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체를 세우고 찍자 조금만 움직이면 더 나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음식사진을 촬영할 때도 가장 먼저 염두에 둘 것은 바로‘다양한 구도’에서 촬영해야 한다는 점이다. 식당에서 음식을 촬영할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앉은 자세 그대로 촬영한다. 하지만 좀 더 인상적인 사진을 찍고 싶다면 단 10cm라도 좋으니앉은 자리에서 살짝 엉덩이를 들고 촬영해보자. 단지 조금 몸을 들었을 뿐이지만 앉아서 찍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촬영하면 밋밋했던 음식 사진이 좀 더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음식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하는 자세가 되기 때문이죠.” 한발짝 다가가고 한발짝 물러섬에 따라 사진의 질은 크게 달라진다. 좋은 사진을 얻고 싶다면 부끄러움을 이겨내고 과감하게 사진을 찍어보자. 앉아서 촬영한 사진(왼쪽)과 살짝 일어서서 촬영한 사진(오른쪽)이다. 한 눈에봐도 한층 자세하고 먹음직스럽게 나왔음을 알 수 있다.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을 찍자 일부분을 클로즈업해 음식의 특성을 극대화한다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틀에 박힌 앵글로‘음식 인증샷’을 찍는다는 것이다. 한 번에 음식과 식탁 전체를 찍으려고 하다보면 마치‘음식을 먹었다’는 증거사진과 같은 결과물을 남기게 되기 십상이다. “상업용 사진이라면 음식과 주변의 데코레이션을 함께 찍어야 하겠지만 개인 블로그에 올리기 위한 사진이라면 주변을 과감히 빼는 것이 좋습니다. 말 그대로‘음식사진’만을 촬영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핫초코라면 그위에 올려진 휘핑 크림만을 촬영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음식이 담긴 접시를 화면 한가득 담아보자. 더 나아가 일부분만을 클로즈업해 촬영하게 되면 음식의 특성을 자세히 보여줄 수 있어 좋다. 메밀국수의 면발을 클로즈업해 촬영했다. 가까이서 촬영한 탐스러운 체리. 조리개를 조여 찍자 심도가 얕으면 먹음직스럽지 않다 다음으로 고려할 것은‘빛’을 활용하는 것이다. 우선 빛에 따라 음식의 방향도 조절해 더 맛있고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한다. 식당이 어두워 빛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라도 식당에서 플래시를 사용하는 것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식당은 생각 이상으로 밝으므로 사진 촬영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둡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카메라의 능력을 믿고 ISO를 올려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개를 최대 개방으로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하면 음식 전체에 골고루 초점이 맞지 않아 먹음직스럽지 못한 사진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는 편이 좋습니다.” 손떨림에 주의하자 셔터 속도가 느리면 흔들림 발생 “매뉴얼을 이용해 셔터 속도는 빠르게, 조리개는 조여서 촬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ISO를 높여 밝기를 확보해야겠죠.” 실내 촬영에서는 손떨림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요즘 발매되는 바디와 렌즈에는 대부분 손떨림 방지 기능이 들어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좋은 구도로 사진을 찍는다 한들 초점이 흔들려 버리면 좋은 사진이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실내가 좀 어두운 편이라면 1/60초 이상의 조금 빠른 셔터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연사로 촬영하는 것도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반복된 촬영 연습을 통해 카메라를 내 손발처럼 익숙하게 만들어 근본적으로 떨림 현상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찍자 어느 정도 촬영법을 익혔다면 블로그에서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개요를 생각해가며 촬영해보자. “저는 음식이 나왔을 때와 먹는 중간, 먹고난 뒤의 사진도 남기는 편이에요. 밥을 먹으러 가도 한 30컷 이상의 사진을 찍습니다. 이렇게 하면 좀 더 재미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죠. 지난번에는 아주 매운 냉면을 먹고 땀을 뻘뻘 흘리는 제 얼굴 사진도 함께 넣어 매운맛을 표현해봤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음식을 촬영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이 갓 나왔을 때의 완벽한(?) 상태만을 찍고 싶어한다. 