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과 깨끗한 마음 양성지도안
주제 |
제 11과 깨끗한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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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목표 |
1. 마음의 깨끗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본다 2. 프란치스코의 깨끗한 마음의 의미와 결과를 알아본다 3. 재속프란치스칸은 하느님 나라를 향한 열망으로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내세 행복의 증인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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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내용 |
시간 |
준비 |
인사, 시작기도(예시된 기도 외에 다른 기도나 성가), 출석 점검 |
3분 |
도입 |
1. 전시간 학습 상기 |
2분 |
전개 |
1. 마음의 깨끗함 1) 마음의 정결 ①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은 일종의 덕행이라기보다 하느님을 사랑하는데 필요한 마음가짐이다 ② 깨끗한 마음에는 하느님 외에 다른 아무것도 들어설 자리가 없다 2) 마음의 육적인 요소 ① 우리의 마음에는 하느님을 모시는 자리와 악한 생각이 함께 자리한다. 인간은 나약함으로 인해 깨끗한 마음을 항구하게 유지하기가 어렵다. ② 지상 사물에 마음을 두는 사람은 한 마음으로 항구하게 하느님을 섬길 수 없다. 마음의 육적인 요소들은 하느님께 가는 길을 방해한다 2 프람치스코의 깨끗한 마음 1) 하느님만을 바라고 흠숭하는 것 ①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은 하느님을 영적으로 참되게 흠숭하는 이의 근본적인 자세이다 ② 천상 사물을 마음에 두고 하느님만을 바라는 이들은 ‘주님의 영과 그 영의 거룩한 활동을 마음에 간직하고 주님께 깨끗한 마음으로 항상 기도하고 박해와 병고에 겸허하고 인내할 수 있다.(2회칙 10, 8-9) 2)내적 자유 ① 내적 자유는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하느님만을 바라고 흠숭할 때 얻어지는 열매이다. ② 내적인 자유로움 가운데 사랑을 실천하려면 육적인 요소들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유로운 마음은 곧 사랑이 움트는 진정한 터전이다. 3) 깨끗한 마음을 지니기 위해 ① 깨끗한 마음을 지니기 위한 적극적인 방법은 주님의 영을 지니고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것이다 ② 깨끗한 마음을 지니기 위한 소극적인 방법은 온갖 장애를 멀리하고 모든 것을 하느님의 선물로 생각하고 자신을 작은 자로 여겨야 한다. 사랑을 항구하게 지닐 때 깨끗한 마음은 그 사랑으로 드러난다. ③깨끗한 마음을 지닌 사람은 전적으로 그리고 자유롭게 하느님께 자신을 맡기며 사람들을 사랑한다. 3. 재속 프란치스칸의 깨끗한 마음 1) 깨끗한 마음으로 ① 우리는 타인에게서 육적인 요소를 발견할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서 육적인 요소를 발견해 깨끗한 마음으로 주어진 환경이나 부딪치는 사건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 ②재속프란치스칸은 깨끗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흠숭하고 형제 자매들 안에서 선이신 하느님을 만나는 사람들이다. 하느님 나라를 향한 열망 ① 재속프란치스칸은 영원한 본향인 하느님 나라를 그리며 사는 사람들이다. 영원한 행복의 근원인 하느님께만 마음을 두기 때문에 드러나는 기쁨과 감사의 삶은 내세 행복의 증인이 된다 3) 성소의 증인 ① 우리들은 어떤 처지에 있든지 하느님을 흠숭할 수 있도록 마음을 깨끗이 하여 프란치스칸 성소의 삶을 산다 ② 부부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것처럼, 서로의 깊은 사랑과 변치않는 충실로 정결을 지키며 성소의 증인이 된다 ③ 재속프란치스칸은 천상적 보화를 갖고 있는 증인으로서 각자의 삶을 통해 성소를 지킨다 |
50분 |
종합 |
1. 우리는 하느님만으로 행복하며 영원한 행복의 증인으로 우리 자신의 성소 때문에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한다. 2. 깨끗한 마음은 하느님만을 바라고 흠숭하는 것이며 이로써 자유를 누린다. 3. 우리들 자신의 어두움을 깨끗이 하여 하느님의 빛으로 가득 찰 때 비로소 자유롭게 하느님과 형제 자매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
2분 |
심화실천 |
1. 성인께서 마음의 깨끗함과 순수함을 강조했던 이유를 깊이 생각해 본다. 2. 마음의 깨끗함과 순수함을 지니기 위해 일상에서 오는 모든 유혹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해 본다 3.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하면 마음의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는지 묵상해 본다. |
10분 |
과제물 |
예시된 과제물이나 그 외 별도 과제물을 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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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기도 |
예시된 기도문 외에 다른 기도나 성가를 할 수 있다. |
2분 |
제11과 깨끗한 마음
회칙 제12조
회원은 내세 행복의 증인으로서, 그리고 자신이 받은 성소 때문에, 마음을 깨끗이 할의무가 있다. 그리하면 자유롭게 하느님과 형제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시작기도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복되다’라고 하신 주님!
