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프란치스코의 길-머레이 보도

10. 동굴

Margaret K 2017. 12. 18. 21:24

10. 동굴

 

중세기대의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용기를 잃는다그들은 삶을 받쳐 주었던 꿈이 환상이란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

 

우리 시대는 옛 신화들이 그 힘을 상실한번민하는 시대이며 우리를 유지시켰던 바로 그 덕들이 서로 싸우고 있다전에는 순수하고 거룩했던 것이 지금은 의심의 불손함으로 가득 차 있으며전에는 지혜롭고 현명해 보이던 것이 이제는 도피 같은 것으로변화의 실재와 이탈된 것으로그리고 성장하기 위하여 거만하고 어리석게 행동할 필요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관상으로 도움이 되는 동굴이 도피하기 위하여 고독 속으로 도망치는악마로 가득 찬 동굴로 변해 버렸다.

 

우리의 기도는 우리가 행동하길 두려워하며가난하고 멸시받고 부수어진 사람들 속에서살아가면서 만나는 상처받은 천사들 속에서 도움을 요청하며 울부짖는 하느님의 음성에 응답하길 두려워하기 때문에 작용하지 않는다간단히 말해서 우리는 두려움에 굴복했으며우리의 안전을 준비하고 덕이란 환상 뒤에서 방어적인 벽들을 세우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우리는 정당화시키는 체면의 가면으로써 하느님을 입는 것에 굴복하였다우리는 안전해지기 위하여 너무나 애를 쓰기 때문에 어떻게 인간적이 되는지위험을 어떻게 무릅쓰며유일하게 우리를 삶과 맞붙여 싸우게 하실 수 있는 하느님의 권능과 어떻게 충돌하며 감히 살 수 있는지 망각하였다우리는 우리들 속에 무엇이 있는지 발견하기 위해 더 이상 땅속을 파지 않는다대신 우리는 땅의 표면을 강탈하고 크고 빠른 결과를 위하여 노천 광물을 벗겨내고 있다우리는 동굴을 버렸다.

 

다른 한편 프란치스코는 끊임없이 그 동굴로 돌아간다그는 오직 표면에서만 사는 사람들로부터 숨겨져 있는 보물을 찾아서 땅을 파기 위하여 고독한 장소들을 찾는다프란치스코가 일생동안 계속 찾고 있는 이러한 복음의 보물은 무엇일까나는 그것이 땅속에 숨겨진 어떤 보화가 아니라 당신이 땅속을 파는 과정 속에서 발견하는 자신 안에 숨겨진 어떤 것이며당신이 당신 자신에 대하여 발견하는 어떤 것이라고 믿는다.

 

서사시의 영웅처럼프란치스코에게 그 동굴은 그것을 파낼 충분한 용기가 있는 사람을 기다리며 놓여있는 어떤 무형의 성배가 있는 보고이다항상 어떤 괴물이 그 보물을 지키고 있는데그것은 영웅이 상해와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땅속에 살지 않고 영혼 깊숙이에 거주하는 악마적인 피조물과 전투를 하도록 도전하고 있다동굴은 상징적이며영혼을 자신의 어두운 심연과 인류 고고학과 관련시키고 있다상급은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비싼 소유물이 아니라 수행자의 영혼 안에서 발생하는 부활이며그가 두려움의 악마와 전투를 하려고 자신의 동굴로 들어갈 때마다 효력이 발생되는 새로운 전체성이요더 진전된 통합성이다.

 

우리가 중년의 나이나 그 밖의 다른 나이에 용기를 잃는 것은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그것은 우리를 다시 내려가도록 하고 그 내려감 속에서 우리를 마비시키고 올바로 걷지 못하게 하며 끊임없이 표면으로 떠오르는 그 불안함의 이유들을 발견하도록 말해주는 우리 자신의 심연의 목소리가 될 수 있다하느님과의 일치 그리고 동료 인간과의 일치는 우리가 우리 자신과 화해하는 깊은 심연의 자아 속에서 일어나는데그곳에서 우리는 우리가 인간이 되는 것을 방해하고 그 결과 하느님과 다른 모든 인간들과 전체적인 인격체로서 일치하는 것을 방해하는 악마들과의 투쟁을 함으로써 우리의 인간성에 “승복하는 것”이다.

 

우리는 오직 우리 자신의 인간성에 열려있는 만큼만 그리고 우리가 있는 그대로의 우리에게 열려있는 만큼만 거룩한 존재에 열려 있으며우리는 먼지로부터 만들어졌고 하느님께서 당신의 성령을 그 먼지 속으로 불어넣어 주셨다는 것을 부인하게 되는 어떤 순수 영적인 존재가 아니다오직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할 때에 영이 될 수 있으며그 결합은 우리의 본성이 적을 배우자로 포옹하고 변화시키는 투쟁을 하도록 기다리고 있는 깊은 내면 속에서 일어난다이러한 결합으로부터 전체적인 인간성이 하느님께서 그분의 성령을 불어넣어 주심으로써 나타난다금욕주의에 관한 모든 의미가 여기 있는 것이고이것은 또한 하느님과 다른 인간들과 일치의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하며그리고 이 모든 것은 환멸이나 인간적인 단순한 용기의 상실로부터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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