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기도는 옛 자아를 내려놓고 새 자아인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것/김홍언신부

Margaret K 2011. 10. 17. 08:18

 

 

                     

                    ♥기도는 옛 자아를 내려놓고 새 자아인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것

                    기도란 모든 잘못된 소속을 떨쳐 버리고 자유를 얻어 하느님께만 속하는 행위이다. 종종 진심으로 기도하고 싶은 갈망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강한 저항이 느껴지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우리는 우리 존재의 근원이자 목표인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기 원하지만, 동시에 하느님과 가까워질수록 그간 주변에 쌓아온 ‘안전한’ 구조물을 다 버리라는 하느님 요구도 더 강해진다는 것을 깨닫는다. 기도란 그 정도로 혁명적 행위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존재양식을 모두 재평가해 자신의 옛 자아를 내려놓고 새 자아인 그리스도를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헨리 나웬,「꼭 필요한 것 한 가지 기도의 삶」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면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야 한다는 바오로의 말이 바로 그런 뜻이다. 바오로는 그 죽음과 중생의 체험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갈라 2,20).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