저희는 내세 행복의 증인으로서, 그리고 저희가 받은 성소 때문에 마음을 깨끗이 하여 자유롭게 하느님 아버지를 바라보게 하시고, 주님 사랑 때문에 형제들을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해 주소서.
오늘은 세가지 복음적 권고 중에 정결을 의미하는 ‘깨끗한 마음’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깨끗한 마음은 마음의 혼란을 가지지 않고 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다. 재속프란치스칸은 하느님께 대한 항구한 마음과 깨끗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섬겨야 한다. 우리가 마음을 깨끗이해야 하는 것은 내세 행복의 증인이기 때문이며 자기의 성소 때문이다. 또한 마음을 깨끗이하게 되면 자유롭게 하느님을 사랑하고 형제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회칙은 재속프란치스칸이 왜 깨끗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잘 설명해 주고 있다.
1. 마음의 깨끗함
1) 마음의 정결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일종의 덕행이라기보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데 필요한 마음가짐이다. 육신의 정결도 마음을 깨끗이 하여 하느님을 흠숭하고 사랑하기 위한 것이다(1고린 7장 참조). 마음의 깨끗함과 육체의 깨끗함, 신앙의 순수함이 서로 일치했을때 정결은 그 빛을 발한다.
한편 자유로운 상태에서 마음을 다 바쳐 하느님과 모든 인류를 사랑하는 이들이 갖추게 되는 정결을 결혼 생활의 포기나 육체적 쾌락의 포기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정결을 보다 더욱 넓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육신의 정결도 중요하지만 하느님께 한마음을 드리는 마음의 정결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이다. 갈림 없는 마음으로 하느님을 흠숭하고 사랑하는 것이 바로 정결의 깊은 의미이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하느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기면서 목욕제계나 재물을 바치는 것만을 정결이라고 하지 않았다. 예언자들은 온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내적인 정화를 하지 않는다면 외적인 행위는 아무 가치가 없다고 한결같이 주장한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마태 5,8) 예수께서는 ‘참 행복’에서 하느님을 뵙게 되는 이들은 마음을 깨끗이 하는 사람들이라고 하셨다. 깨끗한 마음에는 하느님 외에 다른 어떤 것도 들어설 자리가 없다.
2) 마음의 육적인 요소
우리의 마음에는 하느님을 모시는 자리와 악한생각이 함께 자리한다. 예수께서는 “참으로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안에서 나오는 것은 곧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음행,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 같은 여러 가지 악한 생각들이다. 이런 악한 것들은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마르코 7,20-23)
인간은 나약함으로 인해 깨끗한 마음을 항구하게 유지하기가 어렵다. 성령께서는 마음을 깨끗이하여 하느님을 흠숭하도록 인간의 연약함을 도와주신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나는 내가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는 선은 행하지 않고 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는 악을 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일을 하면서도 그것을 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결국 그런 일을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들어있는 죄입니다. 여기에서 나는 한 법칙을 발견했습니다 곧 내가 선을 행하려 할 때에는 언제나 바로 곁에 악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 이 죽음의 육체에서 나를 구해 줄 것입니까? 고맙게도 하느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구해 주십니다.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생명을 누리게 하는 성령의 법이 나를 죄와 죽음의 법에서 구원해 주었기 때문입니다.(로마 7,15-17)
깨끗한 마음은 무엇보다도 설령께서 주시는 위대한 선물이다. 죄에 대한 분별과 윤리적인 정결, 그리고 항구하게 하느님을 섬길 수 있는 것은 얼마나 위대한가! 프란치스코 성인은 “교만과 헛된 영광, 질투와 탐욕, 이 세상 근심과 걱정, 중상과 비평에 Q지지 않도록 조심하라.”(2회칙 10,7)고 권고한다. 이것은 육적인 것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런 것을 추구하는 이들은 지상 사물에 마음을 두는 사람들이다.
