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우리 안에서 기도하시는 성령/김홍언신부

Margaret K 2011. 10. 11. 07:09



 

 

     

    ♥우리 안에서 기도하시는 성령

    묵상기도의 실천은 하나의 훈련이다. 그 기도를 통해 우리는 비로소 우리 마음 속에 계신 하느님을 보게 된다. 묵상기도는 우리 존재의 한가운데 거하시는 그분께 집중하여 귀 기울이는 것이다. 그렇게 하느님의 현존을 느낄 때 우리는 자신의 모든 감각을 하느님의 소유로 내어드릴 수 있다.   기도 훈련을 통해 우리는 내 안에 계신 하느님께 눈뜨게 되며, 하느님을 내 맥박과 호흡 속으로, 생각과 감정 속으로, 청각과 시각과 촉각과 미각 속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렇게 내 안에 계시는 하느님께 눈뜰 때 비로소 우리는 주변 세상에 계신 하느님도 볼 수 있다.   묵상생활의 위대한 신비는 우리가 세상에 계신 하느님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신 하느님이 세상 속에 계신 하느님을 알아보는 것이다. 하느님이 하느님께 말씀하시고 성령이 성령께 말씀하시며 마음과 마음이 말한다.   -헨리 나웬,「꼭 필요한 것 한 가지 기도의 삶」에서



    ♣그러므로 묵상이란 하느님의 이 자기 인식에 동참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초월의 요소를 심어주고 우리를 온 세상에 충만한 성령의 현존에 눈뜨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 안에서 기도하시는 하느님의 영이다. 세상의 마음은 우리 ‘마음의 마음’으로라야 볼 수 있다. 여기서 묵상과 사역의 밀접한 관계가 나온다. -상동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