아기 엄마인 한 여성은 26마일의 코스를 쉬지 않고 끝까지 달려 완주에 성공했는데, 비록 기록은 부진했지만 그녀에게 마라톤의 등수나 기록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자랑과 영광은 고통과 목마름을 참으며 경기를 중단하고 싶은 유혹을 끝까지 견뎌 ..

차한잔의 여운 2021.11.01

무엇을 어떻게 보는가/따뜻한 하루

무엇을 어떻게 보는가 스쳐 가는 일반적인 사물과 사건이지만 그 속에서 무엇을 보는지에 따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발명품과 예술품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물이 끓는 주전자를 무심코 보았으나 제임스 와트는 거기서 증기기관차를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번개를 보고 무서워만 했으나 프랭클린은 어둠을 밝힐 전기로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새의 비상을 그저 당연한 자연현상으로 보았으나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를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나뭇잎의 낙하를 허무하게만 보았지만 헨리는 '마지막 잎새'를 로댕은 큰 화강암에서 '생각하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이처럼 같은 현상을 보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달라집니다. 우린 '눈'을 통해 무언가를 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흔히 눈을 마음의 창이라고 합니다. 즉, 마..

차한잔의 여운 2021.10.27

깐부 할아버지의 '아름다운 삶'/따뜻한 하루

깐부 할아버지의 '아름다운 삶'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의 배우 오영수(78세) 씨가 한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었습니다. 연기 경력 58년, 출연 작품만 무려 200여 편. 연극계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었지만, 대중들에게 오영수 배우는 거의 무명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58년 만에 출연한 작품에서 갑작스레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하자 붕 뜬 기분을 자제하면서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인 유재석은 인생의 어른으로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막막한 요즘 세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부탁하자 오영수 씨는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우리 사회는 1등이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흘러가는 때가 있습니다. 1등만이 출세하고 2등은 필요..

차한잔의 여운 2021.10.23

♥우리들이 잘 몰랐던 몇가지 사실들♥

♥우리들이 잘 몰랐던 몇가지 사실들♥ ? ????1,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에 고층건물이 없는 이유 워싱턴D.C 에는 고층 건물이 없습니다.그 이유는 국회의사당(높이 94m) 보다 더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도록 건축법이 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 ????2. 미국 국회의사당에는 의자가 국회의원 수보다 적게 배치가 돼 있다. 회의에 늦게 참석하는 의원은 뒤에 선채로 회의에 참여해야 되고 , 물론 명패도 없으니 화난다고 명패를 내던질 수도 없거니와 만일 기물을 내던졌다간 법의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됩니다.우리 나라 국회에도 적용했으면.... ? ????3. 피카소의 그림이 루브르 박물관에 있을까?ㅡ없음. 루브르 (The Louvre) 박물관에 전시되는 작품은 그 작가가 죽은지60년이 지나야 전시될 수..

차한잔의 여운 2021.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