지상에 마음을 두는 사람들은 한마음으로 항구하게 하느님을 섬길 수 없다. 마음의 육적인 요소들은 하느님께로 가는 길을 방해한다.
2. 프란치스코의 깨끗한 마음
1) 하느님만을 바라고 흠숭하는 것
프란치스코 성인은 ‘순수하고 깨끗함 마음’은 하느님을 영적으로 참되게 흠숭하는 이의 근본적인 자세라고 했다. 성인은 권고에서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복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마태 5,8) 진정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은 지상 사물을 멸시하고 천상 사물들을 찾으며, 살아 계시고 참되신 주 하느님을 깨끗한 마음과 영신으로 항상 흠숭하고 바라보는 일을 그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권고 16)라고 말한다.
마음이란 지식과 기억, 정서와 희망이 자리하고, 인간의 자유의지가 자리하며, 더 깊은 차원의 그 무엇이 자리하는 장소이다. 마음의 훨씬 깊은 곳에서는 성부, 성자, 성령께서 거처하시고 우리 자신보다 더 친밀하게 나와 함께 계신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거처가 된 그 마음을 깨끗하게 하시고 성화시키신다. 프란치스코는 “우리는 항상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신 전능하신 주 하느님이 머무르실 수 있는 자리와 거처를 우리 안에 마련합시다.”(1회칙 22,27)라고 한다. 깨끗한 마음은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하느님께서 드실 자리를 마련하는 열망이 있어야 한다. 깨끗한 마음이 아니면 하느님을 흠숭할 수도 바라볼 수도 없다.
천상 사물에 마음을 두고 하느님만을 바라는 이들은 “주님의영과 그 영의 거룩한 활동을 마음에 가직하고 주님께 깨끗한 마음으로 항상 기도하고 박해와 병고에 겸허하고 인내할 수 있다.‘(2회칙 10,8-9). ”온갖 장애를 물리치고 온갖 근심 걱정을 멀리하며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주님이 무엇보다도 요구하시는 일, 즉 하느님을 깨끗한 마음과 순수한 정신으로 섬기고 사랑하며 존경하고 흠숭하도록 하십시오.’(1회칙 22,25) 깨끗한 마음은 하느님만을 바라고 흠숭하는 것이다. 첼라노는 프란치스코의 작은 나무였던 성녀 클라라와 자매들의 성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동정과 정결의 백합은 감탄할 향기를 온 집안에 뿌려 세상사를 생각에서 떨어버리게 하고 오직 천상 것들만을 명상하고 싶어지게 했다. 또 그들의 영원한 정배에 대한 사람이 마음에서 일어나게 하여 바로 이 거룩한 사랑의 완전성이 이전의 생활에서 그들이 지녔던 온갖 습관을 그들에게서 몰아냈다(1첼라노 19)
2) 내적 자유
마음의 깨끗함은 내적 자유로써 드러난다. 마음을 깨끗이하면 자신을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모든 요소에서 벗어나게 된다.
프란치스코는 “충만한 선, 모든 선, 완전한 선, 참되시고 최고선이신 우리 창조주와 구세주이시고 유일하시고 진실하신 하느님 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모든 용서와 모든 은총과 모든 영광의 샘이신 하느님 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우리는 원하지도 바라지도 말며 다른 아무것도 마음에 들어하지도 만족하지도 맙시다. 그러므로 아무 것도 우리를 방해하지 못하기를! 아무것도 우리를 떼어 놓지 못하기를! 아무것도 그분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지 못하기를!”(1회칙 23,9-10참조) 하고 찬미하였다.