하지만 블로그에서 남다른 개성을 보여주고 싶다면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다 먹고난 후의 모습까지 찍어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또한 식당의 메뉴판을 비롯한 전경, 혹은 유난히 친절했던 직원의 얼굴사진 등을 이야기에 포함시키는 것도 더 재미있는 포스팅을 위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기대하며 찍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식에 대한 행복한 기대감 음식을 촬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줄 맛있는 음식에 대한 기대감과 애정때문이 아닐까. 맛있는 밥집을 찾아가고 맛깔나는 사진을 찍어 내 블로그에 올리는 모든 과정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그런 의미에서 음식사진을 예쁘게 촬영하기 위한 마지막 비법은 바로 음식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촬영하는 것이다. 늘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면서 그 음식을 조금이라도 더 먹음직스럽게 찍어보고 싶다는 열정을 가진다면 초보 사진가들도 금세 음식사진의 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일상 속의 특별한 발견! 내 아이 촬영하기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그 모든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한다. 특히 하루종일 아이를 돌보며 24시간을 함께 지내는 엄마라면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막상 카메라를 들면 어떻게 찍어야 더 예쁜 사진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이 될 것이다. 무작정 카메라를 들었다고 해도 신생아가 아닌 이상 사진은 걸핏하면 흔들려 버리기 일쑤다. 그렇다고 해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내 아이의 어릴적 기록을 그냥 지나칠 수도 없는 법, 이번에 소개되는 아마추어를 위한 기초적인 촬영법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소중한 우리 아이 촬영에 도전해보자. 언제든 찍을 수 있도록 카메라를 대기시키자 자연스러운 순간을 잡아낸다 “아이를 찍기 위해서는 카메라를 언제든지 곧바로 찍을 수 있는 스탠바이상태로 만들어둬야 합니다. 아이들은 순간순간 예측하지 못한 표정이나 몸짓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사진을 촬영해 본 경험이 적은 사람들은 사진을 찍기 위해 아이를 카메라 앞에 데려다 앉혀놓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는 생동감있는 사진을 얻기가 어렵다.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자라나는 과정은 부모에게는 기쁨과 놀람의 연속이다. 이러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적절한 세팅값을 설정해 둔 카메라를 늘 곁에 둔다면, 아이의 첫 울음, 첫웃음, 첫 재채기 등 소중한 추억들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소품을 활용하자 귀여운 모습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 아직 외출이 어려운 어린 아이의 경우, 집 안에서만 사진을 찍다보면 대부분의 사진이 비슷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소품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소리나는 장난감이나 인형, 사탕 등 아이들이 가지고 놀거나 입에 넣기 좋은 것들을 이용하면 한층 귀엽고 밝은 표정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장난감은 색상이 화려한 것들이 많으므로 사진이 한층화사해 보이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꼭 장난감이 아니더라도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소품이라면 어떤 것이든 사진의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정면만을 고집하지 말자 변화있는 사진 찍기 아이사진은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워야 한다. 카메라를 응시하며 환하게 웃는 것도 좋지만, 아이와 함께 한 그 순간의 감동을 남길 수 있다면 우는 모습이나 찡그린 모습이라도 괜찮다. 또한 야외에서 촬영할 경우 새로운 사물을 만나서 놀라거나 신기해 하는 모습을 옆에서 찍는 것도 좋다. 앞으로는 촬영 시“○○야, 여기 봐!!”하고 목청껏 소리치는 대신 아이의 움직임을 잘 관찰하도록 하자. 가까이서 찍자 아이의 시선을 맞춰주는 것이 포인트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함께 뒹굴면서 촬영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야 좀 더 가까이서 생생한 표정을 촬영할 수 있지요.” 아이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로 아이와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우선은 몸을 낮춰 아이와 시선을 맞춰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한 뒤 촬영하자. 