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행위를 통해 우리는 통제의 착각에서 벗어난다. 모든 잘못된 소속을
떨쳐 버리고 우리의 유일한 소속 대상인 하느님께 온전히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도란 자신의 것이라 생각했던 모든 것에 대해 죽는 행위이며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는 행위이다.
기도는 과연 하느님에 대해 살기 위해 세상에 대해 죽는 것이다.
기도는 지금 이미 우리를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여놓아 하느님 나라의 삶을
미리 맛보게 해 준다. 그것이 기도의 위대한 신비이다. 하느님은 시간을
초월하는 영원불멸의 존재이며 기도는 우리를 그 하느님의 삶 속으로 들어
올려 준다.
- 헨리 나웬,「꼭 필요한 것 한 가지 기도의 삶」에서
♣우리는 지금 여기 세상에서 환경이나 인간관계에 너무 많이 소속되어
그 통제 아래서 헤어나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 글에서 “모든
잘못된 소속을 떨쳐 버리고 우리의 유일한 소속 대상인 하느님께 온전히
나아가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른 사이 자기가 속한 단체나 사회의 어떤 잘못된 통제
속에서 자유를 저당 잡히고 통제의 착각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신앙과 기도는 “자신의 것이라 생각했던 모든 것에 대해 죽는
행위이며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는 행위이다. 기도는
과연 하느님에 대해 살기 위해 세상에 대해 죽는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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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