내적 자유는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하느님만을 바라고 흠숭할 때 얻어지는 열매이다. 내적 자유는 완전한 기쁨이며 충만한 기쁨이며 마음의 감미로움이다. 내적인 자유로움 가운데 사랑을 실천하려면 육적인 요소들에서 벗어나야 한다. 온갖 이기적인 욕구를 초월하는 마음은 순수하고 깨끗함을 지니게 되어 하느님과 모든 사람들을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다. 자유로운 마음은 곧 사랑이 움트는 진정한 터이다.
3) 깨끗한 마음을 지니기 위해
성 프란치스코는 깨끗한 마음을 갖기 위한 적극적인 방법과 소극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깨끗한 마음을 지니기 위한 적극적인 방법은 주님의 영을 지기고 주님만을 원하며,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것이다. 또한 끊임없이 기도하고 인내하며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즉 하느님께 한없는 사랑을 드리기 위해 주님께 온 마음을 여는 것이다. 소극적인 방법은 부딧치는 온갖 장애를 의지적으로 멀리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하느님이 주신 선물로 생각하며 자신을 작은 자로 여기는 것이다(권고 7). 즉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방해하는 모든 인간의 나약함을 의지적으로 극복하는 것이다.
마음의 깨끗함은 사랑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프란치스코는 덕행들에게 바치는 인사에서 “거룩한 사랑은 악마의 온갖 육적인 유혹과 온갖 두려움을 부끄럽게 합니다.”(덕행 13)라고 했다. 마음의 깨끗함을유지하고 육적인 유혹을 이기는 길은 사랑이다. 하느님의 사랑만이 깨끗한 마음을 항구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러므로 깨끗한 마음을 지니는 것은 성령의 큰 은총이다. 깨끗한 마음을 지닌 사람은 전적으로 그리고 자유롭게 하느님께 자신을 내맡기며 사람들을 사랑한다. 사랑을 항구하게 지닐 때 깨끗한 마음은 그 사랑으로 드러난다.
성 프란치스코와 초기 동료들의 삶은 순결하고 깨끗한 마음을 지닌 삶이었다. 참으로 그들은 모든 지상적인 것을 가볍게 보고 이기적인 사랑으로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으며, 온 사랑을 공동체에 쏟았고 형제들의 필요에 서로 응하기 위하여 각자가 헌신하려고 힘썼다(1첼라노 39).
3. 재속프란치스칸의 깨끗한 마음
1)깨끗한 마음으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는 자유를 주시려고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그 자유를 여러분의 육정을 만족시키는 기회로 삼지 마십시오. 오히려 여러분은 사랑으로 서로 종이 되십시오”(갈라 5,13)라고 했다. 우리 안에 있는 이기심과 편견, 아집과 집착, 욕심과 권력을 휘두르는 마음의 어두움을 세상 사물에 속하는 육적인 것이다. 이것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왜곡시켜 하느님께로 향하는 길을 방해한다. 깨끗한 마음은 먼저 육적인 요소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하느님께 나아가고자 하는 이들은 자신의 죄와 악습, 분별이 안 되는 혼돈을 주님 앞에 내어놓는다. 우리는 타인에게서 육적인 요소를 발견할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서 육적인 요소를 발견해야 한다.
깨끗한 마음을 지니면 주어지는 환경이나 부딪치는 사건들 안에서 끊임없이 주님의 뜻을 찾게 된다. 또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로 생각하며 만족하고 감사한다. 우리가 깨끗한 마음으로 사랑하게 되면, 형제 안에서 선이신 하느님을 만날 것이며, 사심 없이 서로가 서로를 섬기는 종이 되려고 할 것이다. 재속프란치스칸은 프란치스코 성인의 가르침을 받아 깨끗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흠숭하고(2신자 19), 형제 안에서 선이신 하느님을 만나는 사람들이다. 하느님 만이 우리의 참된 행복이기에 우리는 그 복된 삶으로 나아가는 깨끗한 마음을 지닌다.
2) 하느님 나라를 향한 열망
인간은 본성적으로 하느님을 향하고 행복을 갈망한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과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믿고 희망하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의 생명을 나누어 받고 그리스도의 영광에 들어가 삼위이신 하느님께서 누리시는 기쁨에 동참하는 이들이다.