또한 음식사진과 마찬가지로 아기의 머리부터 발 끝까지 전체를 담으려 하지 말고 과감하게 잘라 촬영해보는 것도 좋다. 독특한 표정을 짓고 있을 때 얼굴을 클로즈업해 담는다던지, 앙증맞은 손이나 발가락만을 따로 촬영하는 것도 추천한다. 플래시를 이용하자 플래시 이용 여부는 본인이 선택할 몫 자신의 아이를 촬영할 때 플래시를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부모의 몫이다. 플래시 불빛은 자칫 아이를 놀라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플래시 불빛이 아이의 눈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엄마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아이를 촬영할 때 직광을 터뜨려 촬영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플래시를 잘 활용하면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고도 훌륭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집에서 아이를 촬영할 때 대부분 플래시를 사용한다고 하는 김민수 작가는 플래시의 각을 활용할 줄 아는 것도 아이사진의 포인트라고 한다. “밝은 낮에는 플래시가 필요 없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플래시를 이용하면 얼굴의 특정 부분에 그늘이 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좋습니다. 아이가 가까이 있을 경우에는 플래시를 내 뒤쪽으로 꺾고 바운스를 이용해 찍으면 자연스럽고 화사하게 나옵니다.” 수직으로 플래시를 터뜨리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위쪽, 혹은 옆쪽으로 바운스되도록 촬영하자. 플래시의 각을 달리하며 여러 컷을 찍어 예쁘게 나오는 각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충분한 광량을 얻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사진이 덜 흔들리게 된다는 것도 플래시 사용의 장점 중 하나다. 되도록 매일 촬영하자 매일 매일 촬영하면 실력도 저절로 향상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아이사진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김민수 작가는 태어나던 날부터 첫 돌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아이를 카메라에 담았다고 한다. “내 아이의 모든 것을 기록하고 싶어 매일 무조건 한 장 이상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더 잘 찍을 수 있을까하는 것을 고민했지만 날이 거듭될수록 사랑하는 내 아이를 담는 행위 자체가 의미있게 여겨지더라고요.” 매일 촬영을 하면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의 성장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것과 동시에 하루가 다르게 향상되는 사진 실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매일 찍다보니 처음 찍었던 사진과 최근에 찍은 사진에서 실력차가 느껴지더군요.” 매일까지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애정을 담은 사진을 촬영하다보면 나도 모르는 새에 아이사진의 고수가 되어 있을 것이다. 아이 주변의 소품을 찍자 아이의 일상을 기록하는 것이 목적 아이사진을 찍는다고 해서 프레임에 아이만 넣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사진의 목적은 내 아이의 모든 일상을 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리사진을 찍을 때 식당 모습까지 담아 스토리를 만들 듯, 아이 주변부의 크고 작은 소품들을 담아보자. 아이가 좋아하는 곰인형이나 모빌 등을 촬영하면 아이가 들어가지 않은 훌륭한 아이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앨범을 만들자 우리 가족의 역사를 좀 더 소중히 보관하는 법 최근에는 사진을 찍더라도 현상해서 앨범으로 보관하는 일이 드물어졌다. 개인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감상하는 것으로 사진 작업을 끝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그러나 내 아이의 성장 역사가 담긴 사진인만큼 조금 번거롭더라도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앨범으로 만들어 두는 것은 어떨까? 단순히 앨범을 사고 사진을 인화해 끼워넣을 수도 있겠지만, 손재주가 좋은 엄마라면 여기서 더 나아가 앨범을 예쁘게 꾸밀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조금 큰 아이라면 아이와 함께 앨범을 꾸며보는 것도 또다른 추억거리가 될 수 있다. 꾸미는 것은 자신 없지만 앨범의 딱딱함도 싫다면 노끈과 집게를 구입해 아이의 함박웃음을 벽에 한가득 거는 방법을 추천한다. 요즘에는 사진을 올리면 예쁜 앨범으로 제작해주는 곳도 많으므로 시간과 정성을 조금만 투자하면 가족만의 역사를 예쁜 앨범으로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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