재속프란치스칸은 영원한 본향인 하느님 나라를 그리며 사는 사람들이다. 재속프란치스칸은 세상이 주는 행복이 일시적인 것을 알기 때문에 그것에 마음을 기울이지 않는다. 언젠가는 지나가 버릴 세상의 행복보다 영원한 행복의 근원인 하느님께만 마음을 두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느님의 눈으로 보고, 하느님의 마음으로 대하며, 하느님의 말씀으로 말하고, 하느님의 뜻을 이루려는 사람들이다. 재속프란치스칸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행복 때문에 기쁨과 감사의 삶을 산다. 우리의 기쁨과 감사의 삶은 내세의 행복을 현세에 드러내보이는 것이며 다른 이에게 행복의 증인이 된다.
3) 성소의 증인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나지 않고 프란치스칸 성소의 삶을 사는 이들이다. 결혼을 했거나 혼자 살거나 어떤 처지에 있든지 하느님을 흠숭할 수 있도록 마음을 깨끗이하는 것이 재속프란치스칸이 지녀야 할 정격의 의미이다. 깨끗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항구한 사랑을 가진 사람은 만나는 모든 형제들의 모습 속에서 가난하고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고 그들을 사랑하게 된다. 또 만나는 모든 자매들의 모습 속에서 주님의 뜻만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시는 성모 마리아를 만나게 되고 그들을 사랑하게 된다.
부부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것처럼, 서로의 깊은 사랑과 변치 않는 충실로 정결을 지킨다. 부부에게 있어서 정결은 서로의 전적인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신뢰를 항구하게 지켜나가야 한다. 진정한 부부애는 하느님의 사랑에 깊이 흡수되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힘과 교회에 맡겨진 생명력 있는 구원 활동을 통해 오히려 풍요로워진다.
재속프란치스칸이 세상에 속해 있으면서 세상에 물들지 않는 복음적인 모습은 바로 우리의 성소를 드러낸다. 재속프란치스칸은 세상에서 필요한 재물과 권력과 명예를 섬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것이 주는 유혹 때문에 하느님께 대한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프란치스코처럼 하느님을 흠숭하고 인간 서로의 신뢰와 사랑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하느님을 흠숭하기 위해 몸과 마음이 정숙한 재속프란치스칸은 아름답다. 마음을 지키고 가꾸는 이는 그의 언행에서 향기가 난다. 진정으로 마음이 깨끗한 이는 하느님을 뵙는 기쁨이 항상 넘칠 것이다. 이렇게 천상 보화를 갖고 있는 증인으로서 회원은 각자의 삶을 통해 자신의 성소를 지킨다.
오늘은 하느님을 흠숭하기 위한 깨끗한 마음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 하느님만으로 행복하며 영원한 행복의 증인으로, 우리 자신의 성소 때문에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함을 알았다. 우리는 육적인 정결을 포함하여 영신적인 정결을 지키려는 가꿈이 있어야겠다. 우리는 자신의 어둠을 정화시키도록 노력하고 그분이 내 안에 드실 자리를 마련해 드려야 한다. 마음이 깨끗하여 하느님의 빛으로 가득 찰 때 비로소 자유롭게 하느님을 사랑하고, 형제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나눔을 위한 주제
1. 프란치스코 성인은 왜 그토록 마음의 깨끗함과 순수함을 강조하였는가?
2.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하면 ‘깨끗한 마음’을 지니고 살아갈 수 있을까?
3. 마음의 깨끗함을 지니기 위하여 일상생활에서 오는 모든 유혹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가?
과제물
1. 마음의 깨끗함에 대해 묵상하고 실천한 것에 대해 적어온다.
2. 회칙 12조와 회헌 12-12조를 써온다.
마침기도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복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마태 5,8) 진정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은 지상 사물들을 멸시하고 천상 사물들을 찾으며, 살아 계시고 참되신 주 하느님을 깨끗한 마음과 영신으로 항상 흠숭하고 바라보는 일을 그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권고 16 마음의 깨끗함.
제11과 참고 문헌
작은 형제회 II회칙 10,7
성 프란치스코의 권고 16
신비가 프란치스코 PP 195
토마스 첼라노 1생애 72
프란치스칸 소명